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 고쳐서 제대로 좀 들어보려고 하니 왼쪽 스피커가 지글지글 끓습니다. 프리/파워 사이의 인터케이블을 바꿔보니 오른쪽이 끓습니다. 네 스피커는 아닙니다. 배제~ 이제 진공관을 의심해야 합니다. 300B 좌우를 바꿔보고 프리앰프의 6SN7 좌우를 바꿔보고... 여전히 왼쪽에서 지글지글합니다. 포노일까, 프리일까, 파워일까? 일단 포노앰프를 버리고 턴테이블의 포노케이블을 프리앰프에 직결합니다. 파워앰프의 게인과 프리앰프의 볼륨을 이용해서 소리를 키워봅니다. 지글지글 끓던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포노인가? 한참 듣다가 혹시 모르니 포노앰프를 다시 연결해봅니다. 연결하기 전에 혹시 몰라 모든 케이블을 다 뽑아서 다시 꼽았습니다. 정상입니다.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없게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화들짝 놀라서 아박 사장님께 카톡을 보냈는데 바로 전화를 주십니다. 진공관은 사용을 시작해서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문제가 없으면 관은 정상이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롱런하다가 수명이 다하면 교체타이밍인데 아직은 교체타이밍이 아닙니다. 다만 6개월에 한번씩은 진공관을 뽑아서 핀을 닦아주고 다시 꼽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단 집에 갈 시간입니다. 집에 가서 밥먹고 아들이랑 좀 놀아주다가 아들이 학원간 틈을 타서 다시 청음실로 와서 일을 벌입니다.
프리/파워 진공관을 다 뽑고 먼지먹은 상판을 깨끗이 닦아준 후 단자도 알콜로 청소해줍니다. 진공관도 같은 공정을 진행합니다.
포노앰프도 같은 작업을 해줍니다. 근데 포노앰프의 진공관은 왜 죄다 까만색인건지...^^*
내친 김에 인터케이블도 뽑아서 청소해줍니다. 반덴헐 501은 표면이 물티슈로 닦기에 적절하지 않은 듯합니다. 끈적끈적하게 잘 진행이 안됩니다. 대충 마무리~
관을 다시 꼽습니다. 저는 아박오디오의 나무 테두리가 들어간 디자인이 너무 좋습니다. 깔끔한 아박사장님처럼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간만에 시스템 전경 한번 담아봅니다. 어두워서 좀 그로테스크하네요.
일을 마쳤으니 맥주 한잔 하며 오사카에서 구해온 킹크림슨의 아일랜드 영국반을 듣습니다. 소리도 깔끔하고 맥주 마시니 기분도 좋습니다. 이렇게 연휴가 끝나가네요. ^^*
[출처] 진공관 앰프는 6개월마다 관청소를 해줘야~|작성자 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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