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달 사운드 1528 공개
by 오디오플래닛
약 19시간 전
최근 하이파이 오디오 중 스피커 부문을 보면 극과 극으로 치닫는 듯하다. 이미 중견을 넘어 노장 브랜드가 된 하이파이,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가격이 치솟는 양상이고 미들급 브랜드는 넘쳐나고 있지만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 게다가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신진 브랜드들은 정확한 측정, 스펙 위주에 종종 가격대를 의심하게 만드는 성능으로 기성 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전통적인 형태의 하이파이 오디오 수요가 대중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진취적이고 개성 강한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시도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모습도 보여 인상적이다.
아렌달 사운드가 대표적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이 브랜드는 이미 1723 시리즈로 꽤 큰 성공을 거두었다. 낮은 가격대에 상당히 뛰어난 스펙과 성능을 내주면서 리뷰어,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최근 아렌달 사운드는 1528 라인업을 전격 공개,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이 브랜드의 사운드에 대한 철학은 굉장히 견고하고 자신이 엄치는 듯하다. 해당 가격대에서 가장 뛰어난 주파수 특성과 지향성을 확보하고 캐비닛의 진동을 억제해 드라이버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 이 외에도 크로스오버 설계에서도 일체의 왜곡 없이 매우 일관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이번 1528 스피커의 드라이브 유닛 구성은 놀랍다. 일단 트위터는 아렌달 사운드의 독보적인 리튬 마그네슘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드레인지는 하나의 프레임 안에 탑재하고 있는데 마치 동축 같은 성능을 목표로 한 듯하다. 더욱 놀라운 건 미드레인지 유닛의 진동판이 카본 그래핀이다.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 매지코의 미드/베이스 우퍼 유닛에 사용하는 바로 그 소재다. 1528의 최상급 스피커가 1만 불이 채 안 되는 걸 생각하면 무척 궁금하다.
인클로저는 고밀도 HDF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아렌달 사운드에 의하면 소리에 착색을 가할 수 있는 공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한다. 내부 또한 원치 않는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신중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포트를 설치한 저음 반사형 설계다. 이 외에 특정 환경에 맞게 사운드를 조정할 수 있는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력을 높인 것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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