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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님께서 올려주신 "가격과 소리의 상관관계?" 글을 보고 공감하는 바가 많아서 평소 생각을 조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글 제목: 가격과 소리의 상관관계? (작성자: 식사 이승한님)
참고로 이 글은 "하이엔드 오디오와 관련하여" 기존에 나와 있는 글들을 인용하여 제 생각과 함께 정리를 해본 것이고, 오랜시간 동안 반복되고 있는 이슈라 뭐 정답이 있는 내용도 아니니 심각하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비싼것이 좋을 것이라' 라는 믿음?
"가격이 비싸면 대부분 소리가 좋다" 라는 주장(?)... "비싼게 좋다" 또는 "싼게 비지떡"로 바꿔볼 수 있고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에 해당되는 말 입니다. 그리고 마케팅적으로 소비자는 비싼 것에 더 끌린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도 있고 실제로 아래와 같은 기저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1) '비싼 것은 좋을 것이다'라는 믿음
2) 진정 나를 위한 것이라면 가격은 아주 중요하지 않아~
3) 과시욕... 나는 능력이 부족하지 않아~
보통 명품들이 이런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곤 합니다. 최근 와인이나 위스키 같은 주류도 비슷해지는 것 같구요. 오디오에서도 이러한 룰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루이비통은 패션이라 그렇다 치고 실제 들어보고 확인이 가능한(?) 오디오 기기에서 가격과 성능의 상관 관계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한 것이겠죠.
하이엔드 오디오와 공정가치(Fair-Value)
먼저 조금 다른 이야기 부터 시작해보면, 통상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될 때 해당 제품 군의 공통된 성능 기준에 따라서 다양한 가격군이 형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합의된 가격대가 형성되고 이를 전문용어로 Fair-Value(공정가치)라고 합니다... 용어가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림 1> 제품의 공정가치 [1]
[참고] 공정가치(fair value)는 재무회계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자산이나 부채가 일반적인 거래에서 독립된 당사자간에 합의된 가격을 의미함. 쉽게 말해, 시장에서 자산이나 부채를 매매할 때 받을 수 있는 합의된 가격
뭐 공정가치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는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통상 시장에서 어떤 제품군이든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기 마련인데 이 과정에 위에 설명드린 공정가치 라인(Fair-Value Line)이 만들어지며, 이를 기준으로 특정 제품에 대한 가성비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제품의 성능은 가격에 정비례하기 보다는 로그에 비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아래 그림 참고) 즉, 낮은 가격 대에서는 가격에 따른 성능 차이가 큰 반면, 가격이 일정 부분 이상으로 올라가면 성능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뜻입니다. 특히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흔히 말하기를 오디오에서는 가격이 두배라고 음질이 두배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죠.
<그림 2> 가격과 성능관계 (로그 특성)
그리고, 오디오 제품의 종류에 따라서 로그함수의 기울기 정도는 아래 그림 처럼 조금씩 차이가 있게 됩니다.일반적으로 설문조사 등을 해보면 투자대비 효과가 가장 큰 제품은 스피커 > 앰프 > 소스기기 > 케이블 순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예시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림 3> 오디오 기기에 따른 가격대비성능 특성 곡선 (절대치 아님)
가격대비 성능이 갖는 의미와 특징, 시사점
아래 <그림 4>와 같이 가격과 성능 관계를 그려놓은 그림이 있어서 가져와 봤는데 [3], "Interesting" Devices 영역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되겠고, 가격이 많이 올라간 쪽에는 "High End Devices" 제품 군이 형성됩니다. "Awful Devices"는 번역하면 '끔직한 기기' 정도로 해석이 가능한데 피해야 할 제품이 되겠죠. 이 그림에서도 가격에 대한 성능은 로그 특성으로 표현을 했고 일정 가격을 넘어가면 성능 차이는 작아지게 되고 대부분의 하이엔드 제품들이 적은 성능차이지만 큰 가격차이를 가지고 하이엔드 제품으로 위치하게 됩니다. 물론 이유없이 가격만 높일 수는 없기 때문에, 때로는 독창적인 기술로 포장하고,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기술로 포장하는 경우도 있고 여기에 덧붙여 다양한 마케팅 기법으로 포장하기도 하며 나름 하이엔드 기기로 포지셔닝 시키곤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오랜 시간동안 시장에서 냉정한 소비자의 검증을 거쳐서 하이엔드 기기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내가 과연 얼만큼 잘 이해하고 잘 매칭시켜서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업료이야기가 나오는 것인데,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2% 성능을 올리기 위해 수백~수천만원의 수업료를 내야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의 말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내가 나의 기준을 확고히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 농담인데, 그래서 돈 많은 사장님들 대상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컨설팅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먹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무엇보다 나의 기준을 확고히 만들어 가는 노력이 중요
<그림 4> 일반적인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 특성 [3]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성비란?
다음 <그림 5>는 지난 2014년에 어떤 분이 쓴 글에서 발췌한 것인데,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격대비 성능이란 제목의 글에 있던 그림입니다 [2].
<그림 5>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격대비 성능 [2]
위 그림에서 가로 축은 앰프의 가격이고(저렴한 앰프 부터 고가의 앰프까지), 세로 축은 좋은 소리(Better Sound)의 정도인데, 이 그래프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특정 스피커에 대해서 서로 다른 앰프들이 서로 다른 수준의 음질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앰프가 비쌀 수록 좋은 소리를 내주는데, 유사한 수준의 소리에 대해서 다양한 가격대의 앰프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즉, 어떤 앰프는 (특정 스피커와의 매칭시) 동일한 성능 하에서 가성비가 좋기도 하고 어떤 앰프는 그 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소비자는 언제나 가능만 하다면, 위 그림에서 "Buy these"라고 표기된 곳의 제품들을 구매하기를 원하겠죠.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고, 여기서 수많은 시행착오(비용지출)가 벌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 그림에서도 전제했 듯이 "특정 스피커와의 매칭"을 기준으로 그렸던 그림이고, 어떤 한 앰프가 모든 스피커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으면서 그것도 저렴한 앰프는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반적인 방법으로 비싼걸 사서 해결하라는 조언들이 나오게 되고 (보통 실패 확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설득하죠), 소비자 역시 조금 무리해서라도 쉽게 판단하려고 하고 이 방법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주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소위 말하는 오디오 평론가들의 리뷰에도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데, 올바른 리뷰는 일반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엄청나게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물론 평론가들이 얼마나 객관적으로 리뷰를 하고 있는 가는 또 다른 이슈입니다만... 그래서 잡지나 인터넷에 올라온 평론글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과연 오디오 성능은 객관적으로 측정가능한가?
이제 정리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가격 대 성능으로 비교 그래프를 기준으로 현상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말해왔던 "성능(Performance)"은 도대체 어떤 기준일까를 생각해보면 여기서 부터 진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성능의 기준은 무엇이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측정 기준은 있는가를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냥 내가 들어서 좋은 소리면 좋은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오디오 측정장비(그림 6)를 사용하여 제작 기기의 오디오 공학적 특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하며 이것은 제작사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일 것입니다(이것도 안하는 제조사는 기본이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오디오의 엔지니어링적인 특성이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충분조건은 될 수 있지만 필요조건이라고 까지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THD, SN비 등 오디오의 기본적인 특성 정보가 좋은 오디오를 판단하는 일부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좋은 소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닐 것입니다. 여담으로 한 때 좋은 오디오를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최고의 오디오 분석기를 구입해야겠다고 결심한 적도 있었는데 당시 저에게는 너무 고가라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소위 말하는 좋은 소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할 수 있는데, 1) 기기간 매칭에 따라 2) 사용하는 공간에 따라 심지어 3) 나의 심리 상태에 따라 개관적인 기준과 주관적인 기준 그리고 4) 나의 신체능력에 따라(나이가 먹을 수록 잘 안들리죠) 소리의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주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리적 요소나 신체적인 요소는 차체하고라도 기술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1) 기기간 매칭에 따른 성능 (기기매칭)
2) 주어진 공간에서의 성능 (공간매칭)
3) 내가 좋아하는 소리 (나와의 매칭)
<그림 6> 최고의 오디오 분석기 (Audio Precision APx525)
또 하나의 아이러니... 명품전략(?)
또 하나의 아이러니(?)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시대에 따른 가격 형성입니다. 오디오도 전자제품이라 기술이 발전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품이나 제조공정 단가가 낮아지기 마련이죠. 실제로 TV는 아래 <그림 7>처럼 1979년에 비해 2015년에 94%나 비용 절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6]. 오디오 역시 전자제품이라 과거 진공관 앰프에서 트랜지스터 앰프를 거쳐서 지금은 디지털 방식의 증폭기술까지 점차 경량/소형화를 실현하며 가격도 혁신적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맞는 오디오 분야는 PA나 산업용에 해당되고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들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전 방식이 오디오 적으로는 더 뛰어나다는 이유 때문에 지금도 진공관 오디오가 사라지지 않고 출시되고 있으며, 사라져가던 디스크리트 TR의 인기도 여전해서 하이엔드 오디오는 인건비와 부품에 큰 비용을 들이며 예전 방식으로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웨스턴 일렉트릭의 300B가 동일한 방식으로 재 생산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오디오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한편으로는 하이엔드 오디오가 쉽게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없는 이유가 적정 규모의 수요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인데, 소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제품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전략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서 아무리 제품 생산단가가 낮아지더라도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하이엔드 제품은 존재할 것입니다. 아무튼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들은 언제나 상대적으로 소수 계층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고가의 기기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들은 엄청난 물량을 투입하며 소수지만 고정 수요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일반 소비자들은 꽤 높은 고가의 하이엔드 오디오 가격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좋은 성능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하려는 업체나 그것에 불평하는 소비자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고 누구도 비난 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컨데 루이비통이 뭔가 대단한 기능을 제공하길래 그렇게 비싼가? 라고 불평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많은 여성분들이 한번 쯤 루이비통 가방을 소유하고 싶은 로망이 있는 것 처럼,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의 마케팅 전략에도 일정부분 명품 브랜드의 고가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림 7> 19인치 TV 가격 비교 (1979년 vs 2015년) [6]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여 생산단가가 파괴적으로 낮춰지더라도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은 일반 가전기기와 달리 끊임없는 차별화 노력을 통해 고가 정책을 유지하며 나름의 시장을 형성해나가려고 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다른 한편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함리적인(낮은) 가격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설득하여 일정한 수요를 확보하고 나름의 고가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고민이겠죠.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의 전략(?)
이것은 개인적으로 하이엔드 오디오가 가지고 있는 미지의 영역이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아무리 극한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첨단 디지털 시대라 할지라도 결국은 유한하고 각기 다른 능력(신체능력과 다른 경험)을 갖는 인간과 교감 후에 그 성능을 평가해야 함으로 절대적인 개관화가 어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수용하며, 더 강력한 성능과 더더욱 강력한 마케팅 기술로 무장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 변화는 오히려 자사의 제품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은 몇만원대 저가형 DAC도 32bit/384KHz, DSD 1024의 고스펙을 지원하는 시대이지만, 하이엔드 제조사들은 디지털 음원 처리의 순도(타이밍/클럭킹/지터컨트롤 등)와 아날로그 음원 처리 방식(풀디스크리트 등)이나 전원부(리니어 방식 등)의 고품질 구성 등 단순 스펙 자체의 경쟁이 아닌 차별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불과 1~2%의 성능차(?)를 만들며 수십~수백배의 가격차에 대한 설득 논리와 당위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림 8> 하이엔드 DAC 사례 (CH Precision DAC board)
하이엔드 오디오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가성비 때문에 성능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성능 외에 간과한 것이 하나 또 있습니다.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제품의 디자인일 것입니다. 하이엔드로 갈 수록 디자인에 대한 비중은 더 커지며 시각적 즐거움이 없는 제품은 극단적인 성능으로 저렴한 디자인을 극복할 수 없는 이상 매우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하코 회원이신 심형준님께서 연재해주시는 "들어보고 싶은 조합" 글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이를 증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포인트는 역시 돈이 오가는 문제라 중고거래의 용이성도 구매 기준에 넣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 팔리는 제품을 사려면 브랜드가 있고 인기있는 모델을 구매하게 되는데, 매칭 부분을 생각하면 절대 기준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결론은 아니지만, 정리해보면 오디오 구매시 다음 기준들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1) 객관적인 성능이 뛰어난 제품 (성능, 호환성 등)
2) 내 기기와의 매칭 능력 (가장 중요)
3)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 (미학적 우수함)
4) 중고 거래가 용이한 제품 (브랜드 가치, 신뢰성, 환금성)
그리고 몇가지 추가적인 팁을 첨언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음감생활하는데 굳이 하이엔드 제품에 집착할 할 필요가 없다 (구성만 잘 하면 훨씬 더 좋은 소리 만들 수 있음)
2) 주변의 평가가 좋은 제품은 참고하되 절대 이것만으로 판단하지는 말자
3) 빈티지 오디오는 또 다른 영역이며, 소리에 대한 매력과 함께 컬렉션의 의미도 있다
4) 한계효용의 법칙을 생각한다면, 보유기기의 적정 수준을 잘 유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욕망 다스리기)
무엇이 중한디...(결론?)
마지막으로, 10여전 전에 스테레오파일 잡지에 올라온 글 하나가 있습니다 "R.I.P High-End Audio" [5]
<그림 9> RIP High-End Audio [5]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 원인이 무엇일까?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잘 정리한 글입니다. 이 글의 마무리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저의 결론아닌 결론을 아래 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죽어가고 있나요? 오디오 장비는 (기술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좋아졌습니다. 거의 모든 가격대에 걸쳐 훌륭한 장비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결코 장비의 문제가 아닙니다. 높은 가격 역시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만일 문제가 있다면 우리 스스로가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는 (오디오에 대한)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저렴한(합리적인 가격) 장비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초고가 장비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디오 장비와 우리가 즐기는 음악에 있어 어쩌면 엘리트주의적 속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RIP High-End Audio [5]
<참고문헌>
[1] https://changingminds.org/disciplines/marketing/pricing/price-quality_graph.htm
[2] https://audiofederation.com/blog/2014/02/12/price-performance-in-high-end-audio-and-elsewhere
[3] https://futureinfinity.wordpress.com/2014/07/06/priceperformance/
[4] https://www.digitec.ch/en/page/high-end-audio-when-upgrades-arent-worth-it-any-more-29009
[5]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rip-high-end-audio
[6] https://humanprogress.org/u-s-cost-of-living-and-wage-stagnation-197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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