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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셋팅에 대해서

by onekey 2025. 1. 11.

https://blog.naver.com/defunct/223721442987

 

스피커 셋팅에 대해서

한국의 오디오 환경은 각 가정마다, 또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소수의 매니아 분들에게는 청취실을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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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디오 환경은 각 가정마다, 또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소수의 매니아 분들에게는 청취실을 갖는 것이 꿈인 것 같습니다.

오직 음악을 듣기 위한 나만의 청취실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낭만적인 목표이지요.

오늘은 청취실을 만든다면 어떤 방식의 구조가 좋은지, 그리고 또 그 내부는 어느 정도의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실을 만들 때는 방의 형태와 구조, 그리고 내부의 소재와 배치가 음향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정사각형 방보다는 직사각형 방이 적합합니다. 정사각형 방은 특정 주파수가 공진(음이 울림)하기 쉽기 때문에, 소리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사각형 방은 음파가 고르게 퍼질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음의 공진이라는 것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들이 공중에서 부딛히면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개념인데요,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방 안에서 과도하게 증폭되거나 울림이 심해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주로 방의 구조적 특성과 음파의 물리적 성질 때문에 발생합니다.

흔히 컴퓨터 같은 전자 제품들에서 나는 붕 하는 낮은 저녁의 소리들을 공진음이라고들 하는데요, 오디오에서도 음악은 아닌데 저역에서 붕붕 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공진은 음파가 방의 벽 사이를 왕복하며 특정 주파수에서 서로 겹치고 증폭될 때 발생합니다. 이를 정재파(Standing Wave)라고 합니다.

정사각형 방은 가로, 세로, 높이의 비율이 비슷하거나 동일하기 때문에 특정 주파수의 음파가 서로 강하게 겹칩니다.

예를 들어, 방의 가로와 세로가 동일하면 가로로 반사된 음파와 세로로 반사된 음파가 같은 주파수에서 중첩되어 소리가 과도하게 커지거나 왜곡됩니다.

그래서 저는 청음실로 사용할 공간은 조금 천정이 높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빈티지 기기를 사용하시는 경우와 현대적인 기구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조금 다릅니다.

현대적인 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천정이 너무 높으면 소리가 잘 제어가 되지 않을 수 있어서,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또 정사각형 방은 대칭적인 구조 때문에 소리가 반사되어 모서리에서 특정 주파수가 모이기 쉽습니다.

또 방의 치수에 따라 고정된 공진 주파수가 발생합니다.

이 주파수들은 주로 저음 영역에서 나타나며, 소리가 부밍처럼 들리거나 특정 음역이 과도하게 강조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들은 과거의 빈티지한 기기들에서는 사실 별로 없는 현상들입니다.

최근에 판매되는 명품 대형 스피커들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죠.

그러므로 빈티지 음악을 하시는 것이 이런 점에서는 좋습니다.

이런 일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되면 소리가 왜곡되어 음악이나 영화의 음질이 떨어질 수 있고, 또 저음(베이스)이 지나치게 강해지거나 특정 주파수가 강조되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위치에서는 음파가 서로 상쇄되어(소멸) 소리가 약해지는 음향 블랙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다소 천정이 높으면서 앞뒤로 약간 긴듯한 방을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곳이 사실은 대부분의 명품 스피커들이 놓일 수 있는 좋은 공간이지요.

또 흡음재를 설치하고 적절하게 디퓨저 (소리를 분산시키는 벽면체)를 셋팅하시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빈티지 오디오에서는 생략할 수 있습니다만, 현대적 스피커라면 필요할 것입니다.

또 낮은 저역에서 많이 문제가 일어나므로 모서리 부분에 베이스 트랩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베이스 트랩은 대략적으로 이런 것들을 사용해서 구조를 만듭니다.

 

 

이런 것들을 방의 모서리 부분에 셋팅을 해서 베이스 음의 부밍 현상을 막아주면 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체적인 방의 크기 문제입니다.

방의 크기는 스피커와의 비례를 고려해야 하는데, 너무 크거나 작으면 음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사이즈를 봐야하죠.

많은 분들이 방의 크기와 스피커의 용량에 대해서 많이 고민들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빈티지한 기기는 그런 문제가 좀 덜하지만 현대적인 기기들인 이 부분의 고려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제가 자주 하는 얘기 중 하나인데요, 오디오 기기의 용량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고 셋팅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빈티지한 기기들은 TR 앰프를 기준으로 100W 수준 정도 이하이므로 공간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데, 작은 공간에서 100W가 넘어가는 기기를 셋팅하면 이것은 조금 잘못이라고 봅니다.

작은 방에서 들으신다고 하면 그 방의 크기에 맞게 300W 이상의 큰 앰프를 셋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스피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와트수의 앰프를 충분히 살려주는 빈티지한 스피커에 수백와트의 앰프를 맞물리면 앰프의 볼륨을 아주 작게 해서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앰프들은 볼륨을 절반 정도의 수준에 두고 들을 때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데요, 아주 작은 볼륨으로 들으면 좋은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방이 작다면, 앰프의 용량도 줄이고 스피커의 사이즈도 줄여야 합니다.

빈티지 기기를 운용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이런 면에서 궤짝형 스피커가 가진 매력이 새삼스럽게 더 돋보일 것 같습니다.

궤짝형 스피커는 우선 아주 작은 용량의 앰프로도 훌륭한 소리를 내 주고, 또 방의 크기나 사이즈에 상관없이 자신이 가진 소리를 내 줍니다.

빈티지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고 따뜻한 소리를 지향합니다.

궤짝형 빈티지 스피커는 원래 흡음재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설계되었기 때문에, 흡음재 없이 사용하면 특유의 울림과 자연스러운 저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방 안에 흡음재같은 것들이 가득차 있다면 오히려 답답할 수 있지만 조금 텅 빈 듯한 공간에 들으면 아주 운치있는 멋진 소리를 내 주죠.

그래서 빈티지 기기를 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을 고려하셔서 너무 화려한 흡음재와 디퓨저, 베이스 트랩 같은 것들로 방을 꾸미실 필요가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현대적인 기기를 운용하신다면 이 모든 것이 다 필요합니다.

벽에 흡음재를 적절히 설치하면 불필요한 음향 반사를 줄이고, 더 깨끗한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파나 커튼 같은 부드러운 가구는 음향을 흡수해 공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흡음재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소리가 지나치게 차갑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 현대적인 스피커를 놓고 듣는 공간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청취실은 텅 빈 공간보다는 적절히 흡음재와 가구가 배치된 공간이 좋습니다.

소파나 커튼 같은 부드러운 가구는 음향을 흡수해 공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천장은 최소 2.5~3m 이상 높이가 적합하며,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소리의 확산과 반사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벽과 천장의 재질은 흡음과 반사가 조화를 이루는 소재가 이상적입니다. 목재나 섬유 소재는 소리를 따뜻하고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유리나 대리석 같은 반사성이 높은 재질은 소리를 거칠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스피커 받침대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받침대는 스피커의 진동이 바닥으로 전달되는 것을 줄이고, 스피커의 높이를 귀 높이에 맞추어 소리를 최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스피커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불필요한 움직임을 방지하고, 음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피커를 제대로 셋팅하려면 트위터(고음부)가 청취자의 귀 높이에 맞도록 배치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위치는 스피커와 청취자가 정삼각형을 이루는 배치입니다.

스피커는 약간 안쪽으로 기울여 중심 음상이 명확하게 들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이상적인 청취실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