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황학동 벙개를 쳐서 나오신 3분과 함께 4명이서 황학동을 돌아다녔습니다. 몇 군데위 포인트에서 건져 올린 음반들 입니다.
하모니카 음반은 워낙 좋아해서 장르 가리지 않고 구입하는데, 다양한 하모니카 음색을 즐길 수 있을것 같아서 챙겼습니다.
며칠전 신청곡 들어왔던 반 헤일런 음반이 보여서 담았습니다.
귀한 반은 아니지만 의외로 잘 안보이는 음반입니다. 호기심에 구입했습니다.
이건 12인치 10인치로 이미 가지고 있는 테스트 LP 입니다. 그런데 왜 샀냐구요?
원래 영어버전이 있는데, 이건 일본에서 다시 찍은 일본어 버전입니다. 비교해 보면 영어 판과 일본어 판의 음질차이를 극명하게 알수 있기에 샀습니다.
믿고 듣는 노이만의 지휘 입니다.
이것은 데카의 테스트 LP 입니다. 물론 이것도 오리지날 영국반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놈은 일본에서 찍은 판입니다. 오리지날과 일본판 비교 분석에 안성마춤인 판이죠.
이놈은 저도 처음보는 테스트 LP 입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콘비츠니 연주반입니다. 음질은 조금 아쉬운 경우가 있지만 콘비츠니 연주는 항상 기대를 갖게 합니다.
기제킹의 모짜르트는 어떨까 싶어서 샀습니다.
이런게 완전 건진 아이템이죠. 오리지날 스탬퍼로 찍은 킹레코드 초기반이죠. 음질도 초반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앙세르메가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봄의 제전>이니 득템인 셈입니다.
이건 선물용으로 샀습니다.
Pina Carmirelli 연주가 궁금해서 집어들었습니다.
이건 경쟁을 물리치고 보자마자 집어든 음반입니다. 일행 한분이 양보하라고 하는데도 양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일행 한 분은 성격 좋은 종로 레코드 사장님이 듣던 걸 내놓아서 득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화평하게 되었습니다.
신성일은 기억이 나는데 여배우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 아는 여배우인데 말입니다. 김연수 명창의 대춘향전 6장 전집입니다. 신세계, 신세기, 히트 발매본은 이미 가지고 있는데 드디어 지구레코드 발매를 구하게 되서 컬렉션이 완성되었습니다.
육전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려고 했지만 1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포기하고 옆에 있는 중국집에서 가볍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음반 사냥 후 짜장면은 역시 남다른 감회가 있습니다. 돈 아껴서 판 사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엘피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면서 먹는 짜장면이 저는 아주 좋더라구요. 재즈 엘피 얘기, 오래된 가요 엘피 값 많아 오른 얘기로 꽃을 피왔습니다. kunn 님과 토마스모어님 엘피 내공이 대단하시더군요. 서로 잘아는 분야 지식 공유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보람찬 토요일 황학동 벙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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