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afe.naver.com/hfi/289
본 내용은 Stereophile 웹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으로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gramophone-dreams-75-dcs-bart%C3%B3k-apex-hifiman-audivina-he-r10p-he1000-v2-headphones
그라모폰 드림 #75: dCS 바르톡 에이펙스; 하이파이맨 오디비나, HE-R10P, HE1000 V2 헤드폰
허브 라이커트 | 2023년 8월 3일
출처: 스테레오파일
저는 시를 문학 장르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저의 일상적인 경험을 숭고한 것으로 구성하는 세계관이자 존재의 상태입니다. 저는 특히 예술과 음악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진정한 신비를 찾기 위해 제 감각을 유지하며 제 인생을 소비해왔습니다. 음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냥터이며, 델타 블루의 전설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 1911~1938)이 단 5일 만에 29곡을 59번 테이크로 녹음한 앨범만큼 뼛속 깊숙히 새겨진 신비를 발견한 곳은 없었습니다. 컬럼비아 레코드의 1961년 모음집 King of the Delta Blues Singer(컬럼비아 LP CL 1654)는 시카고에서의 저의 10대 시절부터 족히 100번은 들어봤지만, 아직도 그 줔 조인트의 시적인 음악의 일부 밖에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Robert Johnson: King of the Delta Blues Singer
로버트 존슨의 "If I had Possession over Judgment Day"과 "Crossroads"와 같은 노래의 가사는 매우 이상하며, 어떤 청취자들이 이 노래들을 인기 있게 (그랬을 것이라는 것을 저는 의심합니다만) 만들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사람들이 이 곡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 곡들은 최고 수준의 창의성과 음악성을 보여주는 음유시적 예술의 완성품이기 때문입니다. 존슨의 가사와 기타는 으스스하고 구슬픈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저는 이 사운드가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로버트 존슨을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어딘가에서 강력한 영혼의 에너지를 쏟아내는 타고난 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존슨이 지그문트 프로이트나 1930년대 유럽 예술 운동인 초현실주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겠지만, 그의 노래 가사에는 프로이트가 경외하고 초현실주의 선언의 저자이자 프랑스 시인 앙드레 브르통에게 영감을 주었을 만한 프로이트식 꿈과 죽음의 암시를 표출합니다. 이는 존슨이 초현실주의와 프로이트 심리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찰력이 없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좀더 높은 차원에서 로버트 존슨의 사후에 마지막 공개 공연이 열린 이야기가 있습니다(각주 1).
1938년 컬럼비아 레코드사의 탤런트 스카우트인 존 H. 해먼드(John H. Hammond, 1910~1987)는 카네기홀에서 "From Sprituals to Swing"이라는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포스터에는 로버트 존슨이 시드니 베쳇(Sidney Bechet), 카운트 베이시 등과 함께 등장하지만, 존슨은 몇 달 전에 실종되어 사망하였기 때문에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개막일 밤, 해먼드는 존슨을 "음악적 천재"이자 "델타 블루스의 주된 창시자"라고 소개하며 "그의 타계와는 상관없이 로버트 존슨은 오늘 밤 우리 무대를 빛낼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 후 두 명의 무대 담당자가 빅트롤라를 끌고나와 혼에 마이크를 위치시켰습니다. 손으로 크랭크를 돌려 턴테이블을 작동시킨 후 'Walkin’ Blues'와 'Preachin’ Blues: Up Jumped the Devil'을 재생하여 미시시피 델타의 오싹하고 유령 같은 사운드로 그 유명한 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두 번째 디스크가 끝나자 뻣뻣한 옷깃의 콧대 높은 관객들은 일어나 그들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음악적 마법에 갈채를 보냈습니다.
시는 최고 수준의 능력에서 피와 기억의 연결, 인간과 인간의 친밀감을 형성하여 델타 블루스와 같은 커뮤니티 고유의 언어가 서로의 존재를 거의 알지 못하는 사회 집단 간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의 세상에서 좋은 사운드 시스템의 주된 목적은 카네기홀 무대의 빅트롤라처럼 멀리 떨어진 문화들의 노래와 소리를 되살려 그 창작자와 밀접한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dCS 바르톡 에이펙스
수년간 저는 TV를 켜놓고 잠들었습니다. 그게 분명히 제 뇌를 손상시켰을 것입니다. 그러다 미리 계획 한 것이나 선견지명 없이 어둠 속에서 심야 영화를 보는 대신 노래를 스트리밍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부추긴 것은 제 사운드 시스템으로 천천히 퍼레이드를 하며 들어온 우수한 품질의 DAC들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하루 종일 음악을 스트리밍하다가 dCS 바르톡을 통하여 벨라 바르톡의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곤합니다. 새벽 3시에 제가 일어나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잠깐 동안 음악을 들으며 룬 라디오가 어떤 새로운 보물을 찾았는지 확인합니다.
지금은 기분 관리와 정신 건강을 위해 하루의 시작과 끝을 스트리밍을 통해 조용히 약간의 음악을 귀 기울여 듣습니다. 이는 시스템에 연결된 DAC의 사운드 특성이 제 일상의 정서적 품질에 현저한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또한 리뷰어로서 저는 다양한 종류의 독자들이 친숙하고 심지어는 감탄할 수 있는 레퍼런스 품질의 소스 기기를 필요로 합니다.
오리지널 dCS 바르톡은 2019년에 출시된 이래로 시스템에 고정된 저에겐 최고 수준의 디지털 소스였습니다. 더 하위급의 DAC로는 구현할 수 없는 환상적으로 매력적인 방식으로 녹음을 표현하는 능력의 장점 덕분에 이 DAC는 그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해왔습니다. 일부 독자들은 "매우 정확한 방식으로 녹음을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말하길 원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오실로스코프를 사용하여 입력 신호와 해당 출력 신호를 시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던 아날로그 시대에 자라났습니다. 정확도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DAC에서는 입력 신호가 디지털이고 출력 신호는 아날로그입니다. 제가 이것이 정확한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기술 편집자 존 앳킨슨에 따르면, dCS의 링 DAC는 대규모 오버샘플링으로 작동하는 5비트 R-2R 방식(주: 저는 5비트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입니다. dCS에 따르면 바르톡 DAC는 PCM을 DXD 또는 (그 대안으로) DSD로 업샘플링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유형의 처리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어떤 이점을 기대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새로운 바르톡 에이펙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기존 바르톡이나 제가 리뷰했던 다른 어떤 DAC에서 생성된 소리보다 환상적으로 매력적으로 들린다는 점입니다. 이는 대단한 성과입니다.
최상의 음향 외에도 제가 바르톡을 레퍼런스 소스로 사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네트워크 콘트롤 및 스트리밍 앱인 모자이크 때문입니다. 모자이크를 통해 재생하면 음악 데이터 소스가 룬 뉴클리어스+일 때보다 투명도가 더 높고 동적 제약이 덜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룬을 우회하는 것도 쉽습니다. 저는 신중하게 비평적으로 청음할 때는 모자이크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룬을 사용합니다.
저는 물리학자 친구인 가우초로부터 dCS의 에이펙스 업그레이드에 대하여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자신의 로시니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로시니를 다년간 사용해 왔기에 그 소리를 잘 알고 있잖아요. 로시니가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더 조용한, 더 깊은, 음상이 더 또렷한, 군더더기가 덜한 등의 형용사를 포함한 짧은 '위시리스트'를 재미 삼아 같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 다음 dCS도 비슷한 리스트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제가 dCS라면 더 큰 파워 서플라이로 '링 뭐시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dCS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존 지올라스(John Giolas)에 따르면, 이것이 그들이 한 주된 작업중 하나라고 합니다.
지올라스에 따르면 에이펙스 버전의 경우 "엔지니어링 팀은 링 DAC의 하드웨어를 광범위하게 변경했어요. DAC의 저항 배열은 변경되지 않았지만, 최신 세대의 링 DAC 하드웨어는 완전히 새로워졌죠. 이 프로젝트의 수석 엔지니어인 크리스 헤일즈(Chris Hales)가 가장 먼저 개선하고자 하였던 부분 중 하나는 DAC 회로 기판에 전원을 공급하는 레퍼런스 파워 서플라이였어요."라고 설명합니다. 그것 보십시오! 바로 파워 서플라이였습니다.
"개선된 결과들로 인하여 바르톡의 출력 임피던스가 낮아져 케이블 및 기타 기기의 외부 간섭에 훨씬 더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어요."
이 점이 흥미로운데, 다른 레퍼런스 DAC인 홀로오디오 메이와 데나프립스 터미네이터 플러스보다 제가 원래 사용하던 바르톡은 어떤 인터커넥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소리를 낼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그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청음에서는 구형 바르톡과 신형 바르톡 모두에 동일한 카다스 클리어 비욘드 인터커넥트를 사용하여 단순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개선이 있었는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청음 과정의 일부로, 두 바르톡 사이에 홀로의 세레네 프리앰프를 연결한 상태와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두 청음을 진행했으며, 파라사운드의 할로 A 21+ 파워앰프를 통해 팔콘 골드 배지스피커를 구동하였습니다.
"케이블 및 기타 기기의 외부 간섭에 훨씬 더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더 조용하고, 군더더기가 덜하고, 음상이 더 또렷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 헤일즈(Chris Hales)는 합산 및 필터 단계를 포함한 링 DAC의 모든 후속 단계들을 재설계했어요. 링 DAC의 이 부분에서 그는 합산 단계의 전반적인 대칭성과 같이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영역을 찾았죠. 크리스와 dCS의 엔지니어링 팀은 dCS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링 DAC 회로 기판의 배치를 재설계했어요. 마지막으로 크리스는 출력 단계를 완전히 개량하였죠. 그는 보드의 단독 트랜지스터들을 복합 쌍으로 교체했어요. 이러한 다양한 개선의 결과가 이전 버전보다 훨씬 더 조용한 새롭고 향상된 링 DAC죠. 가장 중요하게도 링 DAC 에이펙스는 이전 설계보다 12dB 이상 더 선형적이예요. 그 결과 링 DAC는 특히 낮은 신호 음압에서 왜곡 성능이 향상되었죠." 더 조용해졌습니다. 음상이 더 또렷해졌습니다.
가우초가 두 번째로 위시리스트에 올린 것은 저 음압 상에서의 데이터, 특히 텍스처와 공기감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것도 에이펙스에서 얻었습니다.
플레이리스트를 가지고 듣지는 않지만, 약 5주간 구형 바르톡과 신형 바르톡을 번갈아 사용한 뒤 느낀 점은 분명했습니다: 에이펙스가 들어오고 나면 빼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를 완전히 만족시킵니다. 에이펙스 버전은 의심할 여지없이 에이펙스 이전 버전보다 더 부드럽고, 군더더기가 덜하며, 더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주기에 더 투명하고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가 있습니다.
바르톡 에이펙스는 그 선명함이 촉촉한 느낌이 있습니다. 오리지널은 트랜지스터 건조함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저는 이러한 개선을 업그레이드된 파워 서플라이와 아날로그 출력 단계 덕택으로 봅니다. 바르톡 에이펙스는 저와 스트리밍하는 파일 사이에 인위적인 디지털-기계적 잡티를 덜 집어넣어 눈에 덜 띄는 것 같습니다. "구형 바르톡"으로 다시 교체하면 덜 분명하고 세련된 것 같습니다.
가우초에게 에이펙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내가 들은 것은 사운드가 더 깊이감이 있다는 것이예요. 사운드 스테이지가 더 홀로그램처럼 느껴졌고, 출력 단계가 더 많은 힘이 있는 것처럼 소리가 더 여유로워졌어요. 음색, 특히 피아노의 음색이 조금 더 좋아졌다고 느꼈어요. 내가 보기엔 그건 저역 성능이 약간 더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들은 것은 환상적으로 매력적인 레퍼런스 품질의 디지털 재생이었습니다. 바르톡 에이펙스가 제 시스템에 연결됐을 때, 세밀한 수준의 화성적 통찰력으로 녹음을 듣는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DAC를 시스템에서 빼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제 앰프와 스피커로 에이펙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은 얼마나 디지털적인 소리가 덜 한 지였습니다. 이는 홀로오디오 메이와 데나프립스 터미네이터 플러스에서 느낄 수 있는 R-2R의 자연스러움과 음악적 컨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근육질의 자유분방한 다이내믹을 뒤섞었습니다.
dCS는 사용자로 하여금 업샘플링, 디지털 필터, DAC 입력 "매핑" 옵션을 선택하여 바르톡의 처리 플랫폼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저의 모든 구형 신형 비교는 각 범주에서 일치하는 옵션을 선택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DXD 업샘플링, 필터 3, 매퍼 1을 선호하였습니다.
헤드폰 앰프가 없는 경우 바르톡 에이펙스의 가격은 $20,950입니다. 헤드폰 앰프를 포함하면 $22,950입니다. 기존 바르톡을 업그레이드하려면 $9,000가 듭니다. 존 지올라스에 의하면 "2021년 9월 15일 이후에 바르톡을 구입한 경우 대리점에 문의하여 특별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하이파이맨의 팡 비앤 박사는 스튜디오 및 마스터링 작업에 오디바나를 추천합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하이파이맨의 우드컵 매니아
저는 2023년 3월에 출시된 $1,999의 최신형 오디비나와 2021년 봄에 출시된 $5,499의 구형 HE-R10P 등 매우 다른 두 가지 하이파이맨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슈퍼나노" 평면 자기(planar-magnetic) 진동판이 있는 우드 컵형 밀폐형 헤드폰입니다. 둘 중 하나를 사용할 때마다 소리가 얼마나 딱 맞는지 다시 한번 놀라며 잠시 멈칫합니다. ("딱 밎다"는 말은 설명이 필요 없는 오디오 서술 용어입니다. 제가 약속하건 데 일단 들어 보시면 아실 겁니다.)
아주 특별한 빈티지 소니 MDR-R10
(출처: 스테레오파일)
오래 전 어느 일요일, 롱아일랜드의 한 재향군인회 숙소에서 한 일본 청년이 1989년에 $2,500에 판매되었지만 지금은 중고로 $10,000에 거래되는 소니 MDR-R10을 사용해 보게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헤드폰이 제가 경험한 최고의 헤드폰이라는 것을 단 10초 만에 알았습니다. 중역의 음색이 완벽하였습니다. MDR-R10은 제가 샘플링한 모든 녹음을 제가 생각한 대로 정확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우연치 않게도 전설적인 MDR-R10과 매우 흡사한 하이파이맨의 HE-R10P 평면 자기 헤드폰을 처음 사용해 보았을 때의 느낌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하이파이맨의 홍보 담당자인 아담 소머(Adam Sohmer)로부터 R10P를 받았을 때, 그는 MDR-R10에 사용된 돔형 바이오 셀룰로오스 진동판과 유사한 50mm 나노 입자 분산 진동판을 사용하는 HE-R10D라는 두 번째 목재 밀폐형 헤드셋을 함께 제공하였습니다.
R10D는 R10P가 더 어둡고 무거운 목재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R10P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 결과 R10P의 무게는 460g, R10D의 무게는 337g에 불과합니다. R10D의 가격은 $1,299입니다.
HE-R10P를 처음 사용해 보았을 때, 이 헤드폰이 일반적으로 헤드폰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미묘한 추가적인 정보를 더 많이 발굴하고 있다는 것을 즉시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추가 정보는 소니 MDR-R10에서 느꼈던 고조파의 완성도와 동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이파이맨의 R10P는 소니에서 경험했던 것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선명한 코다 컬러 사운드 스케이프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이파이맨 HE-R10D는 R10P와 소니 MDR-R10의 외형과 사운드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HE-R10P의 고역대, 풀 컬러 디테일은 하이파이맨의 $6,000의 수스바라 개방형 평면 자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감도(60옴, 83dB/mW)인 수스바라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감도의 R10P(30옴, 100dB/mW)는 색감이 더 강렬하고 공간 및 음악적 구조가 더 잘 정리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밀폐형 헤드폰은 개방형 헤드폰보다 더 조용하고(일반적으로 더 어둡고 선명하게), 개방형 헤드폰은 더 개방적으로 들리지만 흐릿한 거리 소음이 유입되기 때문에 흥미로운 비교가 되었습니다. 제게 하이파이맨의 HE-R10P는 개방형보다 더 깊고, 밀도가 높고, 조용하고, 선명한, 제가 상상하는 밀폐형 수스바라의 소리와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HE-R10P가 소니 MDR-R10을 훌륭하게 모방한 후,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된 R10D가 더 소니와 비슷한 사운드를 낼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Roberta Mameli: Round M: Monteverdi Meets Jazz
$1,299의 R10D는 에이징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에이징 되었을 때 R10P만큼 소니와 같은 소리를 들려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헤드폰 중 가장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헤드폰이었습니다. R10D는 모든 유형의 여성 보컬에 탁월했지만, 클라우디오 카비나(Claudio Cavina) 감독의 Round M: Monteverdi Meets Jazz (16/44.1 FLAC, Glossa/타이달)에서 초기 음악과 현대 음악을 섞어 부르는 소프라노 로베르타 마멜리의 노래는 정말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로베르타 마멜리의 목소리는 중독성 있는 순수함과 질감이 느껴지는 관능미로 다가왔습니다. 나무 컵에 담긴 종이 돔은 사람의 목소리를 재생할 때 자연스러운 이점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특이하게 촉각적인 사운드 외에도 R10D는 미세하게 정확한 톤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 톤의 정확도는 트라이오드 증폭으로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R10D는 엘레킷의 TU-8900 300B 앰프의 헤드폰 출력을 통해 빠르고 세련되며 진공관처럼 빛나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이는 "D"의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는 고가의 페어링이었습니다.
더 비싼 R10P를 통해 로베르타 마멜리 레코딩은 숭고하게 정제된 것과 같은 느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모든 구성 요소, 모든 각각의 악기, 모든 보컬 톤, 그리고 실내의 모든 공기감이 스케일과 자연적 질서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나무랄 데 없는 밸런스"라는 단어가 더 자주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HE-R10P는 제가 경험한 헤드폰 중 가장 일관성 있고 실감나는 일체형 공간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출처: 스테레오파일
하지만 소니를 레퍼런스로 삼은 이 R10의 이야기는 서문에 불과합니다. 오늘의 가장 큰 소식은 2023년 3월에 출시될 하이파이맨의 평면 자기 밀폐형 오디비나입니다. $1,999의 오디비나는 밝은 목재 타원형 컵으로 팡 비안 박사의 "원형" R10 모델과 시각적으로 차별화됩니다. 밝은 톤의 오디비나 컵은 R10P보다 더 밝고 햇빛에 젖은 듯한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오디비나는 밝고 선명한 재생뿐만 아니라 눈부신 광채를 선사합니다: 클래식하고 모던하며 절제된 느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더 비싸지만 실용적으로 보이는 HE-R10P보다 더 호화하고, 더 구찌스럽고, 더 화려합니다. 팡박사는 레코딩 스튜디오와 마스터링 랩 전문가들에게 외관 때문이 아닌 균형적이고 통찰력 있는 사운드를 위해 오디비나를 추천합니다.
허브가 "가난한 사람의 수스바라"라고 부르는 하이파이맨 HE1000 V2
(출처: Stereophile)
이번 오디비나 청음을 위해 바르톡 에이펙스 DAC를 헤드앰프의 고출력 GS-X 미니 헤드폰 앰프에 직접 연결했는데, dCS 소스와 함께 정말 생동감 있게 살아났습니다. 하이파이맨의 R10을 동급 제품인 수스바라와 비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저는 자연스럽게 20옴, 97dB/mW의 오디비나 밀폐형 헤드폰을 "가난한 사람의 수스바라"라고 부르는 타원형 HE1000 V2 개방형 헤드폰에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파이맨의 HE1000 V2는 $2,999에 판매되지만, 현재 오디비나와 같은 가격인 $1,999에 구입이 폭넓게 가능해졌습니다.
Natalie Dessay: Airs d’opéras Français
개방형 HE1000 V2와 밀폐형 오디비나를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웠는데, 우드 커핑이 적용된 밀폐형이 더 조용하고 밝으며 투명하고 선명한 초점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잘 길이 들은 HE1000 V2는 어둡고 몽환적인 소프트 포커스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녹음을 통해 두 제품을 비교해보니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가 부르는 Airs d’opéras Français (16/44.1 FLAC, 워너 클래식/코부즈). HE1000 V2는 이 녹음을 프랑스 화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1732-1806)의 회화적 질감과 색채를 모두 담아 재생하였습니다. V2의 프레젠테이션은 생동감 넘치고 매혹적이었지만, 오디비나의 프레젠테이션처럼 눈물이 날 정도로 생생하고 집중력 있고 순수한 고역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제가 평가하는 것은 궁극적인 음질이 아닙니다. 두 헤드폰 모두 놀라운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저는 개방형과 밀폐형이 청취 경험에 가져다주는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HE1000 V2는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매혹적인 개방감을 제공하지만 주변 소리와 혼합되어 공기가 "흐릿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오디비나와 같은 넉넉한 우드 컵이 장착된 밀폐형 헤드폰은 나탈리 드세이와 같은 가수의 목소리가 날아올라 흔들리며, 나쁜 음이나 날카로운 고역을 기대하는 경우 실망감을 안겨줄 뿐입니다. 드세이의 목소리는 전 음역대에 걸쳐 정신 착란을 일으킬 정도의 아름다움으로 재현되었습니다. 저는 오디비나의 음색 순도와 최첨단 투명도를 개방형 헤드폰이 제공하는 공간 효과와 단 한순간도 맞바꾸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앨범을 시스템으로 재생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강도 사운드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트랜스듀서나 DAC가 최고급이 아닐 경우 흐릿하고 지저분하게 들릴 수 있는 또 다른 멋진 사운드의 앨범은 첼리스트 겸 보컬리스트인 마야 프리드만이 작곡하고 연주한 The Power of Indifference 입니다(24/192 FLAC TRPTK, X/코부즈). 이 녹음은 잔잔한 공간, 변화무쌍한 하모닉 에너지, 반짝이는 질감으로 가득 차 있으며, 오디비나(헤드앰프의 GS-X 미니와 함께)가 이 곡을 얼마나 간결하고 힘차게 재생했는지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부드러운 관능미로 단련된 집중된 정확성에 저는 매료되었습니다.
오디비나의 가격에 이 정도의 즐거움과 마스터링 랩의 통찰력을 제공하는 헤드폰을 본 적이 없습니다. 팡 비안 박사가 $4,000라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훌륭합니다.
각주 1: justsoulyouknow.wordpress.com/2020/10/20/that-time-bluesman-robert-johnson-played-carnegie-hall-wait-what을 참조하십시오.
각주 2: dCS(Data Conversion System), Ltd., Unit 1, Buckingway Business Park, Anderson Rd., Swavesey, Cambridge CB24 4AE, England, UK. 미국 총판: Data Conversion Systems Americas, LLC, PNC Bank Bldg., 300 Delaware Ave., Suite 210, Wilmington, DE 19801, USA. 전화: (302)473-9050. 웹: dcsaudio.com
각주 3: 하이파이맨, 2602 Beltagh Ave., Bellmore, NY 11710. 전화: (201) 443-4626. 웹: hifi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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