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장터에 보이는 놈인데 엊그제 보이길레 질렀습니다. 전에 어느 분이 헤드쉘 마름모와 정사각 돌려서 쓰는 자작기도 올라와서 언급을 했었던 헤드쉘 입니다.
여기만 보면 평범한 헤드쉘입니다.개인적으로 헤드쉘 위로 볼트나 너트가 보이지 않는 이런 형태의 헤드쉘을 좋아합니다. 볼트 너트가 위로 보이면서 보기 좋은 헤드쉘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아랫면 사진을 보시죠.
아랫면에 카트리지 고정을 위한 암나사가 보입니다. 어라! 저러면 오버행을 정확하게 맞출수가 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됩니다. 나사 구멍과 구멍 사이에 오버행이 걸리면 카트리지를 미세하게 밀거나 당길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문제를 이 헤드쉘은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우측 아래 부분에 육각나사가 보이시죠. 이걸 살짝 풀면 헤드쉘 전체가 앞뒤로 미세하게 밀었다 당겼다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고 정확하게 오버행을 맞출수가 있는거죠.
특히 카트리지가 미세하게 좌우로 틀어져서 에지무스가 정확히 수평이 안되는 경우에도 이 나사를 풀어서 옆으로 살짝 돌리면 정확히 에지무스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이 있는 헤드쉘이 드물고 있다해도 가격이 엄청납니다.
또한 EMT 톤암처럼 마름모 핀 배치인 경우에도 나사를 풀고 45도 돌리면 간단히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고정용 핀은 빼야 하구요.
이 다기능 해드쉘을 단돈 4만원에 구했습니다. 소리도 재질이 마그네슘이라 해상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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