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sound8949/222369787260
본 글은 기기 이상이 아닌데도, 노이즈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분들에게, 원인을 찾아보도록 작성된 글이며, 어떤 심오한(?) 해결책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노이즈가 없는 분들은 거주하시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 전기공사가 아주 잘되어 있는 곳으로 이 글은 참고할 필요도 없으므로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서 나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해결이 힘든 노이즈에 문제는 사람들 힘들게하죠.
일단 그 동안 올렸던 앞의 글들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먼저 읽어보세요.
주로 앰프 내장 스피커 노이즈 관련 : https://blog.naver.com/sound8949/222350602710
주로 무선 노이즈 관련 : https://blog.naver.com/sound8949/222368076029
노이즈의 근본 원인은 전기? : https://blog.naver.com/sound8949/222334857275
충전할 때 소리를 들으면 노이즈가 나와 : https://blog.naver.com/sound8949/222400216390
[왜 우리집에서만 그래 ㅠ.ㅠ]
특히나 다른데서는 괜찬은 제품이 자기집에만 오면 노이즈가 샘솟는다고 하면 얼마나 짜증이 나는 일이겠습니까? 특히 치이이익~~ 츠츠츠~~ 싸싸싸~~ 하는 화이트 노이즈는, 정말 오디오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적당한 화이트 노이즈가 공부에 도움이 되고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음악을 듣지 않을 때이고, 음악을 들을 때 노이즈는 `적`입니다.
미국에서는 화이트 노이즈라는 공포영화도 있었는데, 아마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가 화이트 노이즈에 치를 떨면서 쓰거나 만든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일 먼저 화이트 노이즈를 의심해볼 수 있는 건 제품의 설계입니다. 실제로 어떤 제품은 `화노가 많아요~`, '이 제품은 화이트 노이즈가 있어요~'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화노나 화이트 노이즈는 전원 환경에 관계 없이, 그냥 나오는 것입니다. 아니면 특정 플레이어와 특히 저항값이 낮은 이어폰을 조합했을 때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곳에서는 안나오는데(다른 사람집에서는 안나오는데)', '우리집에서만 나온다'는 현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실제로 음악 스튜디오 하시는 분들은 도저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비싸게 설비한 장비를 다 뜯어내고 이사를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사운드캣 근처에도 오래된 건물(1970년대에 지은 건물)이 많은데, 그 건물에 있던 음향 업체도 AVR 같은 고가의 장비까지 달았는데 도저히 전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한전에는 건물 문제이고, 건물에서는 다른 가전 제품은 다 잘되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여 결국 이사를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품 설계가 잘못되어 나에게만 노이즈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간혹 테크 센터에 오셔서, 무조건 제품을 교체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교체를 하셔도 증상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특히 좋은 차량일수록, 좋은 기름이 필요하듯, 좋은 오디오일수록, 전원에 민감합니다. 하이파이나 음향 스튜디오를 하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하는게 전기공사일 정도입니다.
"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괜찬았는데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렴이 스피커들은 화이트 노이즈가 나오는 주로 고음 부분을 깍아버렸기 때문에, 아예 그 영역대 소리가 뭉뜽그러져 노이즈도 안들릴수도 있고, 각 기기마다 전원 소모가 틀립니다. 여태까지 제 경험적으로 기기에 문제를 돌려서 이 문제를 해결하신 분은 없었습니다.
[사운드캣 테크 센터도 무접지에요 ㅠ.ㅠ]
사운드캣 테크센터에 오셔서, 여기는 새건물이고 전기 공사도 잘 되어 있으니 그런거 아니냐 이상적인 환경이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테크센터의 테스트룸(고객님들께서 제품을 보내주시면 테스트를 하거나 오시면 테스트를 하는 곳) 두군데는 그러면 접지가 잘되어 있을까요?
불이 세개다 들어오면 무접지입니다.
< 불이 세개 다 들어오는 무접지 >
테스트룸 두군데가 안타깝게도 접지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ㅠ.ㅠ 특히 프론트에 있는 데스크의 TEST PC 쪽에는 전원이 없어서 멀리 전원을 끌어오기까지 하다보니 전원 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노이즈가 나온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노이즈 문제에서 접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즉, 접지가 원인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흔히 노이즈가 나오면 접지(Ground)가 되는 멀티탭을 사용하세요~
라는 답변을 많이 받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접지가 안되는 멀티탭은 없습니다.
접지가 없는 멀티탭은 불법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전원 접지가 없는 멀티탭을 파는 것은 불법입니다. 지금은 KC로 통합된 `전기안전인증`은, 전원 코드 뿐만 아니라 멀티탭 등도 필수로 받아야 하는데, 접지가 없는 멀티탭은 인증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어댑터를 사용하는 제품은 접지 자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접지가 되는 어댑터는 드뭅니다. 어댑터 전원 선을 보세요~
대부분의 어댑터는 무접지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플러그를 사용하는 제품은 멀티탭에 접지가 있어도, 자신이 접지를 하지 않는데 이유는 어댑터 자체에서 220V를 12V나 15V로 전원을 새로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접지가 있는 멀티탭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예전에 LG 그램이 표면 때문에 정전기가 많이 나오는데 따끔 거린다고해서 별도로 LG전자에서 판매했던 제품으로 알고 있으며 위와 같이 접지가 되는 플러그와 접지가 되는 코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아아~ 그러면 뭐란 말인가? 접지는 노이즈와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게다가 접지가 안되어 있는게 차라리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잉 무슨 궤변이세요???
자 이와 같은 전원 콘덴트 연결이 정상적인 접지입니다. 그런데... 뜯어보면 이렇게 접지가 생략된 콘센트가 많다고 지난번에 글을 올려드린바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아예 접지를 생략하는 수도 있지만, 어떤 곳은 그냥 접지를 `마이너스로 추정되는 곳`에 묶어버린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접지를 차라리 안하는 것보다 더욱 심한 악영향이 일어납니다. 눈으로 보아서는 알수도 없고, 실제로 접지 테스터를 사서 체크를 해도 접지가 되어 있다고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접지도 문제이지만, 그라운드 루프라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개의 멀티탭에 A라는 오디오와 B라는 오디오가 연결된 경우 그라운드를 서로 공유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그라운드 루프` 현상 때문에 노이즈가 나오기도 하는데, 특히 무접지라던지 접지 자체가 잘못된 경우 이 악영향이 대폭 증폭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신호를 잡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오디오 기기의 경우는 그라운드 루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별적인 콘센트에 연결을 해주면 됩니다.
선이 짧은 경우는 1구짜리 멀티탭을 이용합니다. 물론 전원 콘센트에 단독으로 꽂아야겠죠,
사실 굉장히 많은 경우가 이 문제로 해결이 됩니다. 특히 다른 방이라던지 아니면 다른 벽에 있는 전원만 끌어다가 와도 기적 처럼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걸 사서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 스피커를 떼서 다른방에 가보던지 다른곳에 꽂아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해결되면 그 쪽에서 전원선을 따서 연결하면 바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기기가 멀티탭에 묶여서 서로 그라운드 루프현상이 있었던지 아니면, 그쪽 콘센트에 접지가 안되어있거나 잘못되었던지... 그런 문제가 있었겠죠.
또한 이렇게 연결하실 때 주의점이.. 요즘에는 `대기전력자동차단` 기능이 있지만 일단 상시전원에 연결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상이 없으면 대기전력자동차단에 연결하고 이상이 없으면 계속 사용하시고 이상이 있다면 상시전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접지는 전원 접지만 있는 것은 아니야]
사운드캣서도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AUDIENT SONO 같은 제품은 접지 단자가 따로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렉기타를 연결해서 사용하다보니까 일렉기타의 구조상 노이즈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접지가 따로 있는 것입니다.
< 다양한 접지 로고들 >
오디오나 스피커 등도 보면 이런식으로 접지를 하는 단자가 있고 대부분 나사 같은게 박혀 있기도 하고 그냥 핀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접지 코드 등을 사다가 기기와 적당히 접지가 될만한 곳에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없는 분들은 그냥 손으로 잡고 있으면 됩니다. 인간접지
실제로 저도 본 질문인데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기타를 치면 노이즈가 나는데 맨발로 기타를 치면 안나와요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인간이 정말 접지가 된 것이죠. 사람의 몸도 전기가 통하니까요~
가스관 수도관에 연결하라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전문가들이 절대 권장하는 방식이 아니고, 특히 가스관은 나중에 가스 유출시 사고가 날 수 있어 절대 연결하시면 안됩니다.
잘못하면 대 참사가 발생할수도 있겠죠. 잔드맨이 접지를 하라고 해서 가스관에 접지햇다가 피해를 보았다.. 절대 아니죠. 분명히 저는 경고를 했습니다.
절대 가스관엔 연결하지 마시고, 수도관도 권장을 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장소를 잘 물색을 해보세요. 예전엔 책상을 철 재질로 된 것을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에는....사실 바닥 자체가 접지가 되므로 바닥에 적당하게 고정해도 되겠습니다.
[접지를 아무리 잘해도 노이즈가 나오는 경우]
우리나라에서 전자제품들은 모두 KC 인증이라는 것을 통과해야하며 이중에서 EMI 테스트라는 것을 실시합니다.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기업에는 경쟁력을, 국가엔 세금을...
실제로 이러한 방안에서 제품을 동작시켜서, 다른 기기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전자파 노이즈가 나오는 경우는, 인증을 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테스트를 하는 제품이랑 양산하는 제품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에 부품이 바뀌거나 하면 또 다시 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그냥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해외 직구를 한 제품 등은 CE 인증 제품도 많은데 CE 인증 같은경우는 그냥 CE 기준에 맞게 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일종의 선언문 같은 것입니다.
게다가 전자 제품이 아주 많은 요즘에는 조금씩 전자파가 나오는 제품이라도 한방에 엄청많이 모아놓으면 기기끼리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무선 공유기의 인터넷이 좀 느려지거나 모니터 밝기가 약간 떨어지거나 주사율이 일정하지 않거나 등은 느끼기가 힘듭니다.
공유기망의 통신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기운으로 알 수 있는 분은, 인간이 아닐 것입니다.
깊은 IT 생활로 인하여 입신의 경지에 다가서신 분이죠. 공기의 기운을 보니 오늘 인터넷이 200MB/sec 이 떨어지겠군, 스피커 노이즈도 0.5dB 증가하는 기운이야
특히 많은 전자파가 있는 환경에서, 모터가 전파교란 등을 통하여 스피커 노이즈를 유발한다는 논문도 있었습니다. 모터요? 에이 요즘 누가 모터를 써요.
냉장고, 에어콘의 실외기 등에는 컴프레서 가동을 위한 모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팬은 모두 수냉식이 아닙니다.
[해결했다? 못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사운드캣에서 판적이 전혀 없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께서 2년동안 고생하신 블로그 글이 있더군요. 해결했다고 적으셨다가 두달후에 또나온다. 그리고 해결했다고 적으셨다가 또 나온다... 그리고 결국 노이즈가 나온다고 하시고 그 이후로는 글이 없는데 몇년간의 고생이 눈에 선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해보았는데도, 문제가 지속 되는 경우는 한전에 전기점검을 요청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터넷이 느려져 KT에 연락하면 문제가 없더라도 점검을 해주나, 한전은 독점기업이라서... 한국전력에서 코리아파워라던지 대한전기로 갈아 타는게 불가능해서...
신규 점검과 정기 점검이 아닌 경우 고객이 요청한 경우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만 그렇게 많은 요금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제 경험으로는 1~2만원 정도였던거 같은데, 그 정도 비용을 지출해도 좋을 만큼 잘 점검을 해주시고 이상이 없다고 하셨지만, 왔다 가신 후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점검만 해주셨는데 문제가 해결이... 정말 공덕이 깊으신 기사님이셨던가 봅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주신거 같은데 잘못을 인정하기 싫으셨던 걸까요?)
실제로 한전에서 점검하신 후 직원이 한숨을 푹푹 쉬더니, 몇일내에 해결해주겠다고 가셨답니다.
그 다음날 부터 본인 집앞에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전기공사를 하는 광경도 목격을 하신분이 있다는 `썰`이 있습니다.
혹시 노이즈 문제가 있어서 원인을 찾으신 분들은 이 글에도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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