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헤비 메탈을 빼고는 가장 안 듣는 장르가 재즈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재즈 매니아 지인을 둔 덕에 클로포드 브라운이나 디지 길리스피 를 가끔 듣습니다만 오됴 시작할 때 열심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었습니다만 그 때 시도했던 음악 중에 거의 유일하게 정을 붙이지 못한게 재즈입니다.
마일스 데이비스, 몽크, 빌 에반스 등을 들었지만 귀에 들오진 않더군요. 그걸 추천한 지인도 대단한 마니아 였는데 취향이 안맞았는지 영 재미를 못 봤습니다. 그렇게 재미를 못 보면서도 이 음반 만은 상당히 좋아 했습니다.
쳇 베이커의 유작 앨범인데 트럼펫도 불고 노래도 부릅니다. 평생 마약에 찌들어 살다가 유럽으로 가서 거기서 활동합니다. 공연 전날 리허설 하려고 공연장에 입장하려고 했는데 경비가 막아서 리허설도 참석 못했답니다. 얼마나 마약에 찌들어 행색이 형편 없었으면 경비가 부랑자가 공연장 들어갈려고 하는 줄 알고 막았을까요. 대충 상상이 되실 겁니다. 리허설도 없이 바로 진행한 공연을 라이브로 녹음한게 이 음반입니다. 공연 며칠 후 호텔서 투신 자살하면서 이 앨범이 유작 앨범이 되어 버렸죠.
클로포드 브라운이 기가 막힌 재주로 음끝을 말아서 부드럽게 분다면 쳇 베이커는 앞니 두개가 부러지고 나서 사실상 트럼페터로써 사형선고 비슷한 걸 겪고나서 완전히 힘이 빠져서 부는 트럼펫 소리입니다. 마약에 찌들어 몸이 쇠하기도 했지만 부실하게 해 박은 앞니로는 힘을 줄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힘이 빠진 트럼펫 소리를 들려줍니다. 기교적으로 힘을 빼서 부는 것과는 차이가 좀 있죠.
마이 퍼니 발렌타인과 섬머타임이 유명한데 나머지 곡들도 버릴게 없습니다. 특히 섬머타임은 룰라의 김지현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에 사용되었죠. 목조 건물 2층에 사는 남자가 나무 틈새로 난 구멍을 통해 바로 아래층에 사는 여자(김지현)의 은밀한 모습을 지켜보고 나중엔 그 여자도 위층 남자가 지켜 본다는 걸 알고 더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죠. 김지현의 적나라한 모습에 그 당시 피끓던 남자들의 춘정이 꽤나 설레기도 했었지요.
이 음반을 라이센스로만 거의 20년을 가지고 있다가 서너달 전에 재즈 매니아 지인에게 부탁해서 며칠전에 캐나다 판으로 구해서 받았습니다. 20년 이나 이래저래 미루면서 이 음반을 라이센스로만 가지고 있었던 걸 보면 확실히 음반 마니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초반은 아니지만 재즈반 치고는 민트에 가까울 정도로 깨끗하네요. 올려 놓고 들으니 좋네요. 가을엔 재즈 인가 봅니다.
마일스 데이비스, 몽크, 빌 에반스 등을 들었지만 귀에 들오진 않더군요. 그걸 추천한 지인도 대단한 마니아 였는데 취향이 안맞았는지 영 재미를 못 봤습니다. 그렇게 재미를 못 보면서도 이 음반 만은 상당히 좋아 했습니다.
쳇 베이커의 유작 앨범인데 트럼펫도 불고 노래도 부릅니다. 평생 마약에 찌들어 살다가 유럽으로 가서 거기서 활동합니다. 공연 전날 리허설 하려고 공연장에 입장하려고 했는데 경비가 막아서 리허설도 참석 못했답니다. 얼마나 마약에 찌들어 행색이 형편 없었으면 경비가 부랑자가 공연장 들어갈려고 하는 줄 알고 막았을까요. 대충 상상이 되실 겁니다. 리허설도 없이 바로 진행한 공연을 라이브로 녹음한게 이 음반입니다. 공연 며칠 후 호텔서 투신 자살하면서 이 앨범이 유작 앨범이 되어 버렸죠.
클로포드 브라운이 기가 막힌 재주로 음끝을 말아서 부드럽게 분다면 쳇 베이커는 앞니 두개가 부러지고 나서 사실상 트럼페터로써 사형선고 비슷한 걸 겪고나서 완전히 힘이 빠져서 부는 트럼펫 소리입니다. 마약에 찌들어 몸이 쇠하기도 했지만 부실하게 해 박은 앞니로는 힘을 줄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힘이 빠진 트럼펫 소리를 들려줍니다. 기교적으로 힘을 빼서 부는 것과는 차이가 좀 있죠.
마이 퍼니 발렌타인과 섬머타임이 유명한데 나머지 곡들도 버릴게 없습니다. 특히 섬머타임은 룰라의 김지현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에 사용되었죠. 목조 건물 2층에 사는 남자가 나무 틈새로 난 구멍을 통해 바로 아래층에 사는 여자(김지현)의 은밀한 모습을 지켜보고 나중엔 그 여자도 위층 남자가 지켜 본다는 걸 알고 더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죠. 김지현의 적나라한 모습에 그 당시 피끓던 남자들의 춘정이 꽤나 설레기도 했었지요.
이 음반을 라이센스로만 거의 20년을 가지고 있다가 서너달 전에 재즈 매니아 지인에게 부탁해서 며칠전에 캐나다 판으로 구해서 받았습니다. 20년 이나 이래저래 미루면서 이 음반을 라이센스로만 가지고 있었던 걸 보면 확실히 음반 마니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초반은 아니지만 재즈반 치고는 민트에 가까울 정도로 깨끗하네요. 올려 놓고 들으니 좋네요. 가을엔 재즈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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