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 시대, 젊은이들의 대안 디스코]
FM 라디오, 쏘니 워크맨, 롤라장, 디스코텍 등으로
특징지어 지는 7080 시대 음악.
"무엇이 중한디?"
소수 매니아들이 듣던 음악보다 다수의 대중이 듣고 같이 공감한 디스코 음악은?
□ Boney M. (보니엠)
실제 이들이 결성된 시기는 1976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데뷔곡 'Baby Do You Wanna Bump' 이란 제목으로 1974년, 독일의 유명 대중음악 프로듀서 프랑크 파리안(Frank Farian)에 의해 발표되었다는데 보니엠 멤버의 참여에 의해 제작된것이 아닌 무명가수를 참여시켜 발표하였는데 의외의 반응을 얻게된 결과,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영국 국적을 가진 리드 보컬 리즈 미첼(Liz Mitchelle)을 비롯 4인조 혼성 댄스그룹을 결성한 것이 바로 보니엠이다.
Take the Heat Off Me(1집, 1976) - Sunny, Daddy Cool
Nightflight to Venus(3집, 1978) - Rivers of Babylon, Brown Girl in the Ring
Oceans of Fantasy(4집, 1979) - Bahama mama
16 Happy Songs(1984) - Happy Song
이들은 레게 리듬 기반의 디스코 음악이 주를 이루는데 커버곡 중에서도 유명한 곡이 많이 있다.
□ Village People (빌리지 피플)
1977년 결성된 미국의 디스코 그룹. 6인조 그룹으로 전문 보컬 그룹이다. 미국인을 상징하는 의상(주로 직업, 소수 부류 등)을 입고 무대에 등장하는 등 본인은 이 그룹을 지칭할 때 한국의 '강병철과 7삼태기'를 비유해서 설명한다. 전성기는 아래 앨범 및 싱글 발매를 예로 들면 78년 2집부터 5집까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Macho Man (2집, 1978) - Macho Man
Cruisin' ( 3집, 1978) - YMCA
Go West (4집, 1979) - In The Navy
Can't Stop The Music (5집, 1980) - Can't Stop The Music
□ Nolans (놀란스)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4인조 Family 그룹이다. 싱글곡 "I'm In the Mood for Dancing"을 포함한 데뷔앨범 "Nolan Sisters" 를 발매하고 이어서 1980년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Sexy Music"을 포함한 앨범 "Making Waves" 를 발매하고 "Sexy Music" 으로 1981년 동경 가요제에서 "Sexy Music"으로 그랑프리를 차지하여 세계적인 가수로 인정 받는다.
Nolan Sisters (2집, 1979년) - I'm In the Mood for Dancing
Making Waves (3집, 1980년) - Sexy Music
이곡은 지금도 내가 LP바에 가면 가끔 신청해서 듣는 노래다.
□ Dooleys (둘리스)
영국의 6인조(남자3, 여자3) 혼성 역시 Family 그룹이다. 81년에 내한공연까지 했다. 이들이 유명해진것은 'Think I'm gonna fall in love with you'가 영국 차트에 오르면서 부터 라고 하는데 79년 발표한 'Wanted'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유로댄스 그룹의 대표그룹으로 부상했다. 81년에는 'Body Language'로 도쿄가요제 금상(2등)을 수상했다.
The Best of The Dooleys (2집, 1979) - Wanted
Full House (4집, 1980) - Body Language
1977년 결성된 스페인 플라멩코 댄서 출신의 메이테 마테오스(Mayte Mateos)와 마리아 멘디올라(Maria Mendiola)로 구성된 여성 듀오그룹이다. 이들 역시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그룹으로 이들의 데뷔 싱글인 "Yes Sir, I Can Boogie" 는 1977년 기네스북에 그때까지 가장 많이 팔린 여성 듀오 앨범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의 앨범 커버에 빨간 장미가 꼭 등장하는데 'Baccara'는 독일어로 장미란 뜻한다고 한다.
Baccara(1집, 1977) - Yes Sir, I Can Boogie, Sorry I'm a Lady
□ Goombay Dance Band (굼베이 댄스 밴드)
독일의 디스코 음악 그룹으로 자메이카의 레게와 유럽에서 유행하는 경쾌한 멜로디를 적절히 혼합한 디스코 리듬을 구사한 밴드이다. 오리지널 레게를 유럽화 해보겠다는 확신을 가진 올리버 벤트외 혼성 4인조로 "Sun of Jamaica", "Seven Tears", "Eldorado" 가 대표 싱글이다.
Sun of Jamaica(1집, 1980) - Sun of Jamaica
Land of Gold(2집, 1980) - Eldorado
Holiday in Paradise(3집, 1981) - Seven Tears
이들의 영상을 보니 보니엠과 징기스칸 그룹을 짬뽕 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시대 디스코 밴드들도 서로간 역학 관계가 충분히 있는듯 하다.
□ Dschinghis Khan (징기스칸)
징기스칸은 1979년에 만들어진 독일 팝 그룹이다. 몽골 제국의 황제 칭기즈 칸의 이름을 독일어식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그룹의 이름이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들의 음악은 주로 역사적인 주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Dschinghis Khan(1집, 1979) - Dschinghis Khan
Rom(2집, 1980) - Rom
□ Eruption (이럽션)
1970년에서 80년 중반까지 활동한 디스코 그룹. 이들은 Ann Peebles 의 커버곡 "I Can't Stand the Rain"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무엇보다 이들의 최고 히트곡은 역시나 60년대 "Oh! Carol", "You Mean Everything to Me" 등으로 유명한 포크가수 Neil Sedaka의 커버곡 "One Way Ticket" 이라고 할 수 있다. 편도 티켓, 혼자 여행! 왠지 요즘 시대에 맞는 정서인듯 하나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이곡은 우리나라 가수 방미에 의해 번안되어 "날 보러와요" 란 제목의 가요로 불려지면서 더 알려지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Leave a Light (2집, 1977) - One Way Ticket
이 외에도 Arabesque 의 "Hello Mr. Monkey(1978)", Lipps Inc 의 "Funkytown(1979)", Amii Stewart의 "Knock on Wood(1979)",등 많이 곡들이 있다.
□ My Personal
정확히는 70년 후반 음악들이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하면 "친구"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 데보라 헤리 (Deborah Harry)의 "Call Me" 곡을 배경으로 롤라장 씬(Scene)이 나온다. 박정희의 유신정권 말기에서 전두환의 80년 군사 쿠테타의 비극이 시작되는, 해방 후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생긴 후 언제나 힘들었겠지만 특히나 이 시대는 문화의 암흑기 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음악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대부분의 당시 음악하는 사람들은 대마초 흡연등의 명분으로 감옥에 가거나 그들의 밥줄인 음악을 하지 못하게 강제하던 시대, 그나마 대학가요제 출신의 몇몇곡, 산울림, 조용필이 TV, 라디오에 나오는 거의 전부 였던 시대 우리네 젊은이들은 이에대한 대안으로 Pop Song 이라고 하는 외국음악, 그중에 디스코 음악에 열광했었다. 이 디스코의 열기는 80년 중반 마던 토킹(Modern Talking) 을 비롯한 신 유로댄스 시대까지 이어지면서 이른바 지금은 나이든 사람들의 문화라고 비하시키듯 일컷는 이른바 7080 시대의 주류 음악이 된것이다.
본인은 2~3년전 한때 어린시절 이성 짝궁을 소셜 공간에 수소문해 찾은적이 있는데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누구보다 먼저 그에게 내가 쓴글을 보여주며 이 공간에서 공감하자는 제안을 했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서인지 이곳 소셜공간의 계정도 없는듯 했던것 같은데 선뜻 응해주고 열심히 글을 읽고 공감을 눌러주는 친구에게 내가 좋아하는 다소는 편향적 음악들의 소개가 주를 이룬것 아닌가 하는 미안한 생각으로 7~80년 우리가 살던 시대를 대중, 특히 젊은이들의 감성, 문화를 지배한 디스코 음악에 대하여 돌아보게 된 것이다. 치욕의 군사정권 시대에 악랄한 문화말살 정책으로 인해 들었던 외국음악, 그리고 디스코 음악. 만약 그들의 문화말살 행위가 없었다면 지금 뭐가 달라졌을까!
아주 가끔씩 내 유일한 자랑거리인 CD, LP를 정리한답시고 유난을 떨며 먼지도 닦아내고 순서데로 정열도 하곤 하는데 위에 언급한 음악들은 대부분 편집 모음앨범으로 가지고 있고 그때마다 나 혼자만의 의미심장한 웃음뒤에 홀대밭기 일수였던 음악들. 하지만 그 의미심장한 나만의 웃음은 많은 추억과 이야기거리가 있을것이기 때문 아닐까 한다. 7~80년대 디스코 문화를 주류로 한 음악이 어찌 이들 뿐인가? 영화 "Saturday Night Fever(토요일밤의 열기)"의 메인 음악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비지스(BeeGees)와 위에 언급했듯이 영화 "친구"의 롤라장 씬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데보라 헤리의 음악 등은 별도의 장으로 얘기해 보겠다.
'OneKey 메모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화현상과 겉비닐, 속비닐의 선택 (0) | 2024.04.03 |
---|---|
양희은 - 양희은이 처음 부른 노래들(1987) | 아침이슬 | 한계령 | 늙은 군인의 노래 (1) | 2024.03.29 |
신중현과 그의 가수들 ① - 김정미(1971~) (0) | 2024.03.29 |
Journey (저니) - Escape (1981) (1) | 2024.03.29 |
저항적 시대정신, 락음악의 탄생 ① - 싸이키델릭 | 포크 (0) | 202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