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4일에는 사운드 코어에서 있었던 노도스트 큐넷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녹음은 못했지만 시연회 내용은 적어보자라는 생각으로 기억을 더듬어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SOtM을 시작으로 요즘 오디오급 스위칭허브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Qnet Network Switch는 노도스트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노도스트의 해외 영업 총괄 책임자인 브욘 벵트손 씨에 따르면 스트리밍은 새로운 곡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 일반적인 케이블과 허브를 이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오디오파일급이 되지 못합니다. 노도스트는 USB로부터 시작하여 디지털 케이블을 개발 생산해왔는 데 그 기술이 AES/EBU와 SPDIF쪽에서도 적용이 되고 이더넷케이블에도 적용이 되었으나 이더넷케이블쪽은 컴퓨터 공학쪽에서 온 기술이어서 패킷을 전송하는 선이라 라이브케이블인 다른 디지털케이블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페어끼리의 쉴딩을 제외하고도 슬리브자체에 3중 쉴딩처리가 되어 노이즈를 최대한 제거를 했으나 허브와 그 상단의 노이즈와 지터가 전달이 되어 효과가 다른 디지털 케이블보다 적게 되어 그 효과를 높이고자 개발이 되었는데 바로 아래와 같이 생긴 스위치입니다:
출처: 노도스트
저는 현재 시너지스틱스 리서치에서 나온 UEF 이더넷 스위치를 쓰고 있는 데 Qnet의 경우엔 포트가 나란히 있는 게 아니라 최대한 멀리 떨어뜨리면서 자체 CPU에서 동등한 거리에 포트를 두기 위해 원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포트끼리 멀리 떨어뜨린 이유는 랜케이블의 커넥터부분의 1센치정도의 끝부분에서 슬리브가 존재하지 않아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컴퓨터공학쪽에서는 성능의 차이를 전송속도와 대역폭에 중요도를 두어 이부분이 좋아질수록 노이즈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DXD나 DSD의 전송에는 정작 많은 대역폭이 필요가 없어 룬서버/NAS와 스트리머를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용 저노이즈 100Mbps포트 두개와 외부 네트워크와 다른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1Gbps포트를 3개 갖고 있습니다.
클록이 내장되어 CPU바로 옆에 머리카락간격을 두고 위치해있는데 패킷의 디코딩과 인코딩이 정확한 시간에 이루어져 지터를 없애기 위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게 옵션용 다리와 Sort Kone이라는 옵션용 발을 쓰면 공진을 없애줘서 소리가 더 향상된다고 합니다.
출처: 노도스트
또한 Sort Kone의 경우 AC (알루미늄 포스트), BC (동 포스트), 그리고 TC (티타늄 포스트)로 성능이 더 좋아지는 데 가격도 같이 올라갑니다.
노도스트의 뱅트손씨에 의하면 노도스트에서는 업그레이드가 될수록 확실히 차이가 나는 성능을 발휘하게끔 모든것을 개발 생산해낸다고 합니다.
또한 Qnet을 연결할 수 있는 리니어 파워서플라이가 있으니 그것은 QSource라는 아래와 같이 생긴 제품입니다:
출처: 노도스트
이 리니어 파워서플라이는 5V짜리 포트 4개와 전압 조정이 가능한 포트가 2 포트가 더 있는데 하나는 9, 12, 19V를 지원하고 다른하나는 12, 19, 24V를 지원한답니다. Qnet은 9V인데요. 이게 여기에 보이는 기본적인 검은 케이블 말고도 더 두껍고 푸른색 슬리브로 되어있는 프리미엄 DC케이블이 있습니다. 케이블은 9N OFC선에 산화를 막기 위한 은도금처리가 된 선으로 필라멘트를 이용하여 공기가 차폐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성능따라 가격이 올라갑니다.
QSource도 똑같이 옵션용 다리와 발이 있습니다. 모든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출처: 노도스트
안타깝게도 QSource를 받칠 Sort Kone이 시연회때는 없었습니다. 이것도 업그레이드 할수록 돈이 더 들어갑니다.
시연은 일반 허브, QNet, QNet+QSource 순으로 했는데 QNet만으로는 SNR비가 올라가 마이크로다이나믹스가 살아나 대역이 위아래로 뻗으며 공간감을 주고 QSource연결시 저역이 탱탱해지면서 박자와 현의 텐션감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될수록 소리가 향상되었습니다.
수입처인 다미노에서는 10개를 주문을 했으나 노도스트에서 예상한것보다 세계적으로 반응이 좋아 생산한 모든 제품이 소진되어 5개밖에 못들어오는 데 부품부족으로 나머지 5개는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합니다.
Q&A시간에는 그동안 하고 싶은 질문들을 하느라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기록하지 않고 기억으로만 적는거라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Q: "Made in USA"라고 써있는 데...
A: 맞습니다. 저희는 케이블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원자재의 비율이 높아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Made in USA"가 붙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아이러니가 앞으로 발생할 것 같습니다.
Q.: Nordost의 이름은 북유럽의 냄새가 나는 데...
A: Nordost는 북동이라는 뜻으로 로고에도 북동을 가리키는 컴파스가 있는데 미국의 북동부인 메사츄세츠주에 저희가 위치해 있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주: 메사츄세츠, 뉴햄프셔, 메인, 커네티컷, 버몬트주를 뉴 잉글랜드 지방(New England)이라고도 부르는데 New England의 약자로 표기한다면 NE가 되기도 합니다.) 창업자 3명중의 한사람이 미국시민권을 갖게 된 아일랜드인이죠. 두사람은 미국인입니다.
Q: 억양이 미국쪽은 아니신 데...
A: 예, 저는 스웨덴 사람이고 저희 개발팀 4명중에 미국인은 사실 없습니다. 저 외에도 영국인 한명, 스코틀랜드인 한명 (스코틀랜드는 Brexit을 반대해서 영국인이라고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답니다.), 독일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를 뒀으나 브라질에서 태어나 포르투갈에서 살아온 사람 한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디지털 케이블 AES/EBU중에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케이블을 꼽으라면?
A: 하임달 2입니다. 발할라 2의 기술이 트리클다운된 모델이죠.
Q: 비발디엔 발할라 2가 좋을까요?
A: 아니죠. 당연히 오딘 2죠. 어떤 고객은 비발디 풀세트에 오딘 2로 파워케이블부터 디지털과 인터까지 도배를 하셨습니다. 아마도 케이블가격이 비발디를 상회하지않나 싶은데요. 하지만 가격과 성능은 같이 올라가는 데 가격대비 성능차이를 느끼고 마지막 결정을 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Q: 디지털 케이블의 성능에서 중요하게 보는 점은 무엇들입니까?
A: 노이즈에 대한 차폐와 정확성입니다. 지터가 없이 0과 1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Q: 아날로그 케이블에서는요?
A: 아날로그 케이블에서는 파동이 제대로 전달이 되야하는 데요. 공진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게 되고 케이블의 길이는 4m라면 4m이상의 노드가 있는 지점에서 끊게 됩니다. 지오메트리와 인장강도등이 중요하게 되죠.
Q: 케이블의 종류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20년의 경력에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케이블은 파워케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류를 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은 잠그면 파이프에 고인 상태이지만 전기는 스위치를 끄면 회로전체에 전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빨대로 끌어오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보기에 사람이 물속에 있을때 가는 빨대로 물밖에서 공기를 끌어오면 숨이 차지만 굵은 빨대로 물밖에서 공기를 끌어오면 숨이 덜 차듯 발전소부터 오는 전류보다는 벽체에서부터 기기까지 오는 그 2m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그 다음으로 중요한 케이블은 디지털케이블일까요?
A: 수치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소리로 따졌을 때 스피커케이블이라고 봅니다. 스피커케이블은 전류를 물리적에너지로 만드는 스피커로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소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Sort Kone은 쓰지않고 있지만 큐넷과 큐소스를 쓰고 있는 데 좋은 스위치라고 생각합니다. 100메가용과 1기가용단자에 따라 소리가 많이 바뀌더군요. 큐소스는 파워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변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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