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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로 인한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경기도 나쁘고 저작권 문제로 예전 같은 성탄 시즌을 느낄 수는 없지만, 예전에는 성탄 시즌이 되면 화려한 장식 조명과 함께 대부분 흥겨운 캐롤이 어디에서나 들들 수 있었다. 그러나 성탄 시즌에 경건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차분한 노래가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아베 마리아는 아주 적합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베마리아라면 슈베르트와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가 대부분 일 것이다. 그런 여러 작곡가들의 '아베 마리아'만 모아놓은 음반이 있다. 노래하는 가수는 구 러시아 벨라루스 공화국 출신의 카운터 테너인 슬라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지만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로 듣는 아베 마리아는 독특한 분위를 만들어 낸다. 여기 카운터 테너 슬라바(Vyatcheslav Kagan-Paley)의 《 Vyatcheslav Kagan-Paley - Ave Maria 》 음반을 소개합니다. 성탄 시즌에 자주 듣던 곡이 아닌 조금 특별한 노래를 들으며 보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더구나 카운터 테너의 노래는 듣기가 쉽지 않으며 더구나 아베 마리아는 듣기는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슬라바(Slava, Vyatcheslav Kagan-Paley, 1964~ )
슬라바는 1964년 구 소련 벨라루스(Belarus) 공화국의 고멜(Homieĺ)에서 태어난 카운터 테너로, 본명은 야체슬라브 카간 팔레이(Vyatcheslav Kagan-Paley)이다. 어렸을 때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공부했고, 1976년에 가수로서 민스크에서 젊은 연주자를 위한 텔레비전 및 라디오 대회에서 보이소프라노로 참가해 우승했다. Kagan-Paley는 벨라루스 국립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공부를 계속했으며, 1987년 벨라루스 아카데미 카펠라에서 노래하기 시작하여, 같은 해 레닌그라드 필하모닉과 함께 슈만의 〈레퀴엠〉에서 소프라노로 데뷔했다. 2년 후 모스크바에 있는 푸시킨 미술관의 이리나 안토 노바 박사는 Kagan-Paley를 초대하여 리사이틀을 열었고, 그 결과 비엔나 국립 오페라, 다양한 녹음 및 TV 출연을 포함한 여러 참여가 이루어졌다. Slava의 다섯 번째 솔로 독주회는 Caccini, Bach, Handel의 음악과 Brahms, R. Strauss 및 Mahler의 〈Kindertotenlieder의 노래〉가 포함된, 러시아의 위대한 가수 Barsova 및 Maksakova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 Astrakhan International Vocal Festival 》의 공연을 Melodia에 의해 라이브로 녹음되었다.
젊은 슬라바(Slava)는 1989년 여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의 재능을 알아 본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과 합동 공연을 하기로 계획되었으나, 불행히도 번스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계획은 무산되었다. 그러나 슬라바는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재능을 인정한 오펜하이머 채리티 재단(Oppenheimer Charitable Trust)으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유학의 기회를 얻어, 1989년부터 1992년까지 런던에 있는 런던 길드홀 음악원(Guildhall School of Music and Drama)에서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여 4년간의 보컬 교육 과정을 마쳤다. 1993년에 Graham Johnson과 Geoffrey Parsons와 함께 Master Classes에 참석했다. 그의 오페라 데뷔는 1992년 런던 길드 홀에서 열린 벤자민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오베론으로 대중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슬라바의 국제적 경력은 1993년 Royal Opera House Garden Venture의 《 Arms for the Maid 》 세계 초연에서 Joan of Arc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작되었으며, 그 이후로 러시아, 미국, 유럽 및 영국에서 광범위하게 리사이틀을 진행했고, 독일, 체코, 헝가리에서 그는 프라하 모차르트 재단과 함께 루 해리슨의 오페라 《라푼젤》에서 마녀 역을 불렀다. 그는 또한 Normandy Music Festival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Schubert의 Winterreise, S. Richter의 Y. Bashmet과 함께하는 〈December Night 's 페스티벌〉, St. Petersburg의 〈New Seasons Festival〉에 출연했다. 탈린에서 슬라바의 리사이틀 이후 에스토니아 TV는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러시아의 저명한 피아니스트인 Boris Beresovsky와 함께 러시아, 일본 및 영국에서 일련의 콘서트와 녹음이 이루어졌다. 〈The Times〉는 런던 Leighton House에서 리사이틀 후 슬라바(Kagan-Paley)의 목소리를 "목소리의 다이아몬드(a diamond among voices)"라고 묘사했다. Alexander Waugh는 런던의 Evening Standard에서 "이 세상에서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른 소리, 아름다운 사이렌"이라고 썼으며, 공기를 뚫지 않고 강하고 활력이 넘칩니다. 그런 사람의 목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썼다. 같은 해 Slava는 올림피아 레이블에서 S. Bezrodnaya와 Y. Bashmet(바이올라 솔로)가 지휘 한 Vivaldi의 Nisi Dominus와 Pergolesi의 《 Stabat Mater 》와 Vivaldi Orchestra를 녹음했다.
1995-97년 슬라바(Slava)는 Victor Entertainment (JVC Japan)와 독점 녹음 계약을 맺고 새 앨범 《 Vyatcheslav Kagan-Paley - Ave Maria 》를 발매하고 3개월 만에 25만 장을 판매하였으며, 첫 일본 콘서트 투어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그의 두 번째 CD인 《 Vocalise 》는 1997년 "올해의 앨범"으로 일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97년말 슬라바(Kagan-Paley)와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Boris Berezovsky)는 도쿄의 Santory Hall에서 “특별한 데뷔”를 하고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Boris Beresovsky)와 함께 콤비를 이뤄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ㆍ영국에서도 콘서트를 가지는 성공을 얻었고, 오페라나 가곡 등 클래식 레퍼토리 외에 영화음악ㆍ팝송ㆍ재즈도 자주 노래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99년 Slava는 Opera de Lyon의 초청을 받아 Kent Nagano가 지휘한 P. Eötvos의 Three Sisters 세계 초연에서 Masha의 역할을 노래했으며, Deutsche Grammophon이 라이브로 녹음했다. 2000년부터 Slava는 러시아, 유럽 및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며, 라나 심포니 오케스트라(Raanana Symphonette Orchestra)와 함께 Gluck의 Orpheus 및 Eurydice에서 공연했다. 현재까지 슬라바(Slava)는 10번의 일본 투어를 마쳤으며 2003년에는 이스라엘에서 열린 세계 초연 Avi Ben Shabtai의 오페라 Damascus Drum에서 일본 공주 역을 맡았다. Slava Kagan-Paley의 목소리는 많은 다큐멘터리와 광고에서 들을 수 있으며, 카치니(Caccini)의 Ave Maria에 대한 그의 해석은 영화 《 One More Kiss 》의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었다.
2005년 슬라바는 일본에서 그의 작업 10 주년을 투어와 함께 축하했고, 도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NHK TV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출연했습니다. 2010년까지 Slava는 유럽, 일본 및 중동에서 리사이틀을 제공하며 광범위하게 활동하며, 블루 노트(나고야)에서 데뷔 한 소니 에픽 (일본)에서 새로운 레코딩을 하였고, 주로 재즈 레퍼토리가 새롭게 포함되었다. 2011년 새해를 맞이한 슬라바는 모스크바의 푸시킨 미술관 (Michelangelo Hall)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리사이틀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Slava는 “Olimpia”, JVC (일본), Deutsche Grammophone, BMG, Sony Epic, Universal (일본) 레이블에 18장의 CD와 DVD를 레코딩했다. 2012이후로 일본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콘서트 투어와 레코딩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Vyatcheslav Kagan-Paley - Ave Maria
01. Giulio Caccini (1546-1618) Ave Maria
02. Giuseppe Verdi (1813-1901) Ave Maria
03. Camille Saint-Sans (1835-1921)) Ave Maria
04. J.S. Bach (1685-1750) & C. Gounod (1818-1893) Ave Maria
05. Anton Bruckner (1824-1896) Ave Maria
06. Francesco Paolo Tosti (1846-1916) Ave Maria
07. Igor Stravinsky (1882-1971) Ave Maria
08. Franz Schubert (1797-1828) Ave Maria
09. Franz Liszt (1811-1886) Ave Maria
10. Anton Bruckner (1824-1896) Ave Maria
11. Georges Bizet (1838-1875) Ave Maria
12.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Ave Maria
Vocals, Synthesizer – Vyatcheslav Kagan-Paley
Phonographic Copyright (p) – OR UK Ltd.
Copyright (c) – OR UK Ltd.
Recorded At – Cobwebs Studio
Manufactured By – 1995, Victor Entertainment, Inc.
이 앨범의 수록곡은 슬라바와 프로듀서 그렉 월시가 37편의 아베 마리아 중에서 고른 슈베르트와 바흐/구노 등 잘 알려진 곡을 비롯하여 카치니, 비제, 생상, 베르디, 브루크너, 리스트, 스트라빈스키, 모짜르트 등 유명한 작곡가들의 다소 생소한 아베 마리아를 포함한 12곡을 담고있다. 많이 들어본 유명한 아베 마리아도 있고 생소한 아베 마리아도 있다. 슬라바는 노래를 한다는 것이 새가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이 자신에게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 없는 극도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자신의 청명하고 울림이 풍부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그 자연스러움 속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가성은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으로 그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아베 마리아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대표적인 성모 찬가로, 고금의 작곡가의 손에 의해 수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가사는 라틴어로 되어 있고 루가 복음의 전반부와 15세기 중반 성 베르나르도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아베 마리아는 가톨릭교회의 주요 기도문 중 GLORIA(대영광송), CREDO(사도신경) 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천사의 축복, 성모 영보 때의 마리아에 대한 찬미와 사촌 엘리사벳의 축하 노래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기도문을 아름다운 선율로 옮겨 놓은 것이 '아베 마리아'이다. 이 그리스도교의 기도문인 성모송이 '아베 마리아'로 널리 알려게 된 것에 슈베르트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곡들이 한몫을 하였다는 사실은 과장이 아니다.
반주 부분도 다른 클래식 음반과는 달리 신디사이저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슬라바가 직접 신디사이저를 연주해 더욱 흥미롭다. 록 프로듀서인 그렉 월시의 레코딩 답게 클래식 성악 레코딩의 투명하고 정제된 소리 대신 믹싱 과정에서의 사운드 효과를 강조한 환상적이고 섬세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어, 전통적인 클래식 녹음에서는 느껴보기 어려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
01. Giulio Caccini (1546-1618) Ave Maria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는 오늘날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16세기 이탈리아 음악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가 야코포 페리(Jacopo Peri ) 등과 함께 활동했던 '피오렌티오 카메라타'는 레치타티보를 처음 도입하고, 1602년 최초의 오페라인 《에우리디체》를 공연하기도 하는 등 오페라의 발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카치니는 그의 저서 《신음악》을 통해 "기악 반주 역시 가사가 지니는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는데, 그의 이 한마디는 이후 오페라 작곡의 핵심이 되었다. 그는 최초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이곡 '아베마리아'가 포함된 반주가 딸린 서정 가곡을 만들었는데, 이 작품에서 '아베 마리아'라는 단순한 가사만을 반복하는 와중에서도 음악에 녹아있는 감정의 기복을 얼마나 증폭시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는 1990년 이전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나, 1995년 이네사 갈란테 (Inesse Galante)의 음반 《Debut》와 이 음반에 의해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2003년 권상우,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OST에 레베카 루커의 연주로 편곡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가 사용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멜로디가 알려졌다. 슈베르트와 구노의 〈아베 마리아〉와 달리 단조로 이루어진 멜로디가 매력적이며 더 애절하고 슬픈 느낌을 준다. 이 곡의 노랫말 아베 마리아가 계속 반복되지만 그래서 더욱 간절한 마음이 슬픈 단조의 멜로디에 실려 감정이 증폭되면서 전해온다. 제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처음으로 좋아하게 한 이네사 갈란테 (Inesse Galante)의 가슴을 찌르는 듯한 슬픈 아베 마리아와는 다르게, 슬라바의 보컬는 카운터 테너의 묘한 음역대에 음조도 우울한 슬픔이 보이는 듯한 울림이 풍부한 보컬로, 카치니 아베 마리아의 슬픈 듯하면서도 경건한 분위를 잘 살려내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관현악이나 피아노 반주와 달리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반주가 슬라바의 보컬과 묘하게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04. J.S. Bach (1685-1750) & C. Gounod (1818-1893) Ave Maria
1859년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샤를 구노(Charles Gounod)가 쓴 그의 Ave Maria는 J.S. Bach가 작곡한 〈Well-Tempered Clavier Book I (BWV 846)의 C 장조)〉 전주곡 1번 위에 겹쳐진 맬로디로 구성되어 있다. 바흐의 원곡은 화성감이 풍부하고 그 화성을 이루는 음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한음 한음 표현되며 편안한 느낌을 주며, 음악이 진행되는 분위기가 경건한 느낌이 들게 한다. 구노는 여기에 단순하면서도 긴 호흡의 아름다운 선율을 얹어 따뜻하고 아름다운 〈아베 마리아〉를 탄생시켰다. Bach / Gounod의 〈Ave Maria〉는 그리스도교의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유명한 곡이라, 성악 이외에도 바이올린과 기타, 현악 4중주, 피아노 솔로, 첼로, 심지어 트롬본 등 다양한 악기의 편곡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중음악 가수들도 편곡하여 노래하고 있다. 슬라바의 보컬은 테너나 소프라노의 깨끗한 분위기의 노래와는 다른 분위기로 성스러운 분위기 보다는 시디사이저 반주에 무엇인가 우울하고 슬픈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카톨릭교의 기도문이기도 한 〈아베 마리아〉의 노랫말은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 JESUS
SANCTA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NOSTRAE
AMEN
은총이 가득한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도다.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도다.
성모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08. Franz Schubert (1797-1828) Ave Maria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는 1865년 25세 때에 영국의 시인 월터 스콧(Sir Walter Scott)의 서사시 《Lady on the Lake, 호수의 여인》 가곡 연작 중에 6번째 시 〈Ellens Gesang, 엘렌의 노래〉를 텍스트로 작곡한 곡으로 호수의 바위 위에서 성모상 앞에 꿇어앉아서 아버지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비는 소녀 엘렌을 그린 것이다. 이 곡은 발표 당시에도 상당히 많은 인기가 있었던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빌 헬미(August Daniel Ferdinand Victor Wilhelmj)가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하여 연주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경건하고도 간결한 선율에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노래하는 이 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었다. 곡의 원제목은 〈아베 마리아〉가 아니라 〈엘렌의 3번째 노래〉였으나 이후 노랫말에 나오는 아베 마리아를 중심으로 노랫말의 내용이 그리스도교의 라틴어 기도문의 성모송으로 변경되고 제목도 〈아베 마리아〉가 되었다.
Ave Maria! Jungfrau mild, erhöre einer Jüng frau Flehen,
aus diesem Felsens tarrund wild soll mein Gebet zu dir hin wehen.
Wir schlafen sicherbis zum Morgen, ob Menschen noch so grausamsind.
O Jungfrau, sieh der Jung frau Sorgen. o Mutter, hör ein bit tend Kind!
Ave Maria!
아베 마리아! 온화한 이여, 거칠고 험한 이 세상
성모의 보호를 비오니, 저희 기도를 들어주소서
잔인한 사람일지라도, 아침까지는 잠들거늘
이 고통 덜어주소서, 어머니께 손모아 비나이다.
아베 마리아!
Ave Maria! unbefleckt!
Wenn wir auf diesen Fels hinsinken zum Schlaf,
und uns dein Schutz bedeckt, wird weich der harte Fels uns dünken.
Du lächelst, Rosendüfte wehen in dieser dump fen Felsenkluft.
O Mutter, höre Kindes Flehen, o Jungfrau, eine Jungfrau ruft!
Ave Maria!
아베 마리아! 정결한 여인이여!
바위에서 잠들으오니
당신의 보호를 구하니, 굳은 바위 부드러워 지리이다
장미꽃 같은 미소 주소서 이 적막한 골짜기에
오 어머니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모님을 부르는 이에게
아베 마리아!
Ave Maria! Reine Magd!
Der Erde undder Luft Dämonen, von delnes Auges Huld verjagt,
sie können hier nicht bei uns wohnen.
Wir wolln uns still dem Schicksal beugen, da uns dein heilger Trostanweht;
der Jungfrau wolle hold dich neigen, dem Kind, das für den Vater fleht!
Ave Maria!
아베 마리아! 거룩한 이여!
인자하신 당신의 눈길 죄인에게 주옵소서 그들은 여기 있지 못하오니
우리의 비천한 삶을 따뜻한 손길로 위로해 주소서
무릎 꿇고 비오니 내 죄를 모두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베 마리아!
슬라바의 다른 아베 마리아보다는 전통적이나 맑고 청아한 아베 마리아가 아니라 신디사이져의 건반의 소리가 독특한 분위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슬라바의 보컬은 슬픔을 가득 품고 있으며 두성 및 가성이 우울한 듯한 묘한 분위를 만들어 낸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지 《떠오르는 별》이라는 음악평론가 알렉산더 워프의 평론을 소개한다. "슬라바의 노래는 힘과 열정에 차 있으면서도 뇌쇄적인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얼어붙게 한다. 그것은 지상의 그 어떤 소리와도 다른 개성을 내뿜고 있다. 나는 인간의 목을 통해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
일본 빅터사의 1995년도 디지털 레코딩으로 아날로그적인 자연스러움은 부족하지만 디지털 냄새가 심하지 않은 비교적 우수한 사운드를 잘 만들어냈다. 일반 CD와 XRCD로 발매하면서 음질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 오디오 파일들에게 독특한 보컬과 사운드로 알려지면서 대중적인 인기는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카운터 테너와 신디사이저라는 독특한 사운드로 확고한 지지층은 있었다. 음원은 슬라바의 인기가 확고하고 일본과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어 비교적 쉽게 접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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