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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재생기 턴테이블에 관련된 기술 이야기 (3) 턴테이블 이야기

by onekey 2024. 4. 28.

 

3. 턴테이블 (여기서는 리니어 암의 턴테이블과 수평 위치 외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제외합니다)

 

 

 

턴테이블은 진동이나 잡음 등의 영향을 카트리지에 주지 않고, 레코드 판을 정확하게 돌려주고 카트리지가 정확한 자세로 레코드 판을 재생시키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코드 판을 재생할 때의 편의에 따라, 여러 장을 연속으로 재생해 주는 자동 changer, 판을 올려 놓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톤암이 시작 위치로 이동하여 재생을 시작하고 끝나면 톤암이 돌아와서 정지하는 자동턴, 시작할 때는 수동으로 바늘을 올려 놓으나 끝나거나 정지 스위치를 누르면 톤암이 돌아가서 정지하는 반자동턴, 모든 것을 수동으로 움직이는 수동턴 등으로 나누며, 암의 모양에 따라 또는 사용하는 모터나 드라이브 방식에 따라 종류를 나누기도 하고, 용도에 따라 DJ , 업무용, 가정용 등으로 나눕니다.

 

 

 

이미 CD, USB Memory 등의 고성능 오디오 매체가 많이 공급된 최근에는, 자동 changer나 자동형보다는 판의 재생이 끝나면 톤암이 복귀하고 전원이 꺼지는 반자동형이 사용하기 편하고 고장의 위험도 적습니다.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DJ용이나 방송용을 포함한 업무용 보다는 가정용이 편하고 성능이 더 좋습니다. 1980년대의 LP전성기때 많은 지방 소 방송국에서도 가정용으로 만들어진 값싼 DD를 방송용으로 사용했었습니다. DJ전용 턴 중에는 offset 각도가 없는 톤암을 사용한 것도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카트리지를 교환 가능한 턴으로, 톤암의 길이가 9인치 이상이고, 될 수 있는 한 헤드쉘을 여러 턴에서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universal headshell 톤암을 구하는 것이 사용상 자유도가 높습니다.

 

BLDC모터를 사용하고 턴 전체의 무게도 5kg을 넘는 것을 구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업을 것입니다. 구형 AC모터를 사용한 턴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턴테이블은 판을 올려 놓고 돌리는 플레터와 모터 및 동력 전달 장치로 구성된 구동부와, 카트리지를 장착하여 레코드을 재생하게 하며 각종 보상과 편리 기능을 가진 톤암과, 톤압과 플레터를 고정시키고 다른 여러 기능의 부품을 조립하여 하나의 기기로 동작시키면서 내부나 외부의 진동 등의 영향을 막아주는 베이스샤시로 구성됩니다.

 

기타 자동화 기구나 반자동 기구는 재생에 무관한 추가적인 기구로 설명을 생략합니다.

 

 

 

3-1. 턴테이블의 구동부.

 

턴테이블의 구동부는 자체에서 진동을 만들지 않고,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되고 정확한 속도로 평면을 유지하면서 편심이 없이 레코드 판을 돌려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물론 33.33/45/78 rpm등의 회전 속도도 선택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지금은 SP 78rpm 은 필요하지 않지만).

 

디스크를 돌리는 모터와 동력 전달장치 등으로 돌리는 디스크의 회전 속도가 정확하게 해야 하고 속도의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진동이 카트리지에 전달 되지 않아야 합니다.

 

속도의 정확도와 속도의 불균형(wow and flutter: W&F)이 중요한 결함으로 나타나며, 카트리지에 전달되는 진동이 럼블 등의 잡음을 만듭니다. 이 속도의 정확도, 속도의 불균형(W&F), 럼블잡음의 크기 등의 3가지가 턴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입니다(모두 수치로 나타납니다).

 

디스크에서의 편심이나 상하 흔들림도 W&F를 만들고 디스크 자체의 신호와 잡음비가 한계가 있어서, 이들 품질은 실제 테스트 LP디스크에 기록된 신호를 틀면서 측정하게 규정이 되어있습니다.

 

 

 

구동부는 모터와 플래터 사이에 림이라는 디스크를 끼워서 플래터를 돌리는 아이들러 방식, 모터와 플래터 사이에 고무벨트로 연결하여 돌리는 벨트형, 플래터에 저속 모터를 조립하여 모터로 직접 돌리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방식 등이 있습니다.

 

이들 방식이 각각 어떻다는 것보다는, 턴의 기본 성능 값인 SNR(또는 signal to rumble noise ratio), 속도의 정확도, wow and flutter(W&F), 이 들 실측정치가 그 턴의 품질을 말해 줍니다. 주파수 특성 등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카트리지가 담당합니다.

 

 

 

턴테이블에서 측정되는 값들은 실제 표준 테스트 LP를 재생하면서 측정해야 합니다. 1966년 독일에서 제안하여 국제 규격이 된 Hi-Fi규격에서는 SNR 55dB(DIN Weighted) 이상, 속도의 정확성이 +1.5%~-1%이내, W&F ±0.2%(DIN Weighted RMS)이내로 규정되었습니다.

 

LP전성기때의 중요 방송국에서는, SNR 60dB이상, 속도오차 0.2%이하, W&F 0.1% RMS이하에, 기동시간 1초이하와 플레터의 상하진동 0.05mm이하의 규격을 더하여 관리를 했습니다. 방송국 운영에 중요한 속도오차와 기동시간을 제외하고는 일반 가정용 중상급 수준입니다.

 

 

 

규격에서 사용하는 표준 Test LP판의 특성 한계는 SNR 70dB정도이며 W&F 0.05%정도이고,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LP의 대부분이 SNR 65dB, W&F 0.1% 전후 정도 수준입니다. 이 이상으로 나온다는 턴의 성능은 기준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측정한 것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의미한 숫자일 뿐입니다.

 

 

 

상급기는 단음에서의 사람의 감지 한계인 SNR 65dB(DIN)이상, 속도 오차는 0.2%이하, W&F 0.1% RMS(DIN)이하는 되어야 하겠고, 중급기는 음악 신호에서의 사람의 인지 한계인 SNR 60dB(DIN)이상, 속도오차 0.5%이하, W&F 0.1% RMS(DIN)이하는 되어야 하고, 보급기는 구 Hi-Fi규격인 SNR 55dB(DIN), 속도오차 1% 이내, W&F 0.2%(DIN)이내 수준은 되어야 하겠죠.

 

 

 

턴을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해도, 재생하는 LP 디스크판의 특성보다 더 좋게 재생을 할 수 없습니다. 비싸다고 좋은 성능을 가지는 것이 아니니, 기본적인 성능인 SNR(럼블 잡음비), 속도의 정확도, W&F 의 특성이 좋고, 톤암이 적절한 것이 좋은 턴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속도 편차를 제외한 특성치는 RMS 값으로 주어집니다. W&F 0.1% 짜리의 LP판을 W&F 0.05%짜리 턴으로 재생하면, 종합 W&F가 합으로 0.15%로 나오지 않고 두수를 제곱한 값의 합을 루트 값으로 구한 0.112% W&F값이 됩니다. 큰 쪽 값과 거의 같아져서 나머지 다른 작은 부분의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LP판의 특성 이상의 성능은 무의미 합니다.

 

 

 

포노모터

 

옛날에는 속도가 고정된 교류모터로 SP판과 LP, EP판과 거의 사용되지 않은 16.7회전까지 3개 내지 4개 속도를 재생해야 하기에 속도 변경 부분 때문에 문제가 많았지만, 최근의 턴은 BLDC라는 속도를 전자적으로 거의 마음대로 변경이 가능한 직류모터를 사용해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턴은 BLDC모터로 만든 것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교류 모터는 전원을 교류 전압을 사용하여, 구조(극수)와 교류 주파수로 결정되는 (2*전원 주파수)/(자계극수) 로 주어지는 속도로 거의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는 모터입니다.

 

BLDC모터가 없었을 때는 일반적인 교류모터인 인덕션 모터와 전원 주파수에 완전히 동기되어 움직이는 교류동기모터를 포노모터로 사용했습니다. 인덕션 모터는 부하에 따라 약간의 회전 속도가 변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속도를 조정하는 기능을 가진 턴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했습니다.

 

 

 

일반 AC모터에서는 전원 주파수가 50Hz인 지역과 60Hz인 지역 간의 호환이 되지 않아 지역별로 각각 다른 모터의 속도에 대비된 캡스탄 등을 교환해야 하고, LP/EP/SP의 선택을 모터자체에서 할 수 없어서 속도를 회전 원주의 비가 각각 다른 회전축이나 풀리를 선택해서, LP/EP/SP 디스크에 따라 각각의 속도로 감속시켜야 합니다.

 

약한 기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이상의 대형 모터를 사용해야 했고, 회전 속도가 빨라서 가청 주파수의 회전 진동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턴테이블에서 모터의 진동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큰일 중에 하나였습니다.

 

많은 포노 교류 모터는 초당 30회전하는 4극 모터를 많이 사용하나, 고급에서는 사람에게 잘 들리지 않는 낮은 주파수로 회전하는 8극 모터 또는 16극 모터도 사용했습니다.

 

 

 

일반 brush DC모터는 부하에 따라 속도가 변하기에 포노모터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지로 동작하는 야외전축에서 속도 governor로 속도를 일정하게 만든 brush DC모터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브라쉬와 governor에서 발생하는 잡음과 속도의 불안정 때문에 교류 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의 용도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전자기술의 발달로 기계적인 브라쉬 대신 전자 스위치로 사용하거나 직류를 다시 필요한 주파수와 전압의 교류로 변환시켜 교류 동기 모터 모양의 영구자석 rotor 를 돌리는 BLDC가 개발 되면서 거의 모든 턴은 BLDC모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BLDC모터(Brushless Direct Current Motor)는 회전 속도와 토크를 전자적으로 마음대로 가변할 수 있는 모터입니다. 직류로 원하는 주파수와 전압의 교류를 만들어 교류 동기모터를 돌리는 구조입니다. 속도와 힘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교류 동기 모터인 셈입니다.

 

IC기술의 발달로 간단한 구조를 가지며, 수정 발진기나 속도 센서 등으로 정확히 원하는 회전 속도를 얻고 전자적으로 마음대로 속도를 바꿀 수 있는 모터입니다. 또한, 어떤 속도에서도 속도와 무관하게 큰 회전력을 만들 수 있어서 진동이 작은 소형 모터로도 큰 회전력으로 가속이 가능해 LP용 턴테이블에서 모든 면에서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이 됩니다.

 

모터의 회전 속도를 분당 33.3 또는 45회전까지 늦춘 BLDC모터로 직접 플레트를 돌리는 DD 형으로도 발전합니다.

 

 

 

BLDC 모터는 고정자의 모양에 따라 slotted motor slotless motor가 있습니다. Slotted모터는 다극을 만들기 좋고 힘이 좋으나 토크의 cogging이 발생하고, Slotless모터는 토크의 cogging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류 모터는 거의 전부가 slotted 모터 입니다.

 

기동력이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slotted 모터가 좋으나, wow & flutter를 작게 만들기 위해서는 slotless 모터가 유리합니다.

 

DD에서 W&F cogging의 영향이 큰 slotted모터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나, 충분히 무거운 플래터를 사용하면 충분히 작은 수준의 W&F는 쉽게 만들어 지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벨트 드라이브에서는 벨트가 충분히 흡수하기 위해 플래터가 충분히 무겁고 댐핑이 충분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속도를 인지하고 제어하는 구조와 회로에서의 영향이 slotted 구조보다 W&F에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턴테이블 구동(드라이브) 방식(아이들러 방식, 벨트 방식, DD 방식)

 

모터와 플래터 사이에 동력의 전달 방식에 따라 아이들러 드라이브 방식, 벨트 드라이브 방식, 직접 드라이브(DD) 방식이 있고,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용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초기 전축에서는 몇몇 예외는 있지만, 염가 전축은 아이들러형 턴에 세라믹 카트리지, 고급형은 벨트형 턴에 자석식 카트리지가 공식이었습니다. 예외적으로 방송용에서는 기동력이 좋은 아이들러 형에 자석식 카트리지를 사용했습니다. 78회전 속도도 가능한 고급 턴에서는 아이들러를 사용했습니다.

 

전자기술의 발전으로 직접 드라이브 형이 개발되고 트랜지스터 앰프 시절이 되자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사라진 방식입니다.

 

 

 

아이들러 브라이브 방식은 모터 회전축의 capstan과 플래터 사이에 작은 고무 바퀴(, 아이들러)를 끼워 넣어서 모터 회전 속도를 감속하여 플래터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턴의 속도를 변경시키기 쉽고 기동력이 좋아서 빠른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방식입니다.

 

구조적으로 아이들러를 수직으로 만들어서 연속적으로 속도를 가변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졌으나, 잡음 특성과 W&F가 좋지 못하여 대부분 아이들러를 수평으로 놓고 모터를 수직으로 놓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SP/EP/LP 3가지 이상의 속도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야 하는 조건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하여 초기 시장을 지배합니다. 3가지 속도로 동작 시키기 위해 벨트형에 아이들러 방식의 속도 변경부분을 혼합한 형태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모터의 진동이 플래터에 직접 전달이 되고, 아이들러의 표면 상태와 흔들림도 플래터에 전달되어 럼블 잡음이 많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덜 받는 세라믹 카트리지용 전축으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플래터와 베이스와 축대를 아주 무겁게 만들고, 진동이 적게 정밀하게 잘 만든 것이 아니면 저음이 좋은 자석식 카트리지에는 부적합합니다.

 

기동력이 좋아서 특수하게 제작하여 방송용으로 사용된 것도 있었고, 고급 카트리지를 사용하면서 3~4가지 속도를 쉽게 변환할 수 있게 고급으로 만든 것들이 있었으나, DD턴이 나오면서 전부 사라지게 됩니다.

 

모터의 잡음과 림의 충격 등등을 억제하기 위해 무겁고 정밀하게 만들고 아주 무거운 베이스에 고정한 것도, 저가의 BLDC 벨트형보다도 좋지 못합니다.

 

 

 

벨트 드라이브 방식은 모터의 회전 축에 벨트를 걸 수 있는 capstan pulley에서 고무벨트로 플래터의 회전부에 연결하여, 벨트로 플래터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탄성이 있는 고무벨트를 사용하면서, 모터의 진동 등의 진동을 플래터로부터 격리할 수 있어서, 럼벌 잡음이 작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고정된 모터 속도에서는 플래터의 속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쉽지 않아서 3가지 이상의 속도용으로는 만들기 어렵다는 약점과 빠른 작동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LP EP의 두가지 속도만 가지는 자석식 카트리지용 고급 턴에 사용되었으나, 점차 BLDC모터가 도입되어 전자적으로 속도조정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을 지배합니다. 벨트의 상태에 따라 속도 차이가 나고, 기동 시간이 늦어 방송용이나 업무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LP전성기가 끝나면서, DD 방식이 거의 사라지자 가정용으로 다시 시장을 지배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Direct Drive (DD) 방식은 DLDC모터 속도를 아주 늦게 만들어 모터가 플래터 축을 직접 돌리는 방식으로, 중간에 아이들러나 벨트 등의 동력 전달장치의 영향을 없앤 방식입니다.

 

모터의 종류에 따라, 플래터의 형태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눌 수 있으나, 모든 면에서 장점이 많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모터의 회전 속도가 낮아서 진동이 가청 주파수보다 훨씬 낮은 주파수이고, 플래터 축에 대한 옆면에서 가해지는 힘이 없어 거의 중심1점으로 지지가 가능해 플래터 회전을 간단히 안정 시킬 수 있고, 강한 모터의 토크로 직접 기동하기에 기동 시간이 짧고, 플래터에 다른 기구적인 연결이 없어서 안정된 속도를 얻을 수 있고, 손으로 돌리거나 잡는 동작을 시킬 수 있다는 등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장점 때문에 업무용이나 방송용이나 DJ용도는 전부 DD를 사용합니다.

 

 

 

다극 slottless 모터를 삼상 정현파를 만들어서 돌리는 고급 모델에서 간단한 펄스 모터를 사용하는 염가 형 등등으로 여러 종류가 있어서,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플래터의 거대한 관성 모멘트(DD모터에 비해 수만배 까지도 큰)로 속도의 펄스 리플을 잡는 간단한 펄스형 DD 모터가 나오자, 염가형의 대부분의 턴이 DD로 만들어지게 되어 DD가 시장을 장악합니다. LP 시장이 급격히 작아지자, 소량생산에서 불리한 DD 방식은 벨트형에게 밀리게 됩니다.

 

 

 

3-2 Platter

 

레코드 판을 올려놓고 돌리는 플래터의 역할은 평탄하게 판을 돌리는 일뿐만 아니라, 플라이휠 관성모멘트로 작용하여 속도를 안정시키는 역할과 고무로 만든 윗판 mat로 레코드 판을 밀착시켜 판이 흔들리거나 바늘의 팁의 진동이 레코드 판에서 다시 반사하여 잔향을 만드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플래터를 돌리고 지지하는 축과 축을 지지하는 베어링에서도 어떤 진동도 만들지 않아야 하기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플래터의 상하 진동이 0.05mm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브 방식에 따라 축을 지지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아이들러 방식에서는 고무바퀴가 모터의 힘으로 플래터를 측면으로 강하게 밀기 때문에, 축의 아래 위를 각각 잡아주는 베어링간의 길이가 충분히 길어야 하고 베어링의 정밀도가 높아야 합니다.

 

벨트 방식은 아이들러 방식에 비해 측면에 받는 힘은 적으나, 그래도 측면 흔들림을 방지하는 베어링 등의 장치가 필요합니다.

 

DD방식에서는 측면을 미는 힘이 거의 없어서 축 하단에서 회전축을 지지하는 하나의 강철공으로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측면은 oilless bearing으로 잡아 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플래터의 재질은 자성체가 아니면 어떤 것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재질이나 모양보다 관성모멘트의 크기가 중요합니다.

 

플래터는 ((inertia)*(각속도)**2)/2의 운동 에너지를 가져서, 속도를 변화시키려는 여러 요소의 영향을 억제합니다. 균질 원반에서의 관성 모멘트 즉 inertia 는 회전체의 무게에 반지름의 제곱을 곱한 값을 2로 나눈 값으로 주어집니다.

 

관성 모멘트는 무게의 중심에서 중심 축간의 거리의 제곱에 무게를 곱한 값으로 주어기에, 대부분의 플래터는 같은 무게에서 더 큰 관성 모멘트를 얻기 위해 원주 주변의 살을 두껍게 만들어집니다.

 

 

 

아주 무겁게 만들어진 것(5.5kg짜리도 있음)이 아닌 일반적으로 설계된 플래터의 무게는 대부분 1~2.5kg정도입니다. 무거울수록 관성 모멘트가 커서 W&F등에 유리하나, 반대로 기동시간이 길어지고 축을 지지하는 베어링에 무리가 갑니다. 초기 고급 모델에서는 아연 합금을 많이 사용했으나, DD방식이나 벨트형이 주가 되면서, 값싼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이 주류를 이룹니다. 자석식 카트리지에서는 자석이 붙는 금속은 피해야 합니다.

 

금형으로 금속을 찍어내고 aging을 시키고 후 가공해야 하는 비용과 투자가 많이 들기에, 소량생산을 하는 곳에서는 플라스틱으로 찍어내거나 아크릴 판 등을 가공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크기는 레코드 판을 모두 잡아주는 크기 즉 지름 30cm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플래터의 Mat LP판을 밀착시켜서 불필요한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소리골에서 바늘 팁의 진동으로 발생하는 소리가 다시 카트리지 팁으로 돌아가지 않게 잡아주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매트는 탄성이 있는 고무재질로 만들어지고 동심원 굴곡으로 처리된 것이 좋습니다. DJ용 매끄러운 매트는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스테빌라이저라고 파는 것들은 레코드 판을 눌러주는 역할 외는 회전에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반지름 15cm이고 1.5kg인 플래터에 반지름 4cm인 같은 무게의 스테빌라이져를 올렸다면, 그 스테빌라이져라는 것이 주는 효과는 (4/15)**2=0.07 7%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정도는 일반적인 매트 1(대부분 300g정도)을 더 올려 놓는 것보다 회전 안정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각 작동 부위와 모터와 축의 베어링에 2000시간 정도 동작 후 적절한 오일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오일 종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벨트나 아이들러를 제거하고 플래터를 손으로 빨리 돌렸을 때 아무런 마찰 소리도 나지 않고 관성으로 10초 정도는 돌아야 정상입니다.

 

 

 

3-3 Base

 

턴테이블의 베이스는 기본적으로 플래터를 수평면에서 회전시키고, 톤암의 기준점을 플래터 회전축간의 거리 및 톤암과 플래터 간의 각도를 유지시키고, 각종 부품을 수용하고, 내부 진동과 외부진동을 카트리지(톤암)에 전달하지 않게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턴 내부의 진동원(주로 모터)를 스프링과 댐퍼로 격리시키고, 베이스도 스프링 또는 댐퍼 등으로 외부 진동과 격리시키는 구조를 사용합니다.

 

베이스가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서 댐퍼와의 공진이 충분히 낮고 내부와 외부 진동을 흡수하게 만들어집니다. 정확히 수평으로 유지시킬 수 있고, 흔들었을 때 1초 전후 주기로 한두번 흔들리다 정지하는 수준이면 좋습니다.

 

 

 

구형 교류모터를 사용하는 경우나 아이들러 드라이브 턴 등에서는 충격 진동을 흡수하기 위해 여러 재질로 무겁게 만든 받침대를 자랑하기도 하나, DD BLDC모터의 벨트 드라이브에서는 별 소용 없습니다. DD나 벨트드라이브에서는 베이스에 일체형으로 조립되고 전체 무게가 5kg정도 짜리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