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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LP 디깅 일지

라이센스 LP의 음질

by onekey 2024. 3. 8.
음반이야기 

라이센스 LP의 음질

롱암
2019.01.08. 13:51조회 799
 

라이센스 LP의 음질

얼마전 우연히 구한 앨범입니다. 국내 라이센스이니 그냥 이 사람 연주를 더 들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그렇게 가져온 후 한참을 그냥 두었다가 이번에 음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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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연히 구한 앨범입니다. 국내 라이센스이니 그냥 이 사람 연주를 더 들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그렇게 가져온 후 한참을 그냥 두었다가 이번에 음반 정리하다 눈에 띄어서 한번 들어나 보자고 얹었습니다.


이 음반은 원반이 저한테 없어서 내 스시템으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남의 집에서 원반으로 들을 때 아주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연주라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이런 기억 덕분에 라이센스지만 보자마자 집어 들었던것이죠.

라이센스이니 음질이 그렇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리 이슈 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걸어서 음질이나 확인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어라? 심지가 꽉차고 여운의 표현도 좋습니다. 연주야 뭐 더 말할 필요가 없이 매끄럽고 자연스럽습니다. 카잘스와 다른 맛이지만 이 맛도 아주 좋습니다. 잠깐 음질이나 확인하자고 얹었는데, 음질과 음악에 꽂혀서 3장을 연달아 다 듣게 되어버렸습니다.

원반 특유의 묘한 여운까지 살짝 느껴집니다. 듣는 내내 과연 이게 라이센스 LP가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박스반이 그렇듯 판 상태도 아주 좋아서 잡음이 전혀 없습니다. 오리지날 원반의 가격이 높기도 하지만, 라이센스 반의 음질이 좋아서 굳이 원반을 살려고 마음 쓸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클래식 라이센스로 들었던 음반 중에서 탑 클라스 수준의 음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명한 로스트로포비치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도 라이센스 반의 음질이 좋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장드롱의 이 바하 무반주 음반이 음질은 더 윗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필립스 라이센스는 한국에서 커팅을 하지않고 필립스의 오리지날 스탬퍼를 가져다 찍기는 했지만, 라이센스가 이정도 음질을 보여주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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