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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Key 제품 사용기/LP 클리닝 (원키 세정액)

[후기]One Vinyl Key 방문기: 음반세척을 가볍게 여기지 말지어다

by onekey 2024. 6. 29.

https://cafe.naver.com/hifikorea/159272

 

One Vinyl Key 방문기: 음반세척을 가볍게 여기지 말지어다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On Vinyl Key 오원기님이, 오랜 연구끝에 LP 클리닝 솔루션을 완성하시고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평소 판을 전혀 닦지 않고 방치해 두던 제가(사놓은 초음파 세척기도 1년 넘게 안 뜯고 있습니다.) 글로 보고 따라하기는 어려워, 한번 방문드리고 지도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랜덤하게 판들을 꺼내보고...

이 다섯 장을 테스트 샘플로 정했습니다. 아래 세장은 80년대에 어머니가 사신 판으로, 저희 형제의 지문과 기타 등등 오염물질이 듬뿍 묻어있느니 세척효과를 확인하기 좋을 듯 합니다.

방문하기 전날까지 흐리고 비가 왔으나 이날은 오랬만에 화창한 날씨가...

오원기님이 본인의 글에도 상세히 설명 하셨지만, 다시 복습을 해보면,

우선 오염이 지나치게 심한 판은 손으로 1회 세척... 박박 닦아내시네요

https://youtu.be/CpEGG5_mm3A?si=X3bGAuKlU2sJFQkW

 

 

그 다음엔 제일 좌측의 초음파 세척기에서 약한 산성의 세정액으로 곰팡이 등을 제거하고

따뜻한 정제수에서 60분간 때를 불린 뒤

나머지 2대의 40kHz 초음파 세척기에 각기 다른 배합의 세정액으로 각각 세척

마지막은 100kHz의 디그리터에서 린싱 작업(발생하는 거품의 크기가 달라 두가지를 다 이용하신다고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ZqIFmcfCkuM?si=2ESw4grdNR3IWhok

 

 

그 이후에는 카트리지에 제우스 세정액을 바르고 남아있는 오염과 코팅을 닦아내는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이 과정은 여러번 반복되기 때문에 LP1장을 제대로 세척하려면 무려 6시간이나 필요하다고 합니다.

얕은 생각에 제 판들을 닦아 Before & After로 비교해 보려 했는데, 어림없는 일이네요

마침 이번 청음회에 신청곡(아름다운 강산, 커피 한잔)이 들어온 "신중현과 뮤직파워"앨범을 초음파 세정 단계를 지나 카트리지로 청소하는 단계에 있으셔서(당일날 세척하지 않은 같은 판과 비교 청음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 핸드폰에 담아 봤습니다.

첫번째 영상은 1회 청소할때의 소리

https://youtu.be/YngKDMzRkLM?si=0ahhSA2QiuDIdIdH

 

 

두 번째 영상은 4회 청소할 때의 소리입니다.

https://youtu.be/lavQboYfksY?si=GQYe7ehN721oagmj

 

 

제 핸드폰이 노후한 갤럭시 S10인데다, 손으로 들고 찍다보니 알콜성 수전증이 와서 제대로 소리를 담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1회 청소할 때와 4회째 청소할 때 고역의 디테일에 눈에 띄는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카트리지에 세척액을 발라 청소하신 뒤에도 남아있는 오염물질은 진공흡착을 하는 키싱몽크로 마무리 하신다고 하니 그야말로 토털 바이닐 클리닝 솔루션이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원키 제우스 니들 세정액은 3월 23일(토)에 있는 하이파이코리아 정모에 경품으로 제공하신다고 하니, 이것은 별도의 공지로 알리겠습니다.

스케쥴 때문에 제가 가져간 음반들의 세척을 마무리하는 것을 보지는 못하고, 다시 찾아뵙기로 하고 이날의 방문은 마무리

음반의 세척에 이렇게까지 진심이시라니 감읍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P.S. 한때 유행한 목공본드를 이용한 음반세척... 뭐 효과가 아주 없진 않겠습니다만 지금 보니 쉬운 길을 가려는 게으른 몸짓에 불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