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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355

REGA 안내서-9편.포노앰프에 대한 두 가지 대답REGA Fono MM & MC REGA 안내서-9편.포노앰프에 대한 두 가지 대답 REGA Fono MM & MC 코난2017-11-30 11:36 추천 37 댓글 0 단시간에 음원에 메인스트림 포맷을 내준 CD와 달리 LP는 몇 배 오랜 시간 음악 산업을 지탱해왔다. 그만큼 오랜 세월동안 생산된 LP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여러 단계에 걸쳐 변화했다. 축적된 기술은 현대에 와서 최고 수준에 이르렀을 것 같지만 그 반대에 가깝다. 아날로그 포맷이 전성기였을 때 LP 제작기술 또한 최고조에 이르렀다. 최근 발매되는 일부 가요 LP들의 품질에 한숨이 나오는 것은 또 다른 얘기지만 사실 모든 것은 이미 수십 년 전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 있었다. 이후 우리가 무심하던 사이 공장이 폐쇄되고 빼어난 엔지니어들이 후배 엔지니어 없이 은퇴가 불러온.. 2024. 3. 3.
REGA 안내서. 아날로그의 문을 두드리며 - REGA Planar 2 Turntable REGA 안내서. 아날로그의 문을 두드리며 REGA Planar 2 Turntable 코난2017-12-19 19:03 추천 26 댓글 0 1980년대 중반 CD가 카세트 테이프와 LP 등 아날로그 소스기기를 압살하면서 음악 포맷의 역사는 완전히 뒤엉켜버렸다. CD는 이후 HDCD, XRCD 등 다양한 광 디스크를 낳기도 했고 이후 SACD라는 대항마를 만났다. SACD는 현재까지 소규모로 이어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블루레이 디스크에 24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없어질 것 같았던 SACD도 소규모 클래시컬 뮤직 레이블과 에소테릭, 마란츠 등의 제조사와 함께 공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후 MP3 등 손실 음원의 광폭한 시장 확장이었다. 실용적이며 고음질이라고 설파했던 디지털은 이후 손.. 2024. 3. 3.
REGA 안내서. 아날로그행 편도 티켓 - REGA Planar 1 Turntable REGA 안내서. 아날로그행 편도 티켓 REGA Planar 1 Turntable 코난2018-01-06 14:17 추천 40 댓글 0 "아날로그의 비밀" 아날로그 LP를 그저 매질에 따른 포맷의 한 종류로 이해하는 것은 오류다. 오늘날 디지털에 익숙한 대다수 사람들은 아날로그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오류를 낳는다. CD와 음원으로 간단히 즐기는 것보다 때로는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카트리지 바늘이 소릿골을 읽어나가는 것을 추억과 회상 정도로 받아들인다. 신보를 LP로 듣는 것을 단지 힙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즐긴다. 하지만 아날로그 LP는 단지 매질의 차이를 넘어 레코딩과 음악산업의 총체로서 디지털의 그것과 구분되어야 한다. 내가 최근 몇 년간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는 미국 아날로그 프로덕션즈와 뮤.. 2024. 3. 3.
아날로그의 순결한 맨살 - Clearaudio Performance DC Turntable 아날로그의 순결한 맨살 Clearaudio Performance DC Turntable 김편2018-01-11 16:18 추천 24 댓글 0 지난 10월31일 로이코가 개최한 LP시연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독일 클리어 오디오(Clearaudio)의 CEO 로버트 수시(Robert Suchy)가 직접 자사 턴테이블과 톤암, 카트리지를 동원해 역시 자사 레이블에서 발매한 LP를 비교 시연한 자리였다. ‘Concept’ 턴테이블에는 ‘Verify’ 톤암과 ‘concept V2’ MM카트리지가 일체형으로 장착돼 있었고, ‘Performance DC’ 턴테이블은 ‘Magnify’ 톤암과 ‘Talisman V2 Gold’ MC카트리지 조합이었다. 동일한 LP를 처음에는 MM카트리지로, 나중에는 MC카트리지로 들었.. 2024. 3. 3.
REGA 안내서 - 세상의 모든 아날로그맨을 위하여 REGA Bias 2 & Carbon Cartridge REGA 안내서.세상의 모든 아날로그맨을 위하여 REGA Bias 2 & Carbon Cartridge 코난2018-01-30 12:25 추천 40 댓글 0 "Long Play" LP는 ‘Long Play’ 의 줄임말이다. 에디슨의 축음기를 개선해 비닐 표면에 소리의 진동을 기록하면서 태어났다. 직경 30cm 크기의 LP를 33 1/3RPM 또는 45RPM으로 회전시키면 카트리지가 소릿골을 읽어 포노앰프로 전달, 증폭 후 앰프에서 다시 증폭, 스피커로 전달해 소리를 낸다. 지금은 파일 형태로 음악을 디지털 도메인에서 처리하지만 아날로그 시대는 이렇게 음악을 들었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모노를 거쳐 1960년대 이후 스테레오까지, LP는 음악을 재생하는 가장 훌륭한 포맷이었다... 2024. 3. 3.
진동에너지가 증발된 후의 놀라운 변화들 - HiFiStay TetraBase 80 Swing 진동에너지가 증발된 후의 놀라운 변화들 HiFiStay TetraBase 80 Swing 김편2018-03-10 09:45 추천 35 댓글 0 진동(vibration)은 정재파(standing wave)와 함께 오디오파일들을 근심케 하는 단골손님이다. 정재파는 사각형 방에 내재된 고유 주파수로, 음원에서 나오는 주파수가 이와 일치하게 되면 딥과 피크를 일으켜 소리를 왜곡시킨다. 각종 음향분산판과 흡음재, 베이스 트랩을 벽과 천정, 코너에 투입하게 된 이유다. 진동 역시 질량을 갖는 모든 물체가 직면한 문제로, 오디오에서는 이 진동이 음질을 왜곡시킨다는 점에서 골칫거리다. 물리학의 최전선에 선 턴테이블을 비롯해 전기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스피커, 모터가 들어간 CD플레이어나 트랜스포트, 트랜스포머가 .. 2024. 3. 3.
브리티시 아날로그 전설의 귀환 - Funk Firm Little Super Deck Turntable 브리티시 아날로그 전설의 귀환 Funk Firm Little Super Deck Turntable 코난2018-03-31 09:50 추천 48 댓글 0 "핑크 트라이앵글로부터" 턴테이블은 모든 아날로그적 기술의 총체다. 이 때문인지 최초에 턴테이블이나 톤암을 제조하면서 하이엔드 메이커로 발전한 메이커들이 꽤 존재한다. 골드문트는 자사의 리니어 트래킹 톤암을 개발, 판매하면서 회사의 기틀을 다졌다. 락포트의 앤디 페이어 또한 턴테이블을 만들면서 스피커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 그들의 엔지니어링 기초는 아날로그 위에서 화려하게 꽃필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승자만을 기억한다. 수 십년 역사 속에서 흩어지고 다시 규합하며 커다란 성공 뒤에 씁쓸하게 역사 속으로 퇴장했던 메이커를 기억하지 않는다. 영국의 승자는.. 2024. 3. 3.
리니어트래킹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 Clearaudio Performance DC 리니어트래킹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Clearaudio Performance DC 코난2018-07-25 11:02 추천 44 댓글 0 커피와 아날로그 문을 열고 들어서자 고소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직접 고른 원두를 직접 갈아 내린 핸드드립커피는 일반적인 캔커피나 믹스커피와 비교할 수 없는 풍미가 가득하다. 냄새와 맛은 물론 원두의 생산지나 이후 볶는 과정에 따라서 맛과 향기는 셀 수 없이 다양해진다. 원두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사람에 따라 똑같은 원두를 써도 맛은 각양각색이다. 때로는 귀찮고 시간과 공,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독특한 맛과 개성은 절대 뿌리칠 수 없는 매력이다. LP로 음악을 듣는 일은 마치 원두를 직접 구해 만들어낸 커피를 마시는 것과 같다. 어떻게 말리고 볶았는지 어떻게 갈.. 2024. 3. 3.
음악의 역사를 소환하다 - Clearaudio Essence MC 음악의 역사를 소환하다 Clearaudio Essence MC 코난2018-07-28 12:25 추천 45 댓글 0 누구나 기억 속 저 깊은 곳에 추억의 서랍 몇 개쯤은 가지고 산다. 그 기억의 서랍 속에는 무수히 많은 기록의 편린들로 가득하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음악에 대한 기억이 상당 분량 그 서랍들을 가득 메우고 남을지도 모른다. 내게 그 시작은 LP로 처음 듣던 비틀즈 베스트 음반과 플라디도 도밍고의 헤진 판 등이다. 눈에는 그냥 작은 실금 같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위에 모델명도 잘 기억나지 않는 노란 오디오테크니카 카트리지를 조심조심 얹으면 음악이 나왔고 한없이 그 소릿골이 토해내는 음악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젠 슈어가 카트리지 제조 사업을 접었고 몇몇 굵직한 메이저 카트리.. 2024. 3. 3.
LP 재생의 극한을 향해 - Goldmund Mimesis PH3.8 Nextgen LP 재생의 극한을 향해 Goldmund Mimesis PH3.8 Nextgen 이종학2018-08-28 18:26 추천 34 댓글 0 해마다 8월이 되면 홍콩을 찾는다. 누군 그렇게 더울 때 왜 홍콩에 가냐 묻지만, 거기엔 이유가 있다. 바로 홍콩 하이엔드 오디오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무더운 시기에 무슨 오디오쇼냐 싶어서, 행사 주최자인 레베카 진 여사에게 항변한 적이 있다. 그러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홍콩에서 이런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할 공간은 컨벤션 센터밖에 없습니다. 이곳은 일 년 내내 행사가 벌어져 좀처럼 틈이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무더운 8월에 좀 비게 됩니다. 우리로서는 이 시기를 택할 수밖에 없답니다.” 누군 좋아서 이때 개최하느냐, 라는 반문이다. 하긴 그 말을 들으니 수.. 2024. 3. 3.
기념모델이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 Pro-Ject Audio 175 Vienna Philharmonic Recordplayer 기념모델이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Pro-Ject Audio 175 Vienna Philharmonic Recordplayer 김편2018-08-31 13:17 추천 29 댓글 0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에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들었다. 빈필의 신년음악회로 유명한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실제로 가본 그곳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으나 곳곳에 스며든 음향학적 설계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아, 이곳이 작곡가들이 그렇게나 선호한다는 공연장이고, TV로만 보던 이곳에서 쇼스타코비치 5번을 직접 듣는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하기까지 했다. 이 무지크페라인을 기반으로 한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42년 창립됐다. 지난해가 175주년이다. 구스타프 말러, 푸르트뱅글러, 칼 .. 2024. 3. 3.
수퍼 아날로그 마스터의 진실 - Kronos Audio Reference System 수퍼 아날로그 마스터의 진실 Kronos Audio Reference System 코난2018-11-23 16:33 추천 38 댓글 0 스튜디오 마스터 최근 몇 년간 고해상도 음원 유통과 스트리밍이 가속화되면서 녹음이나 리마스터링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24bit PCM 또는 DXD와 DSD 파일의 녹음이나 모니터링 또는 리마스터링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이다. 최신예 고해상도 파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최신 장비를 사용한 후반 작업을 예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실제로 오랫동안 업계에 몸을 담고 소리를 다루어온 베테랑의 경우 최신 장비와 빈티지 아날로그 장비를 혼합해 사용한다. 오히려 진공관 앰프나 빈티지 마이크는 물론이며 이젠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릴 테이프 레코더 등을 적극.. 202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