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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Key 제품 사용기/Power

[사용기]onekey Hermes5N20 파워케이블

by onekey 2024. 6. 29.

https://cafe.naver.com/hifikorea/162295

 

onekey Hermes5N20 파워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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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줄질 하느라 더 더운 요즘입니다

좀 신기한 케이블이 들어와서 번인하고 있는데 좀 여러모로 별난 녀석입니다.

이런 태생이고

https://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23218064&articleid=16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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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쓰고 있던 아크로링크 4030에서 50NCF 단자를 뜯어서 이식했습니다.

일단 제작된 제품들 중 최고급 단자인 모양입니다.

사용한 기기는

오디오지디 R7 He mk3 DAC

오디오지디 He9 mk3 프리앰프

엘라소니카 엘라파워

Curious evolved USB 케이블

Lessloss C Mark classic 파워케이블

Tara labs The one 파워케이블

본품

Tara labs The 0.8 인터케이블 2개

토르멘타 오디오 Summit 스피커케이블

 

더이상 제작이 안되는 제품이니 마음 편하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어차피 내 취향과 다른 사운드를 내는 업체라고 알고 있지만, 순전히 그냥 반품이 가능하다 하길래 혹해서 샀습니다.

원키 제품은 십여년전 과거에 몇가지 써봤습니다만 당시 저는 선재의 스펙빨로 밀어부치는 리버맨오디오를 좋아했습니다.

원키는 음... 사운드의 특징 설명이 부족하고 은근히 약장수같은 느낌이 나서 좀 거부반응도 있긴 했습니다.

줄질이 취미인 제가 보기에도 좀 수상쩍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미사용 선재도 세월을 묵히면 에이징이 진행되어서 좋은 소리가 난다... 는 말은 저도 쉽게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우리집에 20년 묵은 타라랩 0.8 인터케이블과 7년 묵은 타라랩 0.8 이 있는데 저는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익스펜더 색깔이 영 칙칙하긴 해도 그런대로 잘 휘고 굵기도 적당합니다.

특별히 굵지 않아서 프리앰프에 물려 사용할 요량이었는데 프리앰프에 물려서는 도저히 갑갑하고 고역이 살지 않습니다.

결국 파워앰프에 물려있던 타라랩 the one 을 프리로 쫒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파워앰프 또는 멀티탭용 이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오래된 동괴를 녹여만든 OFC 케이블로 알고 있는데, OFC 케이블의 특징이 전혀 없다시피 합니다.

대부분의 OFC 케이블은 밝고 거칠고 저역이 부족한 강성 사운드에서 번인이 진행되는데, 이놈은 정 반대네요.

처음부터 부드럽고 어둡고 중저역이 가득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음... 이건 OCC의 특징인데...

타라랩 더 원 파워케이블 대비해서 씁니다.

무게중심이 낮습니다.

음색이 대단히 짙고 어둡습니다. 그러면서 해상력은 또 꽤 좋습니다.

리듬 앤 페이스는 살짝 느립니다.

음선이 상당히 굵습니다

사운드 스테이지는 넓은 편인데, 짙고 두텁게 꽉꽉 채웁니다. 여백의 미는 별로 없습니다

무척 깊은 사운드를 표현하고 깊이의 단계 표현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저는 이렇게 깊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로듐 NCF 단자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개방감은 부족합니다.

타라랩과는 가는 길이 많이 다르고, 상품화된 케이블 중 성질이 가까운건 쿠발라소스나 정도 생각나네요.

전체적으로 매우 고전적인 스타일의 사운드를 내는 케이블인데, 그러면서 깊이와 해상력이 워낙 좋아서 희한한 녀석입니다.

매칭에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케이블인데, 번인이 진행되어도 성질이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번인후에 산뜻한 중고역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개방감이 좀 더 추가되면 대단히 훌륭한 케이블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대로 고정된다면 자체 레벨은 높은데 운용에 상당히 내공이 필요한 케이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 플래티넘 일렉트라랑 매칭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데탕트 선재를 기준으로 잡고 가격을 설정했다고 하는데, 사운드 성향은 둘째치고 레벨 자체는 데탕트보다 몇십배 높다고 하겠습니다.

원키에서 이번엔 60년 묵은 선재에 KLE 단자로 반품가능한 인터케이블 공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 파워케이블의 비범함을 겪고 보니 이번에도 예상 불가능한 케이블이 나올 것 같아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KLE 단자는 제가 써본 적이 없어서 도무지 감도 안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