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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D와 PCM 비교 시청회 [로이코 시청실]

by onekey 2024. 3. 8.

DSD와 PCM 비교 시청회 [로이코 시청실]

롱암
2018.12.09. 22:43조회 817
 

DSD와 PCM 비교 시청회 [로이코 시청실]

로이코 시청실에서 박성수님 사회로 DSD와 PCM 비교 청음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를 했습니다.입구 전시장에 다양한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명품 오디오를 수입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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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코 시청실에서 박성수님 사회로 DSD와 PCM 비교 청음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를 했습니다.



입구 전시장에 다양한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명품 오디오를 수입하는 로이코 답게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보입니다. B&W, 매킨토시, 옥타브, Linn , 댄 아고스티노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청 시스템은 B&W 800 Diamond 스피커에 댄 아고스티노 프리 파워에 LINN의 소스기를 붙였습니다.


시청곡은 초반부는 스테레오 사운드의 특별판에 나온 음원을 사용해서 비교해서 듣도록 했습니다. 같은 연주를 동시에 CD, DSD, 24/48, 24/96등으로 녹음을 해서 음원에 심은 것을 들려주었습니다.

CD(16/44.1) 포맷은 악기의 형체가 흐릿하고 뿌옇게 들렸고 24/48이 되면서 깨끗해지고 선명헤지더군요. 24/96이 되면서 더 좋아지긴 했지만 CD에서 24/48이 될 때 만큼의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DSD는 소리가 부드럽게 시작하고 음색이 매끄럽고 은은해서 정교한 파스텔톤의 그림 같았습니다. 이에 반해 PCM 고해상도 음원은 선명하고 정확한 사진 같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DSD 음질도 괜잖았지만 악기 소리가 처음 나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엣지가 그대로 표현되지 못하고 부드럽게 깍여서 살짝 느린듯하게 들리는게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보컬이니 바이올린 독주 같이 악기가 하나나 두개일 때 DSD 가 좀더 감성적인 느낌으로 와닿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가요나 올드 팝에서는 나름의 강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편성이 많거나 다이나믹한 곡에서는 고해상도 PCM 음원이 압도적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무대가 훨씬 더 크고 악기 위치가 앞뒤 전후 좌우로 넓게 펼쳐지게 해주더군요.

오랜 오디오 매니아이자 평론가 그리고 음원을 다루는 프로 엔지니어인 박성수 님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DSD 탄생 히스토리는 제가 모르는 부분이라 아주 재밌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DSD가 탄생하게된 배경이 일반 오디오 유저를 전제로 만든 것이 아니고, 오래된 릴 마스터 테입을 디지털화 하기 위한 포맷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포맷을 일반 오디오 사용자도 이용할 길을 찾아 보자는 생각에서 SACD에 연계해서 음반 형태로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DSD의 문제는 일체의 편집이 불가능한 1비트 시스템의 포맷입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시도들이 있고 지금도 진행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포맷이라고 합니다.

일단 DSD와 PCM의 비교로 사용된 음원의 상당수는 일본의 스테레오 사운드의 음원입니다. 전세계에서 DSD 에 대해서 가장 우호적인 일본의 평론가 집단이 주축이 된 잡지인 만큼 소스의 선택에 있어서 DSD가 PCM에 비해서 불리하게 작용할 만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 조건 임에도 개인적으로는 DSD 보다는 PCM 에 더 호감이 갔고 미래의 포맷도 DSD 가 메인이 되기 보다는 PCM 이 메인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비교 시청회 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