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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 2024. 10. 21. 10:22
시월!...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가을은 내게 그 햇볕 만큼이나 뜨거웠던 지난 여름을 잊으라 한다.
그리고 가을은 원색의 치명적인 유혹이 남긴 가슴 속의 뜨거움을
서서히 식히고 삭혀서 이렇게 고즈넉히 시간의 색을 입히려 한다.
시간은 오크 통 속의 포도주만 숙성시키는 것은 아닌가 보다!...
짧은 호흡 마저 참지 못하던 지난 여름 이탈리안 레드의 강렬함은
어느덧 사위어져 이렇듯 농익은 빛깔로 숙성이 된다
이 가을! 눈으로 바라 보는 세상은 참으로 평온하다.
강인했던 지난 성하(盛夏)의 계절은 먼지 쌓인 책장속에서
빛바랜 낡은 책의 한 페이지 처럼 바래지고...
나도 그렇게 지난 여름을 잊는다!...
아내는 자매들과 1박 2일 강원도 백담사 계곡으로 단풍보러 떠났고...
풍경좋은 10월의 주말에 삼성동에 자리한 원키(ONEKEY) 프로덕션을 방문한다.
원키님을 만나서 인근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함께한다.
사골 육수 칼국수 한 그릇...
원키님이 수 십년 단골인 이유를
진한 사골 육수 한 모금을 먹어보니 바로 알 듯...^^
주말에 원키 공방을 찾은 이유는 바로 원키(ONEKEY)
제우스 RCA 케이블의 WBT 0102 Ag 구형 단자를
WBT 0152 Ag 신형 단자로 교체하기 위함이었다.
WBT 0102 Ag RCA 단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음질을 선사하는
최상급이지만 그라운드 선을 체결하는 단자 앞 부분이 밀고 나오면서
조여지는 형태이다 보니 조금은 느슨하게도 느껴졌었다.
신형 WBT 0152 Ag RCA 단자는 예전 모델처럼 앞단이 밀려나오면서 체결되지 않고
테이퍼 형식으로 만들어져서 스크류를 돌리면 앞단이 조여지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기계적 매카니즘으로 볼 때 훨씬 단순하고 확실한 체결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데 왠지 음들이 똘망해진 듯 느껴지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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