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업무가 끝나자 마자 개울가로 해왔습니다. 최근 알게 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5시에 예당에서 공연을 봐야 하기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생각할 여유 없이 본능에 충실하게 신속하게 선택을 해야합니다.
재킷처럼 원색적인 연주가 나올까 해서 챙겼습니다.
색다른 해석을 보여줄거 같아서 챙겼습니다.
지난번에 건진 카잘스 첼로 연주 음반에 이은 시리즈 음반인데 운 좋게 얻어 걸렸습니다.
루이 아저씨는 언제나 좋지요.
플라맹고 기타 좋아합니다.
배니 굿맨이 많네요. 시간 관계상 느낌으로 고르다 보니 많아졌습니다.
이런 음반은 제가 사주지 않으면 안되는 음반입니다. 이런 특별한 악기 연주 아주 좋아합니다.
이건 솔직히 궁금해서 골랐습니다.
이건 모노 대비용 입니다.
파바로티 좋아하는 지인에게 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허비 만은 좋아서 샀습니다.
안전지대가 빽판은 많은데 정식음반은 안보입니다. 이건 정식 음반입니다.
재킷이 새것 같고 음반도 초민트라 구입했습니다.
이건 이미 있는데, 이런 연구용 엘피는 지나치질 못합니다.
이게 토요일 최대의 득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피디하게 2시긴 동안 사냥을 끝내고 엘피 가방을 들고 전철을 탔습니다.
서둘러 예당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를 흠뻑 감상하고 치킨집에서 하는 뒷풀이에 참석했습니다. 여기 뒷플이에서 예기치 않게 오디오 수입사 사장님 동생 분을 만났습니다. 오디오 얘기로 꽃을 피우다가 분위기가 달아 올라서 연주자들과 2차 뒷풀이로 경리단 길에 있는 The Jell 이라는 오래된 와인바에 갔습니다.
여기서 이날 멋진 연주로 저에게 감동을 준 연주자와 사진 한컷 찍었습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자 동석했던 성악가인 바리톤이 피아니스트 반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서 듣는 러시아 바리톤의 굵직한 목소리는 정말 좋더군요. 두어곡 듣고 있다보니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아침부터 분초를 다투어가며 보냈는데, 저녁에 이렇게 예기치 못한 선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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