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22 린 LP12 업그레이드 린 LP12 업그레이드 아마도 린 LP12처럼 오랜 기간 동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턴테이블은 전무할 것이다. 수십 년 동안 톤암, 카트리지는 물론 서브 섀시, 서스펜션, 전원부 등 거의 모든 소자, 부품이 바뀌어온 LP12. 린은 동일한 모델명을 유지하면서도 기본 디자인만 동일할 뿐 세부 소자들을 모두 업그레이드해왔다. 그리고 린 턴테이블 사용자들을 위해 그 때마다 업그레이드 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LP12 업그레이드 옵션은 총 네 가지로 아래와 같다. Arko 톤암 – 완전히 새롭게 설계 짐벌 타입 톤암 Kendo 카트리지 – Arko 톤암과 완벽하게 짝을 이루는 고성능 MC 카트리지 Krane 톤암 – 린의 엔트리 레벨 톤암이지만 별도로 구입, 업그레이드 가능 Koil 카트리지 – 뛰어.. 2024. 3. 15. AOA 아이솔레이터 AOA 아이솔레이터 올해 초부터 한창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한 동안 까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어제 받아서 설치했다. 일명 ‘개똥이’라는 애칭이 붙은 아이솔레이터. 일반적으로 이런 아이솔레이터의 구조와는 차원이 좀 다른 제품이다. 개발자가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거의 모두 데이터에만 의존해서 만든, 오디오 분야에선 무척 신선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컴퓨터 에이디드 엔지니어링 및 가속도계, FET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한 실측을 통해 철저히 계측으로만 설계했다고 하는데 정말 치열한 연구의 결과물로 보인다. 일단 받아서 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크기를 63mm, 78mm, 110mm 등 세 가지로 출시했는데 내가 설치할 용도는 턴.. 2024. 3. 15. AOA 아이솔레이터 – 청음 AOA 아이솔레이터 – 청음 턴테이블에 관한 한 아이솔레이터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DAC 같은 제품과 비교불가, 시디피 같은 제품이 그나마 디지털 기기 중에선 아이솔레이터의 영향이 좀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턴테이블에 아이솔레이터를 적용하는 건 그만큼 신중해야한다. 특히 하이엔드 턴테이블 메이커에선 턴테이블의 무게는 물론 무게 중심, 구동 방식 등에 걸맞게 자사의 기준에 맞춘 아이솔레이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을 해보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제조사도 미쳐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경우다. 특히 턴테이블 모터는 턴테이블 전체 구성 요소 중 진동 유발의 주범이다. 다른 부분에서도 진동을 유발할 수 있고 진동 유입 포인트들이 있지만 모터에 비할 바는 아니.. 2024. 3. 15. 크로노스 : 루이스 드자르뎅 인터뷰 크로노스 : 루이스 드자르뎅 인터뷰 코노나 팬데믹이 조금씩 위력이 옅어지고 엔데믹이 찾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실내/외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항상 마스크를 가지고 다니며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에선 착용하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이젠 조금 느슨해진 틈을 타서 국내에서 시청회가 열리기도 하고 해외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이 분야에서 해외 브랜드 담당자들이 국내를 찾곤 한다. 해외에서 파견하는 사람들은 대개 마케팅, 세일즈 맨들이다. 개인적으론 그리 관심이 없는 편인데 말 그대로 오디오에 대한 지식이 없는 편이고 그저 판매 촉진을 위해 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저 회사에서 교육받은 매뉴얼대로 답변을 하다가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얼버무리다가 인터뷰는 싱겁게 끝나기 일쑤다. 하지.. 2024. 3. 15. AOA 아이솔레이터 + HAM AOA 아이솔레이터 + HAM 정말 좋은 소리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좋은 소리’라는 것에 지나치게 천착하지 않게끔 하는 소리 아닐까? 하이파이 오디오가 힘든 것이 뭔가 더해주면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이다. 음상이 조금씩 바뀌고 포커싱의 명료도도 바뀌며, 심하면 다이내믹스, 스테이징도 휙휙 변한다. 미칠 노릇이다. 하지만 반대로 잔뜩 적용했던 액세서리를 보고 있자면 ‘이게 다 뭐 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 집착과 탐욕의 부스러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과유불급이라는 걸 깨달으면 정말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의 액세서리를 적용하게 된다. 그래서 귀찮긴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것들을 구입하거나 대여해서 들어보고 적재적소에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을 선택하고 나머진 제거하는 게 나의 액세서리 운용.. 2024. 3. 15. ‘스위스 메이드’ 나그라, 카트리지에 도전하다 ‘스위스 메이드’ 나그라, 카트리지에 도전하다 스위스 브랜드 하면 오래 전부터 명품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독일과 함께 정밀 공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오디오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나그라 같은 브랜드는 다른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와 차원을 달리한다. 언제부턴가 럭셔리 명품 중 하나로 인식되어오면서 독창적인 기술 개발은 없이 브랜드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일부 브랜드와 달리 뼛속까지 진취적인 특허기술로 중무장하고 있는 브랜드가 나그라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그라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가 아니라 음악, 영화 음향 분야에서 녹음에 사용되는 장비를 제작하는 브랜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들도 나그라 장비로 녹음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2024. 3. 15. 음악도 리콜이 되나요 - 문화중독자의 플레이리스트 – 4부 음악도 리콜이 되나요 문화중독자의 플레이리스트 – 4부 “불행해서 노래를 듣는 걸까” “아니면 노래를 듣고 불행해지는 걸까” 벽과 바닥에 잔뜩 레코드를 쌓아놓은 롭(존 쿠삭 역)이 독백을 날린다. 당신이 음악광이라면 불행해서 노래를 들은 기억과, 노래를 듣고 불행해진 기억 모두를 경험했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음악담론으로 출발하는 영화의 원제는 , 한국제목은 다. 사실 줄거리는 특별한 게 없다. 자신의 연애사를 회상하는 장면이 중반부까지 이어진다. 훈남 이미지를 가진 롭이지만 그는 실패한 연애의 원인을 늘 상대방에게 전가한다. 그렇다고 자신이 완전무결한 50대 미혼남이라고 우기지도 않는다. ’나는 좀 찌질하지만 그렇다고 네가 멋진 연인이었다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네‘라는 심리가 계속 이어진다. 롭의 연애사가.. 2024. 3. 15. 나의 재즈음악 입문기 나의 재즈음악 입문기 문화중독자의 플레이리스트 – 5부 빈 집에 소가 들어왔다. 소의 정체는 잠시 후에 설명한다. 나는 노량진에 위치한 대성학원 입학시험을 치뤘다.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아닌 재수생이라는 계급. 어쩌면 계급이라기보다 호칭에 가까운 재수생이라는 어정쩡한 존재였다. 그렇게 자괴감에 빠진 좀비처럼 집이랑 학원을 오갔다. 낀 세대의 시초는 바로 대한민국 재수생이 아닐까. 50명이 넘는 재수생반에서 눈치공부를 하던 시간들. 며칠이나 지났을까. 학급담임이 주도하는 자기소개 시간이 도래했다. 운명공동체라는 공감대가 폭발했는지 급우들과 금세 절친이 되었다. 내 짝은 강남8학군 출신, 앞자리는 파마머리의 날라리 훈남, 나머지 한 명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녀석이었다. 우리는 쉬는 시간마다 학원옥상에서 닭싸.. 2024. 3. 15. 해거만 포노앰프 해거만 포노앰프 카트리지가 세 조가 되다보니 카트리지와 포노앰프의 조합에 대한 경우의 수가 증가한다. 이러다가 카트리지 하나만 바꾸면 모조리 다시 세팅해야하는 귀찮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만지는 편인데 최근 메인과 서브 위치를 바꾸면서 MM 카트리지인 골드링이 포노앰프 짝을 잃어버렸다. 5미터 정도 인터케이블로 연결하면 되긴 하지만 그러긴 싫고 새로운 포노앰프를 하나 들였다. 자주 듣진 않으니 저렴한 입문형을 찾아보아 몇 개 들어보았는데 역시 그냥 그렇다…부동의 메인 서덜랜드 PHD나 골드노트 PH-10 같은 걸로 듣다 보니 비교가 될 수밖에. 그런데 예전부터 써보고 싶은 포노앰프를 하나 구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해거만의 Bugle 3 포노앰프다. MM은 물론 MC까지 되고 게인과 임.. 2024. 3. 15. 트랜스로터 ZET-3MKII에 HIP 적용 트랜스로터 ZET-3MKII에 HIP 적용 올 한 해는 여러 모로 나의 시스템 변경이 꽤 많았다. 우선 정들었던 베리티와 이별하고 락포트 Atria를 들였다. 광활한 음장에 차갑지 않으면서 고해상도의 베릴륨 트위터 맛에 취하게 되었고 NAS에 저장된 음원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더불어 연말에 리바이벌 오디오의 Atalante 3를 추가로 들이면서 서브시스템의 변화도 추가했다. 아마도 바뀌지 않은 건 턴테이블뿐인 것 같다. 벌써 6년째 변함없이 듣고 있는데 중간에 업그레이드가 몇 번 있었다. 톤암을 하나 더 추가해 더블 암 체제로 자리 잡은 것. 그리고 다이나벡터 외에 골드링 카트리지를 추가해 MC 말고 MM의 맛을 오랜만에 즐기고 있다. 아날로그 쪽 인터 케이블은 카다스 외에 반덴헐을 추가해 맛.. 2024. 3. 15. 아날로그를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 레가 System One 아날로그를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레가 System One 시대의 아이러니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연주회에 간다던가 영화관을 찾는 등의 일이 잦은 풍요로운 일상. 이런 것은 나의 유년 시절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일들이다. 그나마 작은 기쁨이라면 숙제를 하거나 시험공부 중에 작은 카세트 라디오가 하나 있어 FM 방송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정도다. CD 세대였지만 LP의 사이즈가 더 크고 브로마이드 등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LP를 선호했다. 그것도 사실 숨은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하는 것. 지금과 완전히 반대 상황이지만 그 땐 그랬다. 우연한 기회에 중학교 시절 미니 콤포넌트는 손에 넣는데 성공하고 이어서 턴테이블을 추가로 구입하기까지 1년은 더 걸린 것 같다. 꼬깃꼬깃 .. 2024. 3. 15. 프레드 페리 턴테이블 프레드 페리 턴테이블 영국이 낳은 역사적 테니스 선수 프레드 페리의 브랜드. 바로 그 프레드 페리가 턴테이블 브랜드 프로젝트 오디오와 협업해 턴테이블을 출시한다. 하이파이 오디오가 자동차나 가구 등의 분야와 협업한 사례는 많지만 의류 브랜드와 협력해 제품까지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 아마도 프로젝트 오디오가 많은 공을 들인 듯하다. 프로젝트 오디오는 1991년 이미 대세는 LP가 아닌 CD로 기울던 당시 트렌드를 역행해 턴테이블 전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입문기 위주로 생산하다가 현재는 중급 턴테이블도 출시하며 특히 퀸, 비틀즈 등 대표적인 영국 록 그룹 또는 최근엔 메탈리카 에디션 턴테이블을 출시하는 등 외부 브랜드와 협업에 꽤 적극적이다. 이번에 협력해 만든 프레드 페리 턴테이블은 오리지널 프레.. 2024. 3. 15.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