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355 크로노스 : 루이스 드자르뎅 인터뷰 크로노스 : 루이스 드자르뎅 인터뷰 코노나 팬데믹이 조금씩 위력이 옅어지고 엔데믹이 찾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실내/외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항상 마스크를 가지고 다니며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에선 착용하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이젠 조금 느슨해진 틈을 타서 국내에서 시청회가 열리기도 하고 해외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이 분야에서 해외 브랜드 담당자들이 국내를 찾곤 한다. 해외에서 파견하는 사람들은 대개 마케팅, 세일즈 맨들이다. 개인적으론 그리 관심이 없는 편인데 말 그대로 오디오에 대한 지식이 없는 편이고 그저 판매 촉진을 위해 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저 회사에서 교육받은 매뉴얼대로 답변을 하다가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얼버무리다가 인터뷰는 싱겁게 끝나기 일쑤다. 하지.. 2024. 3. 15. AOA 아이솔레이터 + HAM AOA 아이솔레이터 + HAM 정말 좋은 소리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좋은 소리’라는 것에 지나치게 천착하지 않게끔 하는 소리 아닐까? 하이파이 오디오가 힘든 것이 뭔가 더해주면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이다. 음상이 조금씩 바뀌고 포커싱의 명료도도 바뀌며, 심하면 다이내믹스, 스테이징도 휙휙 변한다. 미칠 노릇이다. 하지만 반대로 잔뜩 적용했던 액세서리를 보고 있자면 ‘이게 다 뭐 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 집착과 탐욕의 부스러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과유불급이라는 걸 깨달으면 정말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의 액세서리를 적용하게 된다. 그래서 귀찮긴 하지만 최대한 많은 것들을 구입하거나 대여해서 들어보고 적재적소에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을 선택하고 나머진 제거하는 게 나의 액세서리 운용.. 2024. 3. 15. ‘스위스 메이드’ 나그라, 카트리지에 도전하다 ‘스위스 메이드’ 나그라, 카트리지에 도전하다 스위스 브랜드 하면 오래 전부터 명품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독일과 함께 정밀 공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오디오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나그라 같은 브랜드는 다른 스위스 오디오 브랜드와 차원을 달리한다. 언제부턴가 럭셔리 명품 중 하나로 인식되어오면서 독창적인 기술 개발은 없이 브랜드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는 일부 브랜드와 달리 뼛속까지 진취적인 특허기술로 중무장하고 있는 브랜드가 나그라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그라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가 아니라 음악, 영화 음향 분야에서 녹음에 사용되는 장비를 제작하는 브랜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들도 나그라 장비로 녹음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2024. 3. 15. 해거만 포노앰프 해거만 포노앰프 카트리지가 세 조가 되다보니 카트리지와 포노앰프의 조합에 대한 경우의 수가 증가한다. 이러다가 카트리지 하나만 바꾸면 모조리 다시 세팅해야하는 귀찮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만지는 편인데 최근 메인과 서브 위치를 바꾸면서 MM 카트리지인 골드링이 포노앰프 짝을 잃어버렸다. 5미터 정도 인터케이블로 연결하면 되긴 하지만 그러긴 싫고 새로운 포노앰프를 하나 들였다. 자주 듣진 않으니 저렴한 입문형을 찾아보아 몇 개 들어보았는데 역시 그냥 그렇다…부동의 메인 서덜랜드 PHD나 골드노트 PH-10 같은 걸로 듣다 보니 비교가 될 수밖에. 그런데 예전부터 써보고 싶은 포노앰프를 하나 구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해거만의 Bugle 3 포노앰프다. MM은 물론 MC까지 되고 게인과 임.. 2024. 3. 15. 트랜스로터 ZET-3MKII에 HIP 적용 트랜스로터 ZET-3MKII에 HIP 적용 올 한 해는 여러 모로 나의 시스템 변경이 꽤 많았다. 우선 정들었던 베리티와 이별하고 락포트 Atria를 들였다. 광활한 음장에 차갑지 않으면서 고해상도의 베릴륨 트위터 맛에 취하게 되었고 NAS에 저장된 음원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더불어 연말에 리바이벌 오디오의 Atalante 3를 추가로 들이면서 서브시스템의 변화도 추가했다. 아마도 바뀌지 않은 건 턴테이블뿐인 것 같다. 벌써 6년째 변함없이 듣고 있는데 중간에 업그레이드가 몇 번 있었다. 톤암을 하나 더 추가해 더블 암 체제로 자리 잡은 것. 그리고 다이나벡터 외에 골드링 카트리지를 추가해 MC 말고 MM의 맛을 오랜만에 즐기고 있다. 아날로그 쪽 인터 케이블은 카다스 외에 반덴헐을 추가해 맛.. 2024. 3. 15. 아날로그를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 레가 System One 아날로그를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레가 System One 시대의 아이러니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연주회에 간다던가 영화관을 찾는 등의 일이 잦은 풍요로운 일상. 이런 것은 나의 유년 시절에 단 한 번도 없었던 일들이다. 그나마 작은 기쁨이라면 숙제를 하거나 시험공부 중에 작은 카세트 라디오가 하나 있어 FM 방송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정도다. CD 세대였지만 LP의 사이즈가 더 크고 브로마이드 등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LP를 선호했다. 그것도 사실 숨은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하는 것. 지금과 완전히 반대 상황이지만 그 땐 그랬다. 우연한 기회에 중학교 시절 미니 콤포넌트는 손에 넣는데 성공하고 이어서 턴테이블을 추가로 구입하기까지 1년은 더 걸린 것 같다. 꼬깃꼬깃 .. 2024. 3. 15. 프레드 페리 턴테이블 프레드 페리 턴테이블 영국이 낳은 역사적 테니스 선수 프레드 페리의 브랜드. 바로 그 프레드 페리가 턴테이블 브랜드 프로젝트 오디오와 협업해 턴테이블을 출시한다. 하이파이 오디오가 자동차나 가구 등의 분야와 협업한 사례는 많지만 의류 브랜드와 협력해 제품까지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 아마도 프로젝트 오디오가 많은 공을 들인 듯하다. 프로젝트 오디오는 1991년 이미 대세는 LP가 아닌 CD로 기울던 당시 트렌드를 역행해 턴테이블 전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입문기 위주로 생산하다가 현재는 중급 턴테이블도 출시하며 특히 퀸, 비틀즈 등 대표적인 영국 록 그룹 또는 최근엔 메탈리카 에디션 턴테이블을 출시하는 등 외부 브랜드와 협업에 꽤 적극적이다. 이번에 협력해 만든 프레드 페리 턴테이블은 오리지널 프레.. 2024. 3. 15. 담백한 아날로그 정찬 - 레가 Planar 1 턴테이블 담백한 아날로그 정찬 레가 Planar 1 턴테이블 과정의 즐거움 음악을 듣는 행위의 핵심엔 과정의 서사가 주는 즐거움이 있다. 가볍게 동네 또는 회사 주변에서 먹는 백반이나 또는 패스트푸드는 아침이나 점심 그 찰나의 시간대에 어떻게 해서든 빨리 먹어 해치우고 일터로 돌아가야 하는 목적에 지배받는다. 과정이랄 것도 없이 그저 입으로 눈앞의 영양분을 흡수해야한다. 한편 한식 한상 차림이나 또는 뷔페는 조금씩, 자신만의 순서에 따라서 단지 영양분 흡수를 넘어 음식, 요리를 즐기게 해준다. 야만과 문명의 차이는 접시와 수저의 쓰임에 따라 갈리며 하이라이트는 에피타이저와 디저트에 있다. 과정의 즐거움이 아닌 그저 목표의 완수를 위해 전기자동차는 가장 신속하고 편안하게 인간에게 봉사한다. 하지만 어떤 이는 휘발유.. 2024. 3. 15. 테크닉스 SL-1500C 화이트 버전 테크닉스 SL-1500C 화이트 버전 한 때 테크닉스 전통의 1200 시리즈 턴테이블이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테크닉스는 다이렉트 턴테이블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계속해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DJ들이 가장 사랑하는 턴테이블이면서 가정에서 사용하기도 편리한 1200 시리즈는 오랫동안 롱런한 이유가 있다. 빠른 스타트, 스탑 및 자유로운 피치 조절. 단단하고 탱크 같은 베이스 등 강점이 많은 턴테이블이다. 최근 테크닉스가 SL-1500C 턴테이블의 화이트 버전을 출시했다. 테크닉스는 오랫동안 밝은 실버 버전이나 블랙 마감만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형형색색의 다양한 버전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SL-1500C 화이트 마감 턴테이블은 입문용으로 매우 적합.. 2024. 3. 15. 구리, 황동 턴테이블 매트 구리, 황동 턴테이블 매트 모터나 플래터, 플린스, 톤암, 카트리지 등 사실 턴테이블에서 소리의 변화와 성능 향상을 꾀할 부분은 무척 많다. 턴테이블 매트에 대한 최근 몇 년간 경험은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재기했다. 단지 매트일 뿐이며 사실 일부 턴테이블 메이커는 별도의 매트 사용을 권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오디오 마니아들이 어떤 족속인가? 하지 말라면 더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탐구 중인 베르테르 어쿠스틱스의 대표 투라지 모가담의 설계 철학과 제품 라인업을 훑어보면서 참 대단하다 싶었다. 록산부터 시작해 현재 베르테르까지 평생을 턴테이블, 케이블 제작에 투신했다. 원래 풍력 발전에 사용하는 터빈을 설계 전문가였던 그가 평생의 꿈을 턴테이블에서 이룩한 과정을 보면 과학적인 지식과 음악.. 2024. 3. 15. 토렌스, 140주년을 기념하다 - TD124DD 토렌스, 140주년을 기념하다 TD124DD 아날로그 턴테이블의 최전성기는 언제일까? 아날로그 관련 기술은 이미 벨 에포크 시대인 20세기 중반 이미 완성되었다고들 한다. 실제로 엘피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커팅 머신의 경우 최근에도 새로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과거 노이만 커팅 머신을 수리, 개조해서 사용하는 커팅 스튜디오가 태반이다. 턴테이블 같은 경우도 이미 수십년이 지난 기기지만 주요 부품을 구하고 때론 새로 만들어 수리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전 세계에 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턴테이블을 넘어서는 기기들이 즐비한 건 사실이다. 모터, 베어링, 전원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고 플래터 공중 부양 기술 등 접촉 노이즈 및 저항, 진동에 관한 더 세밀한 측.. 2024. 3. 14. 턴테이블 살펴보기 최윤욱의 아날로그 오디오 가이드 입문용 턴테이블 살펴보기 턴테이블을 장만하기 위해 자문을 구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면 정말 다양한 턴테이블이 추천되고 있다. ‘이게 최고다!’ ‘저게 최고다?’ 말들이 많아서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입문용 턴테이블을 사용하는 사람이 추천을 하게 되는데 경험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아 자기가 써본 턴테이블 중에서 추천한다. 서너 개의 입문용 턴테이블을 사용해본 경험의 부족도 문제지만 각 개인이 가지는 소리와 음악 취향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같은 입문용 턴테이블을 사용했어도 각자의 음악 취향이 달라 정반대의 평가를 하기도 한다. 일관된 평가를 위해서는 한사람이 다양한 입문용 턴테이블을 직접 경험해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다양한 입문용 턴테이블을 경험했다.. 2024. 3. 1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