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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 2024. 11. 2. 12:45
신들이 모여 사는 곳!...
신을 꿈꾸며 신을 닮고자 했던 인간의 이상향(utopia)...
신들만 모여 사는 그 곳! 올림포스(Olympos)...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에 있는 올림포스 산...
해발 2917m로 그리스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한다.
원키(One Key) 프로덕션은 유난히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들을 흠모하는 듯 하다.
랜(LAN) 케이블의 등급이 라이트닝(Lightning) - 포세이돈(Poseidon) - 제우스(Zeus)이고,
인터( RCA) 케이블도 헤르메스(Hermes) - 헤라(Hera) - 제우스(Zeus) - 올림포스(Olympos) 등급 순이다.
USB케이블과 인터 XLR 케이블도 같은 이름으로 쓰인다고 알고 있다.
제우스(Zeus) 등급에서 끝날 줄 알았던 케이블 등급이 다시 한 번 껍질을 깨고 세상으로 나온다.
한참 전...
제우스의 윗 등급이 탄생하면 이름을 올림포스(Olympos)로 하라던 덕담이 현실이 되었다.
모든 신들이 머물고 그들을 아우르는 곳! 올림포스(Olympos)는 그래서
현재 원키(One Key) 케이블 중에서 가장 정점에 위치한 최상위 레벨이다.
아마도 훗날! 올림포스(Olympos) 보다 더 높은 등급의 케이블이 탄생한다면
그 이름은 아마도 지구의 천상계를 떠나 우주라는 코스모스(Cosmos)가 되지 않을까?
The One Key 라는 명칭 보다는 연속성이 있어 보인다....^^
원키(One Key) 올림포스(Olympos) 인터(RCA) 케이블(좌)...
제우스(Zeus) 인터(RCA) 케이블(우)...
啐琢同時(줄탁동시)...
병아리가 부화하여 알에서 깨어날 때
안에서는 병아리가 껍질을 깨려고 쪼고(啐)
밖에서는 어미 닭이 껍질을 쪼아(啄) 세상 밖으로 나온다.
어느 한 쪽의 힘 만으로는 결코 알을 깰 수가 없기에...
오디오 에서도 이와 같은 줄탁동시(啐琢同時)를 꿈꿔 본다.
매니아 기질의 닥달과 채근이 쟁이의 타협없는 옹고집과 맞물려
또 한 번의 진화를 거듭하고 이렇듯 앞에 놓여진다.
원키(One Key) 케이블의 차폐에 대한 지오메트리는 결벽이라 할 만큼 지독하다.
올림포스(Olympos)는 기존 원키 매직을 이용한 차페 방법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인터 신호선 두 가닥을 감싼 케이블 외피를 벗겨내고 낱개 상태의 신호선을
직접 하나씩 차폐를 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하였다고 한다.
로크나 R2R 덱(DAC)에서 클랑릐베 진공관 프리 앰프 연결은
순은선인 라에지토(La Esito) 인터(RCA) 케이블...
그리고 프리 앰프와 300B 싱글 올 직렬 구동 파워 연결은
동선인 올림포스(Olympos) 인터(RCA) 케이블...
그동안 300B 싱글 진공관 앰프는 철저히 음색형 이라고 생각했었다.
9w 출력의 싱글 300B 진공관은 특유의 고음에서의 아름다움과 화사한 음색으로
능률 좋은 스피커에서 음의 분리도나 해상력 그리고 다이나믹스등은 논외하며 즐기는 것이라고...
그런데 올림포스(Olympos) 인터 케이블을 꽂고 나서 볼프 폰 랑가(Wolf von Langa)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 전에 내가 알고 있던 소리가 아니네...
원키님이 뭔 요사스런(?) 사술(詐術)이라도 썼단 말인가?
죽림청풍(竹林淸風)... 대나무 숲에 이는 맑은 바람 한 줌...
제우스에서 느껴보지 못한 압도적인 개방감이 쫘악 펼쳐진다.
흠칫 놀라서 고개를 들어 다시금 오디오 쪽을 바라다 보게 만든다.
마치 아이맥스 스크린을 마주하고 있는 듯 광할하게 펼쳐진다.
거기에 밀도감이 채워지니 대나무 숲에 이는 바람 한 줄기의 청명함이 있다.
청량하면서도 녹진한 음색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음원의 정보력이 올곧이 전달이 되니 스피커가 전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한다.
음과 음 사이를 여백 없이 치밀하게 채우려는 듯 분주한 모양새이다.
음의 강(포르테 - forte) 약(피아누 - piano)에 따른 묘사력이 월등해졌고
리본 트위터 고유의 여리여리한 고음도 이쁘게 찰랑이고
전보다 여물어진 저역이 바닥에 진중히 깔리며 넘실댄다.
특정 부분이 좋아졌다고 케이블 등급을 올리는 것에 대해 마득치 않게 생각하는 나! 이지만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여 버전 업이 된 것이지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탄생한 것은 아니다!...)
이번 올림포스(Olympos) 인터 케이블은 기존의 제우스(Zeus)를 뛰어 넘은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원키님에게 올림포스(Olympos)라는 이름을 얻어도 충분한 자격을 지녔다고 말해주려 한다.
올림포스(Olympos)에 길들여져서 다시는 제우스(Zeus)로의 회기는 못할 듯 싶다.
이미 간사하게 훈련 되어 버린 내 귀가 그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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