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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현상과 겉비닐, 속비닐의 선택

by onekey 2024. 4. 3.

 

 

백화현상과 겉비닐, 속비닐의 선택

 뮤지아  2022. 7. 21. 17:25

의외로 LP 백화현상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백화현상은 가소제가 포함된 겉비닐을 장기간 사용하면서 그 성분이 LP를 허옇게 변질시키는 현상입니다. 백화현상이 발생 된 음반은 재생시 잡음을 발생 시키고 백화현상이 이미 진행된 음반은 원래 상태로 복구가 안됩니다.

특히 전체적으로 발생된 백화는 100% 음악 감상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백화가 반달모양으로 생긴 것은 청음에 큰 영향을 키치지 않는 음반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들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니 청음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백화가 발생된 음반은 구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복구가 안됩니다.

100% 백화 진행

 

100% 백화 진행

 

반달 모양 백화 (겉비닐을 자켓 안으로 접어 넣은 부분만 백화 진행)

 

반달 모양 백화 (다행히 이 음반은 음악 감상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백화를 일으키는 장본인 :

지금은 아마도 이런 비닐이 없을 겁니다. 대부분 오래된 비닐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촉감이 약간 끈끈함이 느껴집니다.

2. 투명도가 좋으나 누렇게 변색이 되어 있고 비닐이 두껍습니다.

3. 대부분 비닐 끝부분을 자켓 안으로 접어 넣어서 보관합니다.

 

문제의 비닐 대부분 앞과 뒷비닐이 사진과 같이 열융착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문제의 겉비닐은 사진과 같이 접어서 넣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달모양 백화 음반이 많은겁니다. 반달모양에서 더 진행되면 100% 백화가 되는거죠.

 

요즘 나오는 비닐은 괜찮다지만 장시간 보관해야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추측만으로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투명도가 좋으면서 얇은 비닐을 선호합니다. 반투명은 자켓 보는 재미가 떨어지니까요. 반면에 자켓 안으로 접어 넣는 비닐은 선택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접어 넣은 겉비닐과 음반이 가까워지니 조금 찝찌름합니다.

요즘 나오는 겉비닐. 저는 가운데 비닐을 사용합니다. 맨 우측은 비슷해 보이지만 제가 사용하는 비닐 보다 약간 두껍고 많이 부드럽습니다.

 

그러다보니 속비닐도 선택에 신경을 쓰게되죠. 대부분 속비닐은 반투명 재질이기에 큰 걱정은 안됩니다. 하지만 반투명이라도 두꺼운 속비닐은 피합니다. (정답은 아닙니다)

오래된 미개봉 음반도 열어보면 백화가 약간 진행된 음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음반에서 나온 미개봉 음반은 상태가 완벽합니다. 당시 서울음반에서는 엠보싱 처리된 속지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왕이면 앰보싱 처리된 반투명 속비닐을 사용합니다.

옛날 서울음반 속비닐로 미개봉으로 30년이 지났지만 음반은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속비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