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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완성을 위하여 - MoFi Electronics UltraDeck Turntable, UltraGold MC Cartridge

by onekey 2024. 3. 2.

아날로그의 완성을 위하여
MoFi Electronics UltraDeck Turntable, UltraGold MC Cartridge

HIFICLUB2022-09-19 18:52
추천 12 댓글 0
 

한동안 아날로그 제품인 Mobile Fidelity Electronics의 Deck 시리즈 제품이 화제가 되었는데, 최근 새롭게 개발된 UltraGold MC 카트리지를 장착해서 보다 완벽해진 사운드로 찾아왔다.

 

일단 MoFi 회사는 아날로그와 친숙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렇기에 상당히 아날로그 유저의 니즈가 많이 반영되어 있고 아날로그 플레이의 기본기가 충실한 제품들이 있다.

우선 이 회사는 70년대부터 좋은 음질로 여러 오디오파일과 음반 수집가들에게 유명한 회사다. MFSL(Mobile Fidelity Sound Labs)이라는 모바일 피델리티 사운드 랩스로 음반을 수집하거나 오디오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많이 들어봤을 브랜드이고, 아마 모르려야 모를 수 없지 않는 브랜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중간에 경영난으로 뮤직 다이렉트(Music Direct)사와 인수합병을 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 오히려 아날로그 음반들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턴테이블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모파이 일렉트로닉스(MoFi Electronics)의 Deck 시리즈.왼쪽부터 Fender PrecisionDeck, UltraDeck, StudioDeck 턴테이블

 

그 턴테이블이 바로 Deck 시리즈인데 그들의 좋은 사운드를 전달하기 위한 음반들. 그 음반들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플레이어기 때문에 굉장한 기술과 심플하고 조작은 간단하지만 고퀄리티 사운드를 위해서 아날로그의 명장들을 끌어들이게 된다.

 

턴테이블의 핵심 설계는 앨런 퍼킨스(Allen Perkins) 그리고 포노EQ 부분에 팀 드 파라비치니(Tim de Paravicini)라는 전설적인 인물들이 참여했다. 앨런 퍼킨스는 잘 알고 있는 Sota라는 턴테이블 제작자로 상당히 유명하고 하이엔드 쪽으로는 Spiral Groove를 만든 제작자로서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팀 드 파라비치니는 Ear 제품으로 유명한데 진공관 설계에 있어서 정평이 나있는 제작자이기도 하고 국내에서는 포노EQ인 834P 제품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사람들로 만들어진 이 Deck 시리즈 프로젝트는 이미 기본에 충실하고 놀라운 사운드를 만드는데 있어서 이미 성공을 하지 않았나 싶다.

 

카트리지 부분은 트래커라고 하여 MM 스타일에 새롭게 디자인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고 상당한 퀄리티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MC 카트리지가 추가되어 보다 완벽해졌다고 할 수 있다.

 


UltraDeck Turntable

 

외관을 보면 이들이 추구하는 면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간결하고 동작에 군더더기가 없는 콘셉트로 심플하지만 음악을 듣기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것의 모토가 잘 반영되어 있다고 보인다. 벨트 드라이브 타입으로 단정한 느낌을 주고 베이스는 일반적인 턴테이블에 비해 옆쪽으로 좀 더 길게 제작되어 있다.

 

10인치 톤암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오버행이라든가 스핀들 피봇까지의 거리가 더 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 약간 넓게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넓게 설계된 부분으로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고밀도 MDF, 3개의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베이스가 두텁게 되어 있는데 공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터운 구조를 보면 각져 보이는데 안정감을 주는 부분이 있고 소리의 구조가 떨리는 게 아래쪽으로 가면 갈수록 적어지는 상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를 지탱해 주고 있는 발을 보면 진동과 공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아이솔레이터 업체인 HRS를 채용했다.

 

외부에서 오는 노이즈와 공진을 최소화하고 이 밖에 개인적으로 외관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앞 쪽 사각으로 되어 있는 점등 버튼인 스타트 버튼인데 모파이가 제작된 환경이 스튜디오 환경과 음반도 제작했던 환경으로 큐잉하는 것에서 착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부분이 있다.

 

1.3 인치 DELRIN® 플래터

 

플래터를 보면 Dupont에서 개발한 DELRIN은 1.3인치로 두껍다. StudioDeck 보다 두꺼운 편이고 차세대 폴리머 소재로 되어 있다. 고결정 소재라고 해서 플랜트 자체에 공진이 굉장히 없다는 얘기이며 바이닐을 올려놓을 수 있는 LP와 상성이 좋아 매트나 여타의 그런 것들 없이 바로 올려놓고 사용해도 소리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중심 스핀들 축을 보면 이너 아우터로 설계되어 있는 강철 청동 테프론 소재로 사용했는데 보통 고가의 턴테이블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경화 스틸 역 베어링 방식으로 쉽게 말해 위쪽에 베어링 볼이 올라가 있는 역상으로 되어있는 구조인데 앨런 퍼킨스가 굉장히 좋아하는 방식 중 하나로 상당히 안정감 있는 회전과 정숙성을 자랑한다.

 

 

플래터의 회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밀도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이 느껴지고 역시 앨런 퍼킨스다 하는 미장센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벨트를 돌리고 있는 싱크로노스 모터를 보면 모터는 당연히 진동에 의해 떨릴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에 하우징을 별도로 하여 공진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톤암 부분을 보면 전형적인 일자형 스트레이트 방식의 10인치 스태틱 모델로 다이내믹스의 손실을 줄이고 에러각에서 조금 더 자유롭기 위해 10인치를 채용한 것 같은 느낌이다. 톤암 축은 짐볼 베어링 방식을 사용했는데 베어링이 작고 세밀하게 움직이는 컨트롤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자랑하는 이점이 있다.

 

 

완드는 특주 알루미늄으로 고경도고 자연스럽고 세밀한 음에 민감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뒤에 무게를 조정하는 방식은 카운터 웨이트로 전통적인 방식이다. 돌려서 조정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고 안티 스케이팅 부분은 펜듈럼이 줄에 감겨있는 방식인데 톤암 윗부분에서 보면 안티 스케이팅 기믹이 약간 뒤쪽으로 꺾여있는데 10인치 톤암을 운용하다 걸릴 수 있어서 꺾여있는 설계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톤암을 쭉 보면 일자형 구조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디자인이 느껴지고 리프트는 상당히 부드러워 셸을 잡고 움직여보면 편안하고 부드럽고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보기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생각보다 많은 노하우가 곳곳에 보이는 톤암이라고 말할 수 있다.

 


UltraGold MC Cartridge

 

카트리지는 자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트래커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MM 방식이긴 한데 기존에 있던 방식과는 다르게 만들어져 있다. 음반을 제작하는 커팅 머신에서부터 착안해낸 제품인데 커팅 헤드라는 게 V자 모양으로 생겼다. 이 모양을 착안해서 V자 모양 형태의 카트리지를 제작하고 안쪽에 마그넷 2개를 V자로 만들어 더블 마그넷 제너레이터라는 방식으로 질량이 낮고 굉장히 밀도가 높은 자석을 이용해서 V자로 파고든다.

 

탄력적이고 기존의 MM에 비해 적은 질량으로 높은 효율을 끌어낼 수도 있고 보다 세밀하고 디테일한 음을 끌어냈던 방식으로 새로운 MM 사운드를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이번에 모든 카트리지나 아날로그 전반적으로 참여를 해왔던 앨런 퍼킨스가 조금 더 열정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만들어진 UltraGold MC 카트리지 제품이다.

 

시바타 타입의 다이아몬드 스타일러스를 사용하고 붕소 캔틸레버 소재를 사용하여 굉장히 고경도고 세밀하게 떨림을 잡아줄 수 있는 소재다. 네오디뮴 마그넷을 사용해 만들어졌고 캔틸레버 뒤축에 잡아져 있는 요크는 항공 의료기기에 사용하는 높은 자속 밀도를 가진 Permendur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보다 세밀하지만 더 자연스러운 배음을 추가시킬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공명이 적은 알루미늄 황동 소재를 이용해서 하우징을 만들고 중간에 울릴 수 있는 노이즈는 일체 없도록 만들었고 자연스러운 배음을 위해서 기술들을 많이 쏟아낸 것이 느껴진다. 출력은 0.4mV 중출력으로 증폭 대비가 커서 울리기 쉽다. 기존에 이미 놀라운 성능으로 개발됐던 MM 트래커에 비해서 분해능이나 정숙성, 배음 등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우수하다.

 

 

일반 MC 카트리지에 비해서도 조금 새롭게 들리는 부분이 있을 건데 거기에 자연스러움도 추가되어 있는 것이 포인트다. 기존에 UltraDeck과 Master Tracker MM 카트리지에서 농밀한 중역과 자연스러운 사운드, 거기에 디테일한 양감과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느껴졌었는데 UltraGold MC를 장착하면서 얼마나 더 색다르고 좋은 소리가 나올지 기대된다.

 


시청평

 

B.B King & Eric Clapton - Three O'Clock Blues
Riding with the King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가 어떻게 바뀌었고 어떤 소리가 나오는지 첫 번째 곡으로 BB King과 Eric Clapton의 Three o'clock Blues 곡이다. 둘의 조합만으로도 상당히 기대가 됐던 음반인데 Blues Rock을 표방하고 있는 두 거장들의 사운드는 어떻게 나올까 기대가 많이 컸던 음반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녹음도 괜찮았고 지루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Bluesy한 사운드에 초점을 두고 있고 하모니 그리고 리드미컬한 그루브가 인상적인 음반이다.

 

다른 두 기타의 피킹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연주를 떠나서 보이스 뒤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곳에서 울려지는 공명과 입체감 무대가 그려지는 게 굉장히 좋았고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리드미컬하게 이어주는 배음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나온다. 다이내믹스도 상당히 우수해서 지저분하게 들리는 부분이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서로 겹치지 않게 자연스럽게 풀어내주는 사운드가 굉장히 훌륭하다.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In Between Dreams

 

다음 곡은 Jack Johnson의 Better Together로 놀라운 중저역과 자연스러운 보이스의 세밀함이 아주 인상적인 곡이다. 끊어치는 기타 태핑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기도 하고 다이내믹스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 리드미컬한 양감의 템포 이런 것들을 잘 귀 기울여서 들어보면 처음 기타 피킹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부터 남다르다.

 

디테일이 굉장히 사실적이고 빠르고 깔끔하게 떨어진 잔향이 세밀하게 들려온다. 태핑과 보이스가 들려오는 부분에서는 레이어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고 양감은 과하지 않고 밀도가 충분해서 기분 좋은 펀치감을 선사하고 있는 느낌. 기존의 것은 농밀하지만 쫓아가기에 바빴다면 MC 카트리지로 듣는 이 느낌은 여유 있고 자연스러운 템포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 생각되고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음악적인 표현이 우수하다고 할까 상당히 기분 좋은 감상이었다.

 

 

Gary Karr ‎- Adagio In G Minor
Adagio D'Albinoni

 

고음질 더블 베이스 음반으로서 깊은 저역, 풍부한 양감으로 인해 기분 좋은 쾌감을 선사할 수 있는 곡으로 오디오파일들이 많이들 찾는 저역 음반들 중 하나일 것 같다. 더블 베이스의 풍성한 울림도 좋긴 하지만 파이프 오르간에서 오는 꽉 차 있는 공간과 입체감이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파이프 오르간의 울림은 다중적인 부분이 굉장해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걸 잘 풀어내주고 있고 잘 묘사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첩되는 소리가 말끔하고 깊게 내려가는 저역.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고 더블 베이스는 치찰음이 상당히 거칠게 잘 묘사되고 있어서 캐릭터가 더 부각되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비브라토 부문에서는 진폭에 의한 밀도가 상당히 잘 느껴지고 오르간과 함께 호방하게 뻗어가는 현의 울림이 공간을 빈틈없이 만들어 역시 MC 카트리지가 새롭게 장착된 UltraDeck 모델에서는 MM 카트리지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세밀한 표현과 부각되어 있는 캐릭터. 넓고 안정적인 무대와 깊이감이 느껴지는 음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총평

 

바이닐이 담고 있는 사운드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보다 감성적인 부분으로 이를 어루만져 주는 듯한 이 아날로그 플레이어와 카트리지에 주목해야 될 이유는 이미 충분한 것 같다. 또 이런 아날로그 사운드의 음악적 시그널을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이 MC 카트리지는 목표와 완성도를 위해 더 빛나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어 가장 아날로그적인 아날로그 플레이어 제품으로서 이 제품을 추천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박후성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MoFi Electronics UltraDeck Turntable
Motor 300 RPM AC Synchronous
Speeds 33 1/3 RPM, 45.0 RPM
Platter 6.8 lb Delrin®
Wow & Flutter 0.017% – 0.025%
Signal-To-Noise Ratio 74dB
Power Supply Requirements 120V 60Hz, 220-230V 50Hz, 100V 50Hz
Power Consumption < 5W
Dimensions 19.69" x 5.375" x 14.25"
Weight 23.1 lb
MoFi Electronics UltraDeck Turntable Tonearm Specification
Type 10" straight aluminum, gimbaled bearing
Overhang 0.71" (18mm)
Offset Angle 22.8˚ (+/- 2˚ adjustable)
Cartridge Weight Range 5g – 10g
MoFi Electronics UltraGold MC Cartridge Specification
Type Dual Moving Coil Stereo
Stylus Shibata
Output Voltage 0.4mV
Frequency Response 20–35,000Hz
Weight 7.3g
Tracking Force 1.8–2.2g
Recommended Load ≥ 100 Ohm
Compliance Static compliance :  40 x 10e-6/dyne
Dynamic compliance :  10 x 10e-6/dyne
MoFi Electronics UltraDeck Turntable, UltraGold MC Cartridge
수입사 태인기기
수입사 홈페이지 www.taein.com
구매문의 02-582-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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