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 리듬의 열풍
「1994년」
실제 시청은 하지 않았지만 <응답하라 1994>가 생각나고 좀 더 찾아보니 의미있는 큰 사건 사고들이 많았던 한해인 듯. 7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갑작스런 김일성의 사망, 10월 나 역시 출근하면서 근처 루트를 통과해서 섬뜻한 기억이 나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도하의 기적으로 진출했던 미국 월드컵(브리질 우승)으로 당시 문민정부를 표방한 김영삼 정권이었다는 것. LG 트윈스의 한국 프로야구의 우승과 박찬호의 미국 진출이 1994년에 있었던 일이란다. 이 와중에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었던 노래 10곡. 아마 앞으로 10여차례는 거쳐야 94년 우리가 들었던 노래를 부족하지 않게 소개를 할텐데 그 중 우선적으로 추려본 음악들이다. 사실 기준은 없다.
김건모 "핑계"
김광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원준 "언제나"
김종서 "세상 밖으로"
김태영 "혼자만의 사랑"
넥스트 "날아라 병아리"
듀스 "우리는"
룰라 "100일째 만남"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
최대한 내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무관하게 나열하고 또 들어보자는 것이 목적이니!
• 김광석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대한민국 가요에 있어 역사적인 음반이 드디어 탄생한 것인가! 내가 이전에 쓴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 김원준 - 언제나
2집 <나에게 떠나는 여행> 앨범의 타이틀곡. 매년 음반을 발매 하면서 근 4~5년간은 대한민국 최정상급 가수임은 틀림없는 듯.
• 김태영 - 혼자만의 사랑
당시 잘생기고 예쁜 유망 연기자는 전부 출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청춘 멜로 병원드라마의 효시(?). 94년 히트 싱글 중 제일 좋아하는 한곡을 선택하라면 혹시 이곡 아닐까? 모르겠다.
• 넥스트 - 날아라 병아리
역설적인 표현일까?! 마왕 신해철의 가장 대중적 인기를 얻은 곡. 신해철 곡은 그냥 음악만 들어도 충분하다.
• 듀스 - 우리는
어디 소개글을 보니 힙합에 있어 94년은 유의미한 한해라고 하는데 듀스의 2집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 룰라 - 비밀은 없어
1집 <Roots of Reggae> 수록곡. 멤버들의 현란한 Rap 에 이어 우월한 피지컬에 터질듯한 김지현의 보컬은 룰라 존재의 이유 아닐까!
•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극히 개인적인 이유가 있어 좋아하는 노래. 더는 얘기하지 말자.
• 서태지와 아이들 - 발해를 꿈꾸며
서태지와 아이들 3집 수록곡이자 타이틀 곡이지만 이 앨범 역시 서태지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역사의 범주에서도 명반급이라 그냥 9곡의 트랙 중 한곡으로 간주하고 싶다.
• 김건모 - 핑계
1993년 발매한 2집 수록곡. 구체적인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1집 발표 후 어떤 방송에서의 인터뷰. "장차 한국 최고의 가수가 될 김건모" 라고 다소 허풍과 농담섞인 인사를 했던거 같은데 그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싱글곡 아닐까 싶다.
• 김종서 - 세상 밖으로
김종서 역시 시나위에 이어 솔로로서도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 이경영. 심혜진 주연의 영화 <세상 밖으로> 삽입곡. 사실 후에 소개히겠지만 김종서의 94년 최고 히트곡은 "겨울비" 가 아닐까!
'OneKey 메모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Journey (저니) - Escape (1981) (1) | 2024.03.29 |
|---|---|
| 저항적 시대정신, 락음악의 탄생 ① - 싸이키델릭 | 포크 (0) | 2024.03.29 |
| Back to the 1994 - 가요 ② | 공일오비 | 신인류의 사랑 (0) | 2024.03.29 |
| 조용필을 넘어선 김수철 「1984년」 (0) | 2024.03.29 |
|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 리뷰 (0) | 2024.03.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