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Onekey USB Human Shield Cable 'The One' | 작성자 An Cook 2014. 10. 30. 17:02
Onekey USB Human Shield Cable 'The One'
- Reference 를 말하다 -
LP 와 Tape 시대를 거쳐 CD로, 다시 컴퓨터를 이용한 음원플레이가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플레이에 사용되는 소스기기에 따라 필요한 케이블도 그 형태가 변해가고 있는데 그 중 USB
케이블에 대한 초기의 논란도 이제는 좀 잠잠해지고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케이블을 거치다 Onekey USB 케이블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USB Cable 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Onekey 사 홈페이지의 케이블 소개에서 USB Cable 의 'Reference' 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소개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케이블에 대한 자세한 얘기로 들어가기 전에 저는 간단한 믿거나 말거나 실험 얘기를 먼저 할까 합니다
동네 노래방에서 노래 좀 부른다는 20살 조카에게 노래 한 곡을 들려 줬습니다
A - B - A 로 들려줬습니다 (A는 ‘The One' 이고 B는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입니다)
물론 저는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지 않도록 말을 아끼며 들려주었습니다
나 : 좋은지 나쁜지가 아니라 그냥 마음에 든다거나 괜찮다 싶은 것을 얘기해 줘
조카 : 그런데 소리가 앞쪽에서만 나오는 것 같아
나 : (어... 이 녀석 대단한데. 내 시스템이 형편없는 일차원적인 무대감을 보여주는 걸금새 알아보네)
그... 그렇지?
조카 : 어 뒤에서는 소리가 안 나오는 것 같아
나 : (아 무대감 얘기가 아니었구나. 그럼 그렇지) 영화 볼 때만 뒤에서 소리가 나와
음악 들을 때는 앞에 스피커 두 개에서만 나오는 거야
자 이번에는 바꿔볼 테니까 들어봐
B로 교체해서 들어본 후
조카 : 아까 처음 들었던 걸로 바꿔서 들어볼 수 있어?
나 : (오 이녀석 냉철한 리뷰어인걸) 알았어 바꿔 볼게
A로 다시 교체해서 들어본 후
조카 : 나는 ...............................................................
선재에 따라 소리가 바뀌는지 안 바뀌는지는 모르겠으나 조카는 마음에 드는 쪽을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는 끝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케이블 얘기인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Onekey USB Human Shield Cabe "The One" 제품설명
a. 길이: 60cm ~ 62cm
b. 임피던스: 95 옴 (오차범위 + - 5%)
c: 신호 선재: 30 AWG 단심선재
(copper, Skew Clear Technology)
d: Onekey의 Magic Material 1, 2, 3, 4 를 이용한 Onekey의 실딩 기술이 적용되어,
원신호의 손상이 없이 모든 종류의 노이즈를 저감시킴.
e: 플라스틱이나 금속재질의 하우징을 사용하지 않고, Onekey의 MM4 (Magic Material 4)를
이용하여 오디오적으로 최선인 하우징 기법을 사용함.
f: 편조 실드를 2중으로 하여 깨끗한 신호 전송이 가능하게 함.
g: 무게감이 있는 Onekey Magic Material 의 적용으로 내부 진동 제어및 외부 진동 통제.
h: 찰흙과 비슷한 성질의 Onekey Magic Material 의 적용으로 자기장의 영향을 극소화 시킴.
i: 좋은 품질의 오디오 그레이드 커넥터 채용 (24K 핀 도금)
j: 최고 수준의 납을 사용하여 커넥터와 컨덕터를 땜.
k: 신호선과 전원선의 완전한 분리로 전원과 신호 분리선인 Y 케이블을 사용한 것과 동일한 효과.
신호선과 전원선은 각기 Polyolefin, 알루미늄 박과 PVC 로 보호되어 있는 격벽 구조임.
l: 수축튜브에 외산 Polyolefin Tube 를 사용.
범용적으로 쓰는 PVC Tube 보다 품질 면에서 훨씬 고급임, 가격도 4배 이상의 고가.
m: 음질의 열화가 거의 없는 익스펜더를 사용.
n: 모든 공정의 대부분을 Onekey의 인력이 수작업을 함
60cm ~ 62cm 길이는 조금 짧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위 선재들은 90cm 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길이 때문에라도 상급 선재를 써야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호선과 전원선의 분리는 저도 늘 중요하게 생각하던 부분이라 마음에 쏙 듭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과 비교해서 두께가 2배 이상 두껍습니다
원 형태가 아닌 달걀모양과 비슷한 타원형의 두꺼운 형상입니다
단자 외부가 도금되어 있다면 더 보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오디오 파일러들은 금을 좋아하지요 ^^;
내부 접촉면 핀은 도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수작업의 흔적이 단자 끝 부분에서 살짝 보입니다
Hand Made 좋아요 ^^
정체불명의 물질인 MM4 적용으로 진동과 자기장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아 제작자의 튜닝시 고심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리도 보고
저리도 봤습니다
처음의 어색함이 점점 사라지며 이쁘장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행스럽게 현재 시스템에서 길이가 딱 맞네요
길이가 짧으면 어쩌나 했던 것도 기우였습니다
자 이제는 시청평입니다
요즘 고민은 고역의 표현이 살짝 답답해서 어떤 쪽에 변화를 줄까 이었습니다
처음 연결을 하고 들어보니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좋아지지만 고역은 역시나 그대로입니다
USB 하나 바꿔서 100% 다 좋아지는 것은 욕심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대로 24시간동안 플레이시키며 번인을 시켰습니다
1
2
3
4
.
.
.
.
24시간 경과
오늘은 어제의 대략적인 맛보기 청음이 아닌 집중 청음에 들어갔습니다
총평을 미리 하자면 고역부분은 지금 시스템의 다른 부분에서 튜닝을 해야할 부분인 것은
확인되었으며 USB 교체로 인한 향상된 면이 부각되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번인 이후의 달라진 점은 무게 중심이 낮아졌음에도 아이러니하게 고역이 싫지만은 않게
들리는 점이 소리가 조금 더 유연해졌다는 평을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즐겨 듣고 테스트때 자주 사용하는 곡들에 대한 평입니다.
Rock 인듯 Rock 아닌 Rock 같은 곡입니다
고역이 조금 더 뻗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드는 곡입니다
'The One' 으로 교체 후 피치가 낮아져서 산만함이 훨씬 덜하네요
곡에 대한 집중력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음악이 음악답게 들린다는 말이 다시금 실감되었습니다
Test 를 한다고 재생을 시켰는데 끝까지 듣게 되었네요
처음 이 곡을 길에서 들었을 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솟아났더랬습니다
곡에 대한 집중력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음악이 음악답게 들린다는 말이 다시금 실감되었습니다
요즘 고역 테스트는 허스키한 보컬을 들으며 얼마나 답답한지를 보곤 합니다
앞에서 잠시 말씀드렸던 뭔가 살짝 답답하다는 느낌은 지울 없었지만 시스템 전체의 문제이지
'The One'의 특징은 아닌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끝 소리가 대박입니다
TV 오디션 프로에서 들었던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공기반 소리반' 을 놓치지 않고 들려줍니다
이렇게까지 소리 끝이 세밀하게 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선명함뿐 아니라 세밀함까지 갖춘 케이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est 를 한다고 재생을 시켰는데 끝까지 듣게 되었네요
이 곡을 플레이 하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전 곡에서 보컬의 목소리 끝이 잘 살아있어서 이 곡을 들을 때도 저도 모르게
그 부분이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가사와 가사 사이 숨소리의 미약한 부분까지 듣고자 자연스럽게 노력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잠시 놀랬습니다
흠뻑 빠져들어 한 곡이 끝날 떄까지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The One' 은 음악을 감상하게 해주는 케이블이네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만족스러운데 'The One' 보다 더 상급의 케이블들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이런 호기심이 오디오를 계속 할 수 있게 하나봅니다
저역
저역 테스트 용으로 짧게나마 자주 듣는 곡입니다
인위적 기계음이라 제대로 재생되면 벽이 떨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저역 양감이 많고
임팩트가 강한데 적절한 해상력과 분해능력을 보여줘서 역시나 만족했습니다
현대음악에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아 크게 약점이 없는 케이블이라는 생각입니다
날카롭게 쭉 뻗어주는 연주라 귀에 많이 거슬린다는 평이 많은 곡인데도 피치가 살짝 낮아서
듣기에 아주 편합니다
질감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현악기를 더 듣고싶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곡을 들어봤습니다
남성적인 힘있는 연주이며 잘못 재생하면 아주 괴로운 곡입니다
날카로운 현 소리가 자칫 피곤하게 만들거나 신경이 곤두서게 만들 수 있는데
'The One' 으로 교체 후 흐리멍텅한 소리와는 다른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편안한데도 낮잠을 못자게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보이는 듯 합니다 한줄 한 줄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네요
끊어질 듯 하나 끊어지지 않고 자꾸만 상승하는 선율에 현이 끊어질새라 마음도 애가 닳습니다
이처럼 몰입해서 들었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
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랫만입니다
역시나 피치가 낮아져서 안정감있게 들립니다
파열음이 많은 힙합곡이지만 거슬리지 않습니다
뭉텅할 것 같지만 날렵하며 엣지감이 살아있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3분 30초쯤 현 질감에서도 매우 흡족해 집니다
분하면서도 양감도 적당하며 질감이 환상적입니다
원래 듣던 케이블보다 무게감도 더 상승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최근 영화 'Begin Again'을 재미있게 보고나서 옛날 생각이 나서 'August Rush' 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볼때는 영상을 보면서 잘 어우러지는 음악이 좋았는데
Soundtrack 을 다시 듣게 되었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소리들의 움직임과 정위감 파악이
또한 큰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영화를 다시 보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습니다
소리 뿐 아니라 영상을 생각나게 해 준다는 것은 소리를 넘어 감동을 주는 음악으로
들린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7번 교향곡을 이것저것 들어보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음반입니다
특히나 2악장의 그 멜랑꼴리함이 스산한 가을밤과 어울려 더욱 서정적으로 들리는데 이 케이블도
크게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악기와 악기 사이의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되며 음이 섞여 혼탁하게 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대도 그리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한 좌우와 앞뒤 깊이를 보여주어 만족스럽습니다
소편성뿐만 아니라 대편성에서도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훌륭한 케이블이네요
3일차에는 원래 쓰던 케이블로 교체해서 들어봤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더군요
한 곡을 채 듣지 못하고 'The One' 으로 교체했습니다
성향차이보다 그레이드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앞으로 제 Reference USB 는 'The One' 입니다
이로써 Onekey USB Human Shield Cable 'The One' 의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
P.S 조카는 A 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소리가 소름끼치게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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