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 LP 디깅 일지

예기치 않은 음반 구입

by onekey 2024. 3. 7.
음반이야기 
말머리[음반구입]

예기치 않은 음반 구입

롱암
2017.05.01. 16:17조회 796

토요일에 갑자기 트래킹이 하고 싶어 국립 국악원 뒷편으로 올라가서 사당역으로 내려왔습니다. 1시간 남짖이라 서운해서 남현동으로 올라가서 낙성대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웃으면서 30분 예상 했는데, 눈물 콧물 다 빼면서 1시간 40분을 악전고투 속에 낙성대 역에 도달했습니다.

3시간 정도 쉼없이 트래킹을 했더니 배가 고파서 김창일 스시가 생각나서 낙성대 역으로 들어가지 않고 스시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10년 쯤 전에 들렀던 책방이 보이더군요.


엘피가 보이니 무겁고 지친 몸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힘이 솟더군요. 주로 빽판인데 그래도 몇장 건질게 있더군요. 25분 훓어서 국악 2장 포함해서 6장 만사천원주고 나왔습니다.



국악반을 보고 있으니 입가에 미소가 저도 모르게 번집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김창일 스시에 들러 허기를 해결했습니다.


예기치 않게 개고생을 했는데 역시 예상치 않은 엘피를 사게 되었습니다. 김월하 선생 가곡이 듣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듣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