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개선해 - 이더넷 케이블 선정 방향
2026.05.19
디지털 기술은 장치와 장치 사이에 오디오 데이터를 손실 없이 잘 전달합니다. 지구 반대쪽에 있는 사람과 통화해도 지글거리는 잡음 없이 또렷하게 의사전달할 수 있게 된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렇지만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재생할 때 음질을 결정하는 것은 데이터에 있지 않습니다. (만일 음질을 결정하는 것이 데이터에 있었다면 하이엔드 디지털 오디오 재생장치라는 카테고리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때요, 반박할 수 없겠쥬?)
재생 장치의 음질을 결정하는 것은 디지털 신호의 파형을 지저분하지 않게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디지털 신호의 파형이 망가지는 것을 지터라고 할 수 있어요. 디지털 오디오 신호 처리장치에서 디지털 신호의 파형이 망가지지 않으면 DAC에서 변조가 발생되지 않으며 레코딩에 담겨 있는 수준에 근접한 재생이 가능해집니다.
하이엔드 CD플레이어는 오디오 업체에서 디지털 신호 파형을 망가지지 않게 세심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CD플레이어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CD 플레이어를 잘 가려서 사용하면 고민 끝입니다.
그러나 스트리밍의 시절에는 재생에 필요한 이더넷 기술을 사용한 재생 장비가 많아졌고, 필요한 이더넷 케이블과 파워 케이블의 갯수가 늘어났고, 게다가 황금조합 같은 것은 알려져 있지도 않습니다.
이런 통제가 어려운 조건에서는 디지털 신호의 파형을 변조하게 될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게 되고 오디오 애호가가 심혈을 기울여 노력해봐도 고작해야 부분적인 개선만 가져오게 됩니다. 오디오 애호가가 여러가지 조합을 시도한 실전 경험도 어쩌면 장님 코끼리 만진 것을 얘기하는데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멀티앰핑 시스템에 비견될 만큼 극악의 난이도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어려운지 부연 설명해 볼까요. CD플레이어는 좋은 제품 1개를 찾으면 됩니다. 많다고 해도 20개 내외에서 답이 나오겠죠? 스트리밍 재생 시스템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오디오용 라우터, 라우터용 파워 케이블 (또는 파워 서플라이), 오디오용 이더넷 스위치, 이더넷 스위치용 파워 케이블 (또는 파워 서플라이), 서버, 서버용 파워 케이블 (또는 파워 서플라이), 렌더러, 렌더러용 파워 케이블, 각종 이더넷 케이블 여러개를 모두 잘 찾아내야만 합니다. 백만개의 조합에서 답을 찾아야 하려나?! 난이도가 역대급입니다. 이렇게 불리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답을 찾아가기 위해서 오디오 애호가의 집념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원작에서 멀어진 재생이 일상화 되고 광야에서 너무 오래도록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다 보니 이럴 바에는 소리를 직접 연출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 같고요, 이들이 혹할만한 개성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오디오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전 단계의 신호를 '리셋'하거나 자기들만의 색채를 덧입히는 식의 해법을 제시합니다. (시스템의 근본적인 결함을 가려주는 '화장법' 시도)
오디오 취미에서 미학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고 그런 다양한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면서도 저는 디지털단에서는 그런 오디오 미학에 동조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털단에서 이런 시도가 매우 위험한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디지털 시그널에 변조가 생긴 것은 아날로그단에서 어찌하려 해도 복구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디지털 시그널 쪽은 정자와 난자가 수정해서 특성이 결정되는 단계에 가깝다고 하려나요. 함부로 DNA를 건드려서 통제하지 못할 미노타우르스를 만드는 것은 피하자는 입장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원작에 가까운 디지털 오디오 재생을 해보고 싶어해서 남들이 여간해서는 시도하지 않는 Sellarz LNF-10GTP 랜 노이즈 필터, LHY Audio EFI 같은 전략 자산을 발견하게 되었고요. 린 DS 플레이어로 음악파일 재생을 시작한 2009년도 부터 늘 고민해 왔던 10미터 구간도 LHY Audio EFI, Sellarz LNF-10GTP, 헝그리 오디오 UTP CAT6 이더넷 케이블 30cm 삼각편대를 사용하면 UTP CAT6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면 충분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삼각편대는 노이즈를 태워 없애고, 노이즈가 후단으로 넘어가는 것도 피하고, 삽입손실로 떨어진 재생음의 기세를 다시 살릴 수 있게 되는 무적의 조합입니다.)
게다가 파워 케이블의 경우에는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사용한 차폐 트랜스를 사용하고 고담 85025 더블 런 파워 케이블(그리고 후루텍 FI-11Cu 단자)이라는 막강한 연합군의 도움을 받아서 허술한 부분이 없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과거 몇 개의 스타플레이어급 이더넷 케이블 2~3 개에 의존하는 방식을 시도했었는데 이게 너무 허술하고 확장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했습니다.
그 대신에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복합 대응력을 믿고 이더넷 케이블 본질에 충실한 제품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신호를 인위적으로 건드리지 않고 물리적인 현상을 잘 이용해서 파형의 순도를 높이고 노이즈가 늘어나지 않는 방안을 찾은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계속 개선해 - 이더넷 케이블 선정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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