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위협: 쉴딩 이더넷 케이블 (접지 없는 환경 한정)
그 후에 알게된 저희집의 핸디캡은 쉴딩이 된 이더넷 케이블은 (STP CAT6, STP CAT7, STP CAT8)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건을 설명드립니다. 접지가 없는 환경 한정입니다.
저는 쉴딩이 된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인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당연해서 의심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더넷 케이블의 퍼포먼스를 평가할 때도 당연히 쉴딩이 된 이더넷 케이블끼리 해왔을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미나이에게 집안의 환경과 네트워크 구성을 알려주고 개선 방법을 물어보더 과정에서 스쳐지나가듯이 이런 답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안방 이더넷 스위치와 LHY EFI를 잇는 케이블이 차폐(Shielded) 타입이라면, 그 차폐망 자체가 안방의 노이즈를 거실로 전달하는 고속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 설명을 요청했고, 접지가 없는 환경에서 네트워크 장치 사이에 연결한 STP CAT 이더넷 케이블은 구조적으로 후단 네트워크 장치의 그라운드를 오염시키는 통로로 사용이 되는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전기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무심코 따른 조치가 오히려 음질을 망치는 원인이라니…
긴 UTP CAT5 이더넷 케이블이 음질을 저해하는 메커니즘
긴 UTP CAT5 이더넷 케이블을 통한 안테나로 포집된 RFI 노이즈의 일부가 이더넷 스위치의 그라운드를 오염시키는 것은 이더넷 케이블 장치 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긴 이더넷 케이블을 통한 안테나로 포집된 RFI 노이즈가 결국은 파워라인에도 노이즈의 형태로도 전이됩니다. 이것이 바로 안방의 네트워크 오염이 거실의 재생음까지 멍청하게 만들었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자세하게 나눠 설명드린다면
긴 CAT5 케이블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Wi-Fi, 블루투스, 휴대폰 신호 등의 고주파 전자기파(RFI/EMI)를 수집하는 거대한 안테나로 돌변합니다.
이 안테나처럼 포집한 RFI 노이즈의 일부는 이더넷 스위치의 입력 트랜스포머 방호망을 뚫고 침투한 후 갈 곳을 찾아 헤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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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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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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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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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파/DC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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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이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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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의 물리적 절연 특성으로 완벽히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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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MHz 대역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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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80%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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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특성으로 상당히 막아내지만, 권선 간 간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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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MHz 이상 고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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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50% 이하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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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용량을 타고 '직통'으로 통과할 확률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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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케이스로 된 통신사 제공 이더넷 스위치플라스틱 스위치는 노이즈를 외부로 배출하거나 가둬둘 '금속통'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통로인 기판 내부의 그라운드 패턴(회로의 기준 전위선)에 집결합니다. 기판 내부의 좁은 그라운드 라인은 노이즈 밀도가 순식간에 높아집니다. (메탈 새시를 사용한 경우에는 노이즈를 넓게 퍼뜨려 수용해서 상대적으로 그라운드 라인의 노이즈 밀도를 낮출 수 있었을 텐데…)
이 노이즈가 기판 전체를 타고 흐르며 데이터 신호를 직접 간섭(Cross-talk)하게 되어, 메탈 새시 제품보다 신호 자체의 지터(Jitter)나 왜곡은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노이즈가 빠져나갈 유일한 유선 통로는 어댑터(DC 전원선)뿐입니다. 전원부의 Y-커패시터를 타고 파워라인으로 역류하게 됩니다. (메탈 새시를 사용한 경우에는 메탈 새시가 노이즈를 일부 붙잡아둘 수 있어서 쏠림을 완화시켜 줄 수 있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CAT5 이더넷 케이블에 포집된 RFI 노이즈는 안방 파워라인으로 유입하여 공유전선을 타고 거실로 이동합니다.
파워라인이 노이즈로 오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반 가전제품은 별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하지만 미세한 신호까지도 재생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재생 시스템에서는 이런 파워 라인 노이즈는 재생 품질을 심하게 저하시킵니다.
MSB Reference DAC과 파워앰프가 이 오염된 전기를 먹게 되면, 전원부의 노이즈 플로어가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마이크로 다이내믹의 손실'과 '엔벨로프 뭉개짐'이 발생합니다. 청감상으로는 '멍청한 소리'라고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STP CAT8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다가 UTP CAT6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음질 변화 메커니즘
제 환경에서는 STP CAT8 이더넷 케이블이 UTP CAT5나 UTP CAT6 이더넷 케이블보다 더 강력한 노이즈 안테나 역할을 했습니다.
원래 STP(차폐) 케이블의 실드망은 노이즈를 포집한 뒤 제품 각각의 메탈 새시(접지)를 통해 땅으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더넷 스위치의 케이스가 플라스틱인 경우 고주파 노이즈(RFI)가 갈 곳을 잃고 케이블 끝단(커넥터)까지 밀려옵니다. 그리고 커넥터의 금속 하우징은 스위치의 랜 포트 금속 테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새시가 없는 플라스틱 스위치에서 이 금속 테두리는 회로 기판(PCB)의 메인 그라운드 패턴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2미터나 되는 STP 실드망이 긁어모은 방대한 양의 고주파 노이즈가 스위치 내부의 가장 민감한 '회로의 기준 전위(Ground)'로 고스란히 쏟아져 들어갑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케이스를 가진 이더넷 스위치는 노이즈를 스스로 소산 시킬 새시가 없으므로, STP가 모아 온 노이즈까지 더해져 iPower를 타고 파워라인으로 주입되는 양이 (UTP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많아집니다.
그런데 UTP CAT6를 사용함으로써 이 '추가적인 안테나(실드망)'를 제거했고, 케이블 플러그 단말 커넥터와 스위치 내부 그라운드와 케이블 사이의 전기적 연결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Galvanic Isolation) 그 결과 파워라인으로 주입되던 노이즈 총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음질이 변화되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한줄 요약: 쉴딩 된 이더넷 케이블은 접지가 없는 환경에서 사용할 때 자칫하면 자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몰랐었다 이며…뼈아픈 실책으로 알게된 개념을 밑천으로 최강의 신호체계를 만드려 합니다.
저의 환경에서 최강의 이더넷 신호 전달 체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Entreq 가상 접지를 사용하는 방법과 다른 방법이 있는데 저는 그 당시에 Entreq 가상 접지를 접해보지 못해서 다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셀라즈 LNF-10GTP 랜 노이즈 필터와 LHY Audio EFI를 혼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30cm짜리 UTP CAT6 이더넷 케이블도 추가해야 합니다. 물론 제 환경에서 LHY Audio EFI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차폐 트랜스도 함께 페어링 되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다만 이런 환경에서는 STP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사용 가능한 방법이 있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 회사에서 만든 STP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해야 고품위의 재생이 가능하잖아요. 이것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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