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디깅 후기(12월 5일)
오래간만에 동묘 갔는데, 마침 일전에 코난장인님이 글올리신 동묘 LP 사모님이 나오셔서 몇장 집었습니다. 오전에는 장당 5천원에 팔았는데 오후에는 정리한다고 3천원에 주시네요. 어제, 오늘 물건이 많이 빠졌는지 물에 졌었던 음반들만 남아, 그나마 상태 괜찮은 재즈 음반 등 다섯 장 건졌습니다. 이번 주부터 나온 건지, 다음 주도 나오실지는 잘모르겠습니다.
고르고 보니 한장 빼고 모노 반들이네요(왼쪽 위부터):
1. 듀크 엘링턴 밴드의 트렘펫 주자였던 렉스 스튜어트의 딕시랜드 재즈 (Jazztone J-1202) - 기대 안했는데 마스터링도 좋고 연주도 좋네요.
2. 재즈 피아니스트 아트 테이텀과 에롤 가너 (Jazztone J-1203) - 아트 테이텀 LP는 귀한 편이라 득템했습니다.
3. 빈필 악장이었던 리카르도 오드노포소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 (Chamber Music Society CM-1) - 타르티니 '악마의 트릴', 비탈리 '샤콘느' 등 수록
4. 상류사회(1956년) OST (Capitol W-750, 초반) -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나트라, 루이 암스트롱, 그레이스 켈리의 노래가 수록됐습니다.
5. 2001년 스페이스오디세이 OST (MGM S1E-13 ST X, 재반) - 잘아시는 스탠리 큐브릭 영화 만큼 유명한 OST 음반이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동묘 LP 아줌마 만나고 왔네요 ㅎㅎ
우선 득템한 것부터 ㅎㅎ
수퍼밴드 Honeydrippers가 완성한 유일한 음반이죠.
CD로 있지만 LP로 구하고 싶었는데 마침 딱 숨어 있더군요 ㅋ
판 닦고 들어보니 음질도 쵝오 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이스트라흐 옹의 베토벤 바협. 무려 미개봉입니다 ㄷㄷ
지휘는 클뤼탕스는 아니고 가우크.
죠지 셀 옹의 슈베르트 교향곡 9번. 명반이죠!
주디 갈란드의 오즈의 마법사 OST
오먼디 옹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역시 음질 좋아요.
결코 표지의 처자 땜에 산 건 아니고 번스타인 옹의 오펜바흐와 비제 모음곡.
요걸로 판들을 빡빡 닦아주니 모두 새것 같네요 ㅎㅎ
판 고르고 돈 내려는데 아줌마와 어떤 할배랑 싸움이 나서 한참 기다렸네요 ^^;
다음 주에는 장당 3,000원에 파신다고 하는데 못갈 것 같네요 ㅠㅠ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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