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sto Audio Andros 1.2
진공관 포노 스테이지의 몽환적 울림
코난2015-02-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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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을 주축으로 한 아날로그 시스템은 디지털과는 달리 그 하나의 아날로그 시스템이 마치 액자 소설처럼 전체 시스템 안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오디오시스템 같은 아이덴티티를 갖는다. 물리적으로 LP 의 그루브를 읽어나가면서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소리를 전송한다. 카트리지가 이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조금만 비틀어 생각하면 스피커와 비견 할 만한다. 그리고 이를 포노앰프가 증폭하는데 더 높은 증폭이 필요한 MC 카트리지의 경우 승압트랜스 또는 헤드앰프 방식의 증폭기가 필요하다. 이는 마치 인티 앰프냐 아니면 분리형 앰프에 비교할 수 있다. 대게 하이파이 오디오의 초입단계에서는 스피커에 올 인하는 형태로 예산을 분배하지만 하이엔드로 올라설수록 앰프와 소스기기 등에 더 많은 예산을 들이 붙게 되며 결국에 스피커보다 그 외의 콤포넌트, 케이블 등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 아날로그도 마찬가지여서 입문단계에서는 적당하게 기본기에 충실한 턴테이블에 카트리지만 거의 모든 예산을 할애하지만 가면 갈수록 포노앰프와 승압 트랜스 등에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
최근 여러 포노앰프들을 테스트해보고 또 비교청취해볼 기회가 있었다. 서덜랜드, PS 오디오, 바쿤 포노앰프 등등 여러 모델들이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해상도와 다이내믹스 등이 좋은 경우 스테이징이 협소한 경우도 있고 스테이징이 뛰어나고 각 악기들의 구분이 명확한 경우 바이올린, 첼로 등 주로 현악기의 텍스처 표현이 뒤처지는 등 각각 장, 단점이 뚜렷했다. 과거 EAR834, 해거만 Trumpet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곱고 부드러우면 적당히 두께감 있는 소리가 마음에 들긴 했지만 탁 트인 스테이징과 스피드의 완급조절 등에서는 열세였다. 대게 이런 모든 요소들이 모두 만족되는 경우는 레퍼런스급 포노앰프, 그 중에서도 몇몇 프래그십 포노앰프에서만 해결되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악전고투하던 사이 새로운 포노앰프가 리스닝 룸에 들어왔다. 제스토 오디오(Zesto Audio)의 Andros 1.2 라는 다소 생소한 메이커의 포노앰프다.
거의 일반적인 풀 사이즈 진공관 인티앰프와 동일한 사이즈의 Andros 1.2 포노앰프를 웰 템퍼드 아마데우스 MKII 와 연결했고 카트리지는 아마데우스 턴테이블에 장착된 시메트릭스 톤암과 제짝처럼 잘 어울리는 다이나벡터 DV20X2를 사용해 번인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제스토 오디오의 대표인 Geroge Counnas 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우연의 일치일까 그 또한 웰 템퍼드의 윌리엄처럼 항공우주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조지는 절은 시절 영국의 데카 네비게이터(DECCA Navigator)이서 연구원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영국 공군(Royal Air Force)에 공급되는 비행용 네이게이션 시스템의 연구 개발팀에서 일했던 캐리어를 가진 사람으로 전자제품의 서킷 디자인 등에 있어서는 탑 클래스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다. 아날로그 사운드를 사랑했던 그는 제스토 오디오를 설립하면서 그의 여러 능력을 기반으로 디자이너 Musky Mistry 와 Carolyn Counnas 와 함께 포노앰프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앰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로 현재까지 출시된 모델은 LETO 프리앰프와 BIA 120 파워앰프 그리고 지금 소개할 Andros 1.2 포노 스테이지다.
포노앰프의 설계와 품질이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RIAA 커브다. LP 에 음원을 새겨 넣을 때는 원칙적으로 저음은 줄이고 고음을 늘려서 기록해야하는데 이를 표준화 한 것이 RIAA 커브이며 이렇게 제작된 LP를 카트리지를 통해 다시 오디오로 재생할 경우 저음과 고음을 다시 원래 녹음 상태로 되돌려야한다. 이를 포노앰프에서 RIAA 보정을 통해 이루어내게 된다. 포노앰프가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중요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MM 카트리지의 경우에도 캐피시던스, 임피던스에 따른 변화가 있고 MC 카트리지는 코일을 사용하는 만큼 상당히 다양한 로딩 임피던스 값을 요구한다. 이를 내부에 승압트랜스를 사용해 구현하느냐 아니면 헤드앰프 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라서도 그 사운드는 천차만별이다.
Andros 1.2 는 기본적으로 총 네 개의 쌍 삼극관인 12AX7(ECC83S)를 사용하며 제스토 오디오에서는 JJ 테슬라의 금핀 진공관을 제공한다. 소켓 또한 금핀 세라믹 소켓을 사용해 기본 옵션만으로도 그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다. 모든 제작 공정은 미국 내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진공관을 포함한 모든 서킷 보드는 50시간의 팩토리 버닝 테스트 후 출고되는 등 안정적이고 믿을만한 제조공정을 거친다. 딱딱하고 건조한 디자인 대신에 유려하게 곡선 처리된 디자인과 전면에 노출된 네 개의 진공관 등 최근 DAC 컨버터처럼 생긴 디자인이 아니라 미려하고 자연미 넘치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아날로그적 디자인 기저에는 굉장히 치밀한 서킷 설계가 숨어 있다. 후면을 보면 이 포노앰프가 보편적인 포노앰프 설계와 완벽히 선을 긋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편을 보면 우선 MM, MC 입력를 막론하고 모두 좌/우 신호가 완벽히 분리되어 설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MM/MC 선택 외에 MC 의 경우 High/Low 그리고 접지(Ground)에 대해서도 On/Off 할 수 있도록 토글을 마련해 선택할 수 있다. 그 다음 MM 입력단의 경우 총 두 개의 선택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MM 단의 캐피시턴스는 200pf 고정이나 임피던스를 보편적인 47K 옴 외에 15K 옴까지 마련해 선택을 폭을 넓혀놓았다.
MC 카트리지 입력단은 더욱 화려하다. 좌/우 채널이 완벽히 분리된 설계에 언밸런스(RCA) 뿐 아니라 밸런스드(XLR) 입력단까지 마련해놓은 모습이다. 물론 XLR 출력이 마련된 턴테이블이 거의 없을뿐더러 포노앰프에서 XLR 출력이 없지만 포노앰프 내부에서 XLR 방식으로 신호가 처리되는 데에서 오는 이득이 있다. 내부엔 승압 트랜스포머를 내장해 1000, 800, 600, 500, 400, 300, 200, 100, 50, 20 옴 등 무려 열 가지의 로딩 임피던스에 대응한다. 현재 전 세계에 출시되어 있는 거의 모든 MC 카트리지를 헤드앰프가 아닌 승압 트랜스포머로 승압한 소릴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MC High/Low를 구분해 -6dB 게인을 조절할 수 있어 MC 카트리지마다의 게인 격차를 조절할 수 있는 등 세밀한 게인/임피던스 매칭이 가능하다. 승압 트랜스를 통한 1차 게인 스테이지 그리고 채널 당 두 개의 12ax7을 배치해 두 계통의 추가 게인 스테이지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다양한 게인과 임피던스의 MC 카트리지에 정교하게 대응한 설계다.
RIAA 커브는 패시브 필터를 사용했으며 MM 입력단의 게인은 47dB, MC 의 경우 67dB 의 게인을 가지며 노이즈 레벨은 최대 출력 레벨에서 -75dBu 로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1% 오차 이하의 메탈 필름 저항을 사용했으며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 등 시그널 이동 경로에 있어서의 부품들은 최고급 소재들만을 선별해 사용한 모습이다. 16게이지 두께의 든든하 섀시는 미세한 아날로그 신호를 다루는 포노앰프를 주변 기기로부터의 신호간섭으로부터 격시시켜주기에 충분히 고려된 것이며 전면 좌측 사이드 패널에 On/Off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했다.
청음은 웰 템퍼드의 Amadeus MKII 턴테이블에 순정 시메트릭스(Symmetrex) 톤암 그리고 웰 템퍼드 턴테이블과는 제짝처럼 매칭되는 다이나벡터의 DV20X2 저출력 카트리를 매칭했다. 앰프는 코플랜드의 6650 네 발을 출력관으로 사용하는 CTA-405를, 스피커엔 조셉오디오의 Pulsar를 타겟 스탠드 위에 세팅했다. 나의 개인적인 리스닝 룸에서 약 한 달가량 시청해보았기에 음질적인 특성 파악이 끝난 상태였고 리뷰는 그 이후 작성했다.
처음 앰프에 전원을 넣고 다이나벡터의 DV20X2 카트리지를 연결했을 땐 약간은 딱딱한 느낌이었으나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완연히 자리를 잡은 유연하고 당찬 소리를 들려주었다. 참고로 과거에 동일한 구형 저출력 DV20X 과는 상당히 다른 소리를 내주어 놀랐는데 섬세하고 약간은 가녀리며 여성적인 소리로 소편성 클래식에 장점을 보였던 구형에 비해 시리즈 2는 마치 벤츠마이크로의 글라이더처럼 선이 굵고 다이내믹한 소릴 들려주었다. 평균적으로 볼 때 구형에 비해 성격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성능도 대폭 향상된 느낌이다. 출력은 0.3mv 저출력이며 로딩 임피던스는 30옴이 추천되는 카트리지로 시메트릭스 톤암과 좋은 상성을 보인다. Andros 1.2 포노앰프의 세팅은 우선 토글을 MC Low 로 세팅하고 로딩 임피던스는 20~100옴을 전환하며 테스트하다가 50옴에서 가장 좋은 게인과 스테이징을 얻을 수 있었다.
김정미 - 햇님
김정미 - NOW
오리지널 LP를 수십년이 지난 후 리이슈한 김정미의 ‘NOW' 앨범 중 ‘햇님’을 들어보면 당시 신중현 사단의 싸이키델릭 락 음조가 아름답고 몽환적인 여성보컬로 변주된 느낌을 폴폴 풍기며 방 안을 몽롱한 사운드로 메운다. 넘실대는 키보드웍과 담백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 뒤에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김정미의 보컬 내음이 느껴질 정도로 늬앙스 표현이 좋다. 오히려 수천만원대 레퍼런스 하이엔드 아날로그 시스템을로 들었을 때 CD처럼 차가운 정교함 때문에 오래된 녹음의 따스한 감성과 에너지가 감쇄되는 경향이 많았던 경험과 반대다. 웰 템퍼드의 균형잡힌 밸런스, 높은 해상력과 높은 다이내믹레인지의 다이나벡터의 영향도 적진 않다. 하지만 여러 포노앰프와 비교한 Andros 1.2의 소리는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헤드앰프형 포노 또는 진공관을 사용한 앰프들에서 단점으로 지적되곤 하는 뭉뚝하고 굼뜬 느낌이 없다. 오디오적 쾌감과 따스한 아날로그의 음악적 향기가 동반된 소리다.
Oscar Peterson Trio - You look to good to me
Oscar Peterson Trio - We Get Requests
다음 LP 로 갈아 끼운 후 코플랜드의 볼륨을 한껏 올려보았다. 인티앰프와 포노앰프 모두 진공관이기에 흔히 유도되는 포닉노이즈 레벨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DAC를 연결한 다른 쪽 입력단과 비교해 거의 레벨 차이가 없을 만큼 노이즈 레벨은 ‘적막한’ 수준을 유지했다. 언제부터인가 노이즈에 상당히 민감해진 나 자신조차도 놀랄만한 부분이다. 이어 오스카 피터슨의 ‘You look to good to me'를 재생하자 그윽하게 바닥을 울리는 베이스 연주에 이어 드럼, 피어노가 가세하며 리듬을 만들어나가고 흥을 돋운다. 좌측의 드럼, 우측의 베이스가 자리 잡고 그 위로 오스카의 피아노가 흥겹게 뛰어논다. 오히려 디지털 녹음보다 무대가 선명하다. 특히 중,저역대 해상력 좋고 탄력 넘치는 리듬감, 다이내믹스가 압권이다. 풍부한 하모닉스를 동반하지만 절대 굼뜨거나 질척이며 시야를 흐리지 않는다.
Ane Sophie Mutter, Karajan Berliner Philharmoniker
Mendelssohn : Violin Concerto
Andros 1.2 포노 스테이즈를 처음 들어보면 누구나 굉장히 맑고 유연한 소릿결의 고풍스러움에 먼저 귀가 열릴 것이다. 그리고는 마치 제프 롤랜드의 그것처럼 매끄러운 음의 표면 질감에 빠져들것이다. 스피드가 빠르고 디지털 음원을 연상시키는 광대역은 이들이 표방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러나 여유로운 스피드와 중, 저역대의 질펀한 양감을 중심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윤기 넘치는 고역을 듣자면 모든 분석적인 소리 평가는 뇌리에서 잠시 잊혀진다.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와 카라얀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면 여유롭고 안정적인 토널 밸런스의 오케스트라와 따스하고 촉촉한 바이올린 연주가 귀에 착 감긴다. 달콤하고 멜로우해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늬앙스의 음색과 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첫인상이지만 이런 협주곡에서의 제법 커다란 다이내믹레인지와 스테이징 표현도 탁월하다. 요컨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스타일로 진공관의 야릇한 울림과 솔리드 스테이트의 당당함을 모두 함축하고 있다.
Andros 1.2 정도의 스펙과 능력을 갖춘 진공관 포노앰프를 시장에서 찾아본다면 필자가 경험해본 것 중 VTL 6.5 또는 옥타브 Phono Module 정도를 찾을 수 있지만 Andros 가격의 몇 배를 지불해야한다. 그렇다면 Aesthetix Rhea 또는 맨리의 Steelhead 정도가 타겟으로 떠오르지만 선뜻 Andros 1.2 의 성능을 넘어설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 이 정도 능력이면 클리어오디오 Goldfinger, Lyra 의 Atla, Etna 등 현존하는 최고의 레퍼런스 카트리지도 훌륭한 매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제스토 오디오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JJ 테슬라 진공관 네 알을 장착해 약 한 달간 번인과정을 거치며 테스트한 결과다. 그러나 진공관이 외부로 노출된 디자인에 동일한 형번의 12ax7 만을 채널 당 두 알씩 총 네 개만을 사용하기에 튜브 롤링의 재미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한 음질적 업그레이드 여지도 많다. 레퍼런스급 진공관 포노 스테이지 출시가 흔치 않은 현재 Andros 1.2 는 떠오르는 태양 같은 존재다.
SpecificationInputs per channelOutputs per channelActive ComponentsPowerDetailed SpecificationsOther FeaturesAndros 1.2수입사수입사 연락처수입사 홈페이지
Separate MM and MC inputs MM/MC switch MM impedance switch 47K or 15K Ohms MM capacitance 200pf MC Single Ended RCA with isolated ground or Balanced XLR3F MC ground on/off switch MC load impedance adjustable 1000, 800, 600, 500, 400, 300, 200, 100, 50, 20 Ohms MC Internal step up transformers MC High/Low switch with -6dB gain for high output MC cartridges |
Impedance 10K ohms +6V max output level |
Four (4) Gold pin JJ ECC83S/12AX7 vacuum tubes with high quality gold pin ceramic sockets |
Ground binding post Power consumption 27W , 0 drain when off Voltage 110/120V AC 60Hz Optional factory installed 220V or 230/240V AC 50/60Hz Standard 3 pin IEC power connector ON/OFF power switch conveniently located on the front side Two internal high quality linear regulated power supplies, 250V and 12V |
Gain MM input 47dB Gain MC input 67dB Noise - 75dBu below max output level Frequency response complies with the original RIAA curve within +or- 0.5 dB RIAA curve is achieved using a passive filter 1% metal film resisters throughout Polypropylene capacitors throughout the audio path |
"Made in the USA" using US and imported parts Each unit is built by hand 50 hour factory burn in on all circuits and vacuum tubes Dimensions 17" W X 12" D X 5" H Weight 20 lbs 16 gauge zinc plated steel enclosure Two year limited warranty Six months warranty on Vacuum Tubes |
씨웍스 |
02-400-9988 |
www.siwork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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