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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working-room
청음실 작업
로지에 반 바켈 | 2024년 1월 11일
그의 소리 바꾸기: 철거가 시작된 직후 로지에 반 바켈의 청음실. 이 공간은 자동차 두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오래된 차고였습니다. (모든 사진은 로지에 반 바켈 제공)
출처: 스테레오파일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집 뒤편에 새로 지은 맞춤형 청음실에서 스테레오 장비를 처음 들었을 때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차고를 뜯어내고 바닥과 벽을 다시 짓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는 데 8개월이 걸렸습니다. (지붕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완전히 새로운 문과 창문을 달고 음향 실란트로 처리하였습니다. 더 나은 방음을 위해 두꺼운 건식벽과 매스 로딩 비닐(바닥재)을 설치하였습니다. 전용 전력선이 들어왔습니다.
공로를 인정하자면 새 청음실은 아내의 윈윈 제안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저는 거실에서 리뷰 업무를 수행했는데, 좋은 소리를 내는 공간이었지만 세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스테레오 장비가 바닥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가족이 함께 사용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 왠지 동질감을 느낍니다…ㅋ) 아내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더 이상 볼륨을 높일 수 없었습니다(고백하지만 저는 밤에 볼륨을 높여서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거실은 장선(들보)들 위에 매달려 지하실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닥이 팀파니식의 레조네이터 역할을 하지 않도록 스피커를 배치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하였습니다.
새 청음실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집과 붙어 있긴 하지만 충분한 차음재가 사용되어 지어졌기 때문에 하루 종일 귀가 찢어질 듯한 수준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주: 귀에 안좋을텐데…ㅎ).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발 아래에는 자갈, 10인치 두께의 콘크리트 슬래브, 합판 바닥재, 고무 시트, 참나무 판자, 펠트로 만든 두꺼운 패드, 바닥의 약 80%를 덮는 양모 러그가 7겹의 개방형 샌드위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주: 우리 카페의 골모님이 생각나는…). 레조네이터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공사를 하는 동안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어떤 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었고 어떤 것은 잠깐 목이 아픈 정도의 일이었습니다. 부족한 자금을 걱정하며 저는 건식 벽체 시공업체와 전기 기술자가 기자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직 방수포와 꼼꼼하게 닫힌 문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1980년대 라디오 쉑(Radio Shack, 주: 미국의 거의 만물상 같은 전자부품/기기 가게입니다.) 트위터를 제외하고는 건설 먼지가 인간에게 가장 침투하기 쉬운 물질이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하얗고 가루 같은 이 물질은 재건축이 진행되는 곳에서 최대 70피트(약 20미터) 떨어진 침실까지 날아들어 실내를 코카콜라 연구소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100년이나 된 콘크리트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가운데 반쯤 석화되어 있는 죽은 개 사체가 1미터 정도 아래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계약업체는 이 불쌍한 개가 차고의 허술한 기반을 뚫고 들어온 상처 입은 길 잃은 유기견으로, 조용히 죽을 곳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추측하였습니다. 저는 한 시간 거리에 사는 스티븐 킹의 소설이 떠올랐고, 킹세계에서 이 똥개가 발견되었다면 공포의 묘지 스타일의 끔찍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각주 1).
다행하게도 우리는 끔찍한 재앙 없이 2023년 초를 맞이하였습니다. 1월 27일은 개관식 날이었습니다. 미드센추리 장비 콘솔과 의자를 조립한 후, 10대 딸들과 저는 포칼 유토피아 스칼라 에보 레퍼런스 스피커를 러그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스칼라를 하이파이 로즈 RS520에 연결하고 코부즈에서 좋아하는 트랙을 선곡한 다음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말 멋질 것 같았습니다!
이 문구를 론 하워드 목소리로 크게 읽어보세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음악은 수준 이하가 아니라 끔찍하게 들렸습니다. 슬랩와 플러터가 벽에서 고속으로 폭발하는 구슬처럼 빠르게 울려 퍼졌습니다. 제가 트는 모든 곡은 번지고, 탁하고,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저는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건식벽은 소리를 잘 흡수하는 소재라고 알려준 홈 시어터 전문가가 저를 놀린 것일까(각주 2)? 루시에게 축구공을 빼앗긴 찰리 브라운이 느꼈을 법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패널 토론
솔직히 말해서 실망이 완전히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22년 가을, 저는 F. 알튼 에베레스트와 켄 C. 폴만의 『음향학 마스터 핸드북(Master Handbook fo Acoustics)』과 짐 스미스의 『Get Better Sound』를 모두 섭렵하였습니다. 제 중간 크기 청음실(15' × 21' (약4.6m x 6.4m), 16' (약4.9m) 박공 천장)에는 많은 수의 음향 패널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수학을 좋아하고 음향에 대한 탄탄한 지식을 갖춘 오디오 애호가인 제 친구 아론(주: 갑자기 미모님(앗!)이 생각이나는…)이 도움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모서리를 위한 베이스 트랩과 천장의 반사를 완화하는 2' × 4'(약 0.6 x 1.2m)클라우드 오버헤드 흡음재 4개를 포함하여 대부분 4인치(약10cm) 두께의 다양한 크기의 패널 20개 이상을 설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청취용 의자 뒤쪽 벽에 놓을 두 개의 스카이라인 디퓨저를 주문하였습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좋은 음향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협이 필요하였습니다. 대형 스피커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거실에도 어울릴 수 있는, 가급적이면 모던함과 소박함이 조화를 이루는 청음실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공간이 기계제어실처럼 보이지 않는 솔루션을 찾아야 하였습니다. 스카이라인 디퓨저는 예술 작품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오디오 애호가가 아닌 대부분의 방문객은 그렇게 생각하겠죠). 전기 벽난로 위에 걸린 도로시아 랭의 흑백 캔버스(1939년 흑인 남성이 현관에 앉아 있는 남부 시골 가게의 멋진 사진)는 흡수 패널인 동시에 예술 작품입니다. (각주 3) 이 사진은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한 파일과 함께 ATS 어쿠스틱스에서 제 사이즈 사양에 맞게 맞춤 인쇄하였습니다.
저 벽난로에 관해서… 3' × 2'(약 0.9x0.6m) 유리 전면이 반사율이 높지만 열과 분위기를 위해 이 벽난로를 선택하였습니다. 비평적인 청음을 위해 히터 장치를 끈 후 4인치(약 10cm) 두께의 패널로 유리창을 덮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때는 오른쪽에 있는 18' × 4.5' (약 5.5m x 1.4m) 크기의 기어 클로짓 위에 설치된 히트 펌프가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해줍니다. (핫 팁: A클래스 앰프를 두어 개 가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쾌적한 주거 공간과 오디오 애호가들의 보금자리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저는 악마와 몇 가지 다른 거래를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제 방에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인정하는 오디오 랙이 없습니다. 9~10단이 필요했는데, 랙이 두 개 정도는 있어야 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 덧붙여 하이엔드 랙은 청음실에 '살기 좋은' 분위기를 살려주지 못하였을 테니 앞서 언급한 장비 콘솔을 찾게 되어 기쁩니다. 최상의 사운드를 위해서는 방의 양쪽 긴 면 중 하나를 따라 저와 더 가까운 곳에 설치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비현실적이었습니다. 결국 장비와 케이블을 교체할 때 콘솔의 뒤로 드나들 수 있도록 콘솔을 전면 벽에서 약 2피트(약 60cm) 정도 떨어진 곳에 배치하였습니다. 포칼 스칼라 스피커는 배플이 전면 벽에서 7피트 6인치(약 2.3m) 정도로 실내에서 충분히 멀리 떨어져 배치되어 있어 콘솔 뒤와 스피커 사이에 있는 콘솔의 음향 효과가 작습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원래 이 콘솔은 제가 설치하려던 무거운 앰프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목수가 진동에 강한 소르보테인 스트립을 설치한 다음, 캐비닛의 6피트 너비에 걸쳐 있는 두꺼운 검은색 덮개로 하단 선반을 지지하는 구조를 보강하였습니다. 덕분에 청취용 의자에 앉았을 때 장비 뒤쪽 바닥에 있는 케이블이 더 이상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면 벽에 걸린 커다란 예술 작품이 TV 화면이라고 추측하는 방문객은 거의 없습니다(각주 4). 전원 케이블이 벽에 숨겨져 있고 무광택 마감 처리되어 있으며 밝기가 자동으로 낮게 조정되어 있어 액자나 그림으로 위장하는 데 놀라울 정도로 믿을 만합니다. (저는 대형 TV가 켜져 있지 않을 때 블랙홀처럼 보이는 것을 항상 싫어하였습니다.)
몇 달 동안 저는 유리 TV화면에서 소리가 반사되어 들릴까봐 4K 단초점 프로젝터를 대안으로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최신 고해상도 TV는 화면이 훨씬 더 부드럽습니다: 한 번 찔러보시면 탄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사의 외부 목재 프레임을 구입했는데, 그 이유는 조각처럼 튀어나온 모서리를 통해 약간의 확산 효과를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결정적으로, 방에 스크린이 있는 두 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전용 청취 공간이 있는 오디오 애호가들은 동거인으로부터 고립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아이들과 강아지의 울음소리, 놀림과 농담, 활기찬 집안의 소음 등 가정 생활의 가정적인 면을 즐겼습니다.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아내와 아이들은 특별히 고급 스테레오 장비나 장시간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청음실에 있는 TV의 설치 목적 중 하나는 가족이 함께 TV프로와 영화를 보는 것입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더 작고 저렴한 사부작
사운드 측면에서는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공간 반응 문제를 더 해결해야 하였습니다. 창문이 5개나 있는 제 왼쪽에는 첫 번째 반사 지점에 흡음 패널을 설치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 크고 부드러운 가죽 소파를 놓았습니다. 창문 덮개 역시 소음 차단 효과를 위해 선택하였습니다: 아코디언 모양의 천으로 된 셀룰러 블라인드로, 흡수 및 반사 특성이 약간 있습니다.
GIK, ATS 어쿠스틱스 등의 패널은 총 5천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었지만, 곧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것을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작고 저렴한 조정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의 소리를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은 무료이거나 일반적인 집 꾸미기 예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예가 있습니다: 러그는 맨발로 걸을 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방에 (너무 생생하게) 반사가 일어날 때 쓰이면 귀가 즐거워집니다. 수납 용기가 필요했을 때 친구가 패딩 처리된 뚜껑이 달린 오토만 두 개를 추천해줬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흡음재 역할도 겸하고 정말 잘 작동합니다.
어느 날 저녁, 저는 청취 위치 뒤쪽 벽면 디퓨저 패널 위에 4피트 길이(약 1.2m)의 책꽂이를 설치했는데, 몇몇의 책을 일부러 선반에 더 밀어 넣고 다른 책들은 약간 튀어나오게 하여 미묘하게 사운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수정하고 추가할 때마다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아론은 과용하지 말라고 현명하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우리 둘 다 반사가 부족하면 음악이 빈약하게 들리고 에너지와 반짝임이 사라지는 지나치게 음이 부족한 방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유종의 미를 거두었는가?
두 번째 진지한 청음은 2월 말에 이루어졌습니다. 여전히 약 35Hz에서 공진이 있었지만, ARC 제네시스 룸 보정 소프트웨어가 이를 빠르게 처리하여 뛰어난 음향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번거로움과 9자리가 조금 넘는 비용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용 하이엔드 공간에서 (물론 데시벨도 중요하지만) 음악의 다이내믹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레드 제플린의 'When the Levee Breaks', 컨트롤 마체테의 'Si Señor ',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버전의 림스키코르사코프 '눈 아가씨(The Snow Maiden)'를 낮은 음압에서 재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러한 레코딩의 힘은 SPL이 불합리한 경계를 넘기 시작할 때까지 발휘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스피커와 전자제품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케이블, 진동 방지 솔루션, 파워 컨디셔너 등의 또 다른 번들을 구입합니다. 가장 자주 간과되는 중요한 구성 요소는 바로 청음공간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제 청음실을 거의 처음부터 새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장비와 달리 여분의 방은 집을 팔아야 할 때가 되었을 때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지나치게 사치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커스텀 청음실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룸튜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 10중 8, 9 룸튜닝이 되지 않은 청음실에 하이엔드 스테레오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5달러짜리 활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주하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각주 1: 구글에서 제공하는 이스터에그를 보시려면 "Pet Sematary"를 검색하여 브라우저 창 상단을 보십시오. (주: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듯 합니다.)
각주 2: www.gedlee.com/downloads/HT/Home_theater.pdf, 96페이지 참조.
각주 3: loc.gov/item/2017772305 참조.
각주 4: samsung.com/us/tvs/the-frame/highlight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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