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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텍(Furutech) 전원 단자...
매독환주(賣櫝還珠)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상자는 사고 구슬은 돌려준다...는 뜻으로 한비자의 <외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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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 2024. 8. 1. 11:56

매독환주(賣櫝還珠)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상자는 사고 구슬은 돌려준다...는 뜻으로
한비자의 <외저설 좌상>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楚(초)나라 사람이 木蘭(목란)상자에 찬란한 장식을 하여
그 속에 구슬을 넣어 鄭(정)나라 사람에게 팔았더니
정나라 사람은 그 상자만 사고 구슬은 돌려주었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한 말이다.
나도 이처럼 살면서 겉의 화려한 장식에 현혹되어
정작 귀중한 알맹이를 놓치는
어리석은 짓을 무수히도 반복하며
무지몽매 (無知蒙昧)함을 드러내고 있다.
귀한 것은 천히 여기고...
천한 것은 오히려 귀히 여기는...
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소중한 것들을 무심한 눈길로 흘려보내고
돌이켜 보건데 "그건 사랑이였어!..." 라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또 다른 우(愚)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길을 나선다.
동트기 전 어슴푸레 흐릿한 그 길을...
그러면서 오늘도 읊조린다.
매독환주(賣櫝還珠)...

한참 케이블 바꿈질에 재미와 희열을 느끼면서 선재와 단자들로
직접 자작하기도 하고 고난이도의 인터선들은
JM 오디오나 플라인 오디오에 의뢰를 하여 제작하기도 하였다.
당시에는 단자들의 중요성에 크게 게의치 않았고
오로지 선재의 중요성만이 부각되어 자리 잡은터라
그리고 후루텍 보다는 오야이데나 대만의 네오텍,
독일의 비아블루에 관심이 쏠려 있을 때 였으니...
후루텍(Furutech)은 자국에서 설계와 관리만 하며
모든 제작과 생산을 대만에서 진행하는 일본의 그저 작은
수공업체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케이블 제작자들이 Furutech FI-E50 NCF(R) · FI-50 NCF(R)는
하나쯤 구비해 놓으라고 한결 같이 추천을 하였건만
굳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었기에 외면하 듯 흘려버렸었다.
요즘! 후루텍(Furutech) 상위 버전인 FI-E50 NCF(R) · FI-50 NCF(R)는
시중에서 씨가 말랐고 행여 장터에라도 빼꼼이 보일라치면
번개처럼 낚아들 채가서 순삭되기 일쑤이다....ㅠㅠ

어느 순간 부터 단자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고...
최고의 단자라 인정받는 후루텍(Furutech) 전원 단자를 찾아 여기저기를 기웃거려 본다.
하지만 이미 꼬리를 감춘 후루텍 단자들은 그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숨바꼭질하 듯 애를 태운다.
지난 번 공제했던 원키의 후루텍(Furutech) FI-E35(R) - FI-25(R)를 사용한
원키의 Hermes 5N20 전원 케이블도 이미 완판되어 품절되어 버렸고...
혹시나 해서 원키님을 조르고 졸랐더니 사용하시던 1.5m용 후루텍(Furutech) 케이블을 내어주신다.
공제했던 FI-E35(R) 단자의 후속 버전인 FI-E38(R)이 체결되어 있는 버전 업(version up) 사양이다!...^^

집의 메인 시스템 벽체용으로는 비다(vyda) 코랄(coral) 파워 케이블이 꽂혀 있지만,
사무실 서브 시스템에는 그 만큼 대접을 해 줄 여력이 없기도 하거니와 언발란스의 오버 스펙이다.

사용중인 플라인 오디오의 레퍼런스 순은 단자 전원 케이블...


그 전에 리노랩 케샤르 파워 케이블과 플라인의 레퍼런스 순동 단자 전원 케이블등을 사용해 봤지만
모두들 장, 단점이 공존하는 모양새들로 하나를 얻고 다른 하나를 잃는 것이 영 마득치가 않았다.
벽체용으로 최대 강점이라는 튼실한 골격의 밀어주는 힘이 좋기는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과도하게 분출되어 나긋한 여유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너무 강하다 보니 음들이 드세진다는 느낌이 들고
특히 중, 저역이 부스팅 된 듯 과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익스펜더 조차 부러 끼우지 않은 누드 Hermes 5N20 전원 케이블을 베럼 멀티탭에 꽂아 통전한다.

그래!... 이거지!...
음악은 맛이 있어야 듣는 재미가 있지!...
300B 싱글 진공관의 화사하면서도 상냥한 소리가 볼프 폰 랑가 스피커에서 비상을 한다.
훨씬 가벼워져서 나긋해진 소리들이 이제사 제 옷을 입은 듯 자기의 멋짐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여성 보컬과 현 소리는 원래도 좋았지만 특히 피아노와 대평성 곡들에서 그 변화가 체감이 된다.
피아노의 타건과 터치감의 강(포르테 - forte) 약(피아누 - piano)이 리얼하게 다가오고,
교향악단 각각의 악기 소리가 뭉쳐지거나 부풀림 없는 균형잡힌 또렷함으로 전달된다.
오호!... 좋네!....^^
이제는 이런 것! 저런 것!에 휩쓸리거나 연연하지 않고 오롯한 나만의 것을 찾으리라...
또 다시 매독환주(賣櫝還珠)의 우(愚)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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