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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앨범 리뷰
Second Episode / 015B 2집
015B
요약
1991년 대영기획 / 현대음향에서 발매한 015B 정규 2집이다. 1집의 히트로 자신감을 얻은 정석원과 멤버들은 1집보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4210301>과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친구와 연인>의 히트로 대중적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앨범 부제 : 4210301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발매일 : 1991년
제작사 : 현대음향주식회사
앨범유형 : 정규앨범
앨범번호 : HDDL-1013
1집의 성공으로 달라진 밴드의 위상
1집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전혀 없다가 이 음반이 뒤늦게 히트하자 대영기획에서는 밴드 멤버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처음엔 멤버들이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던 후속 앨범 녹음 스케줄을 기획사가 먼저 잡고 음악 작업을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달라진 밴드의 위상을 바탕으로 015B는 1990년 12월 말부터 1991년 2월 말까지 1차 레코딩에서 10곡을 녹음했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1990년 5월부터 6월 사이 2차로 몇 곡을 더 녹음했다. 리더 정석원은 “1집은 녹음 전에 노래가 모두 완성되어 있었지만, 2집은 멜로디가 이미 완성된 몇 곡도 있었지만 나머지 곡들은 작곡과 녹음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윤종신에 이은 새로운 객원 보컬 이장우
앨범에 참여한 객원 가수의 면면을 보면, 총 5곡에 참여해 전작의 히트에 기여한 윤종신의 보컬 참여가 늘어났다. 그리고 이후 015B 3집부터 6집까지 대표적인 객원 보컬로 자리매김한 이장우가 <떠나간 후에>의 보컬로 처음 참여했다.
합창곡 <이젠 안녕>에는 멤버들과 윤종신 외에도 최기식, 성지훈, 신해철, 황재혁이 참여했다. 또한 이 앨범에는 무한궤도 드러머였던 조현찬도 음반 속지에 나온 멤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일시적으로 밴드의 공식 멤버였음을 보여준다. 그는 이후 밴드를 떠나 유학을 갔고, 현재는 금융 관련 국제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러 에피소드를 낳은 타이틀곡 <4210301>
Second Episode / 015B 2집 앨범 가사지 1면
정석원의 회고에 의하면 앨범 타이틀곡 선정에 대한 정석원과 유재학 사장의 견해 차이가 컸다고 한다. 유 사장은 <이젠 안녕>을 밀었지만 정석원이 반대했다. 결국 타이틀곡은 정석원이 직접 리드 보컬을 맡은 <4210301>로 결정되었다.
최기식의 여동생 최리라가 작사하고 정석원이 작곡한 이 노래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곡 제목에 나온 숫자는 당시 정부 환경처의 대표 전화번호였다. 노래를 들은 팬들이 이 번호로 전화를 하는 상황이 속출했다. 이에 환경처에서 해당 번호를 없애고 대영기획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게다가 가사 중 영어 전화 내레이션과 장호일이 담당한 랩 부분에서 ‘노래 속 외국어 과다 사용’을 이유로 일부 방송국에서 이 곡을 금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해프닝은 역설적으로 대중이 이 곡에 더 관심을 갖게 한 이유가 됐다.
슬로우 랩을 시도한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Second Episode / 015B 2집 앨범 가사지 2면
정석원의 회고에 따르면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녹음 전에 “요즘 랩이 유행할 조짐인데 너희들도 랩을 해봐라”고 한 유재학 사장의 주문에서 비롯됐다. 정석원은 해외 힙합에서 볼 수 있는 빠른 속도의 랩이 아닌, 느린 랩을 담은 곡을 만들 결심을 했다.
당시 해외에서는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의 <girl, i'm="" gonna="" miss="" you="">나 MC 해머(MC Hammer)의 등 발라드에 가까운 리듬에 랩을 얹은 히트곡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나 친구들이 여자들에게 차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사랑에 이기적인 여성에게 보내는 충고 같은 메시지를 가사로 완성했다. 랩은 장호일이 담당했고, 녹음 후 맨 마지막에 이정식의 색소폰 솔로를 추가했다.</girl,>
정석원은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밀고 싶었지만 유재학 사장의 반대로 결국 B면 첫 곡으로 수록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 곡은 후속곡으로 방송에서 자주 리퀘스트되며 여러 음악 차트(DJ 친목회 차트, 뮤직마케팅 리서치 파트 등)에서 10위권에 진입하는 히트를 기록했다.
윤종신의 보컬로 히트한 <친구와 연인>, <H에게>
윤종신이 부른 신스 팝 트랙 <친구와 연인>도 연이어 히트했다. 한편, 015B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던 <h에게>는 앨범 제작 당시 윤종신이 짝사랑한 여성에 대한 구애를 돕기 위해 함께 가사를 쓰고 만들어준 곡이었다고 한다.</h에게>
세 가지 포맷 모두 여러 재반이 존재
이 음반은 1991년 5월 현대음향에서 LP, 카세트, CD로 모두 발매했다. LP와 카세트는 10곡을 수록했지만 CD에는 2곡을 추가한 12곡을 담았다. CD에 추가한 곡은 조형곤이 작사, 작곡, 노래한 <사랑은 그대 곁에>와 연주곡 <동부 이촌동 새벽 1:40>이다. 특이하게도 이 음반의 CD는 지구레코드 제작 버전도 존재한다. 이후 대영AV의 이름을 단 재발매 카세트테이프와 CD도 공개된 바 있으며, 2015년 다시 한 번 CD로 재발매했다.
앨범 소개말
Special Thanks
저희의 녹음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시며, 많은 곡의 Background vocal과 '그대의 향기'의 작곡 · 편곡 vocal을 담당하셨고, '이젠 안녕'에서의 8마디 vocal을 맡아주신 015B의 financial manager이자 schedule checker, musical consultant이신 성지훈형
첫번째 Album에 이어, 이번 Album에서도 'H에게' '친구와 연인' '변해간 세월속에서', 3곡의 vocal을 해준 뛰어난 감각과 음악성의 소유자 윤종신군
저희의 음악이 완성되는 과정을 시종일관 지켜봐 주신 도정회 기사님
짧은 시간내에 '떠나간 후에'의 vocal을 잘 소화해준 이장우군
선곡 작업에서 제외된 2곡의 vocal과 '이젠 안녕'에서 vocal을 맡아주신 황재혁군
'이젠 안녕'에서 8마디 vocal을 담당해준 최기식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젠 안녕'에서의 8마디 vocal을 담당해준 신해철군
최기식군의 친동생으로 '4210301'과 '사람들은 말하지'의 신선한 가사를 제공해 주신 최리라양
뛰어난 음악성으로 저희의 음악을 화려하게 장식해주신 장필순씨, 신윤미씨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에서 Background vocal을 담당해 주신 '여행 스케치'의 현정호군, 김현아양
항상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는 saxophone의 이정식씨
마지막 선곡 작업에서 LP에선 제외됐지만 '사랑은 그대곁에'를 불러주신 김동규씨
'그대의 향기'의 Director를 맡아주신 Tom Wuerstlin씨
vocalist audition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최석준군, 임경민군
저희의 두번째 Album이 완성되기까지 긴 시간을 묵묵히 기다려주신 유재학사장님, 김경남 실장님
항상 따뜻한 coffee와 함께 우리의 노래에 대해 솔직한 평을 해주시는 서미애씨
선곡에서 LP에선 제외된 연주곡 '동부이촌동, 새벽 1시40분'의 음악적 inspiration을 제공해 주신 진성, 진석 형제의 Group Jazz Street.
저희의 음악적 충고자이자 Art director이신 정현주양
마지막 선곡 작업에서 큰역할을 해주신 monitor 요원들, 긴시간동안 저희의 두번째 Album을 기다려 주신 fan 여러분들
우리 존재의 근본이시자 항상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멤버
장호일 : Guitar, Inspiration
조형곤 : Bass, Joke, Gamble
정석원 : Keyboards, Dictator
조현찬 : Drums, Entertainer
참여자 크레딧
Produced by 정석원
Arranged by 정석원
Recording Engineer : 도정회
assisted by 고현정, 엄현우, 최윤석
Mixing Engineer : 도정회
Recorded at Seoul studio
Sound Consultant : 성지훈
Management : 유재학
4210301
Vocal : 정석원
Vocal arrangement : 정석원
Backgroudn Vocals : 장필순, 신윤미, 성지훈, 윤종신
Telephone voice and Rap, Idea by 장호일
장호일 : Noise guitar, Rap lyrics and Performance, 'Negro' scat
조형곤 : Synth Bass programming
조현찬 : Live snare, Telephone voice lyrics and performance
정석원 : Drum, programming, keyboards
이정식 : 'Kenny G' saxophone
장필순 : 'Protestant' scat
* 이 노래는 사랑이 없는 인간들의 이기적 욕심으로 세상에서 사라져간 모든 생물들과 결국은 자신들의 터전을 오염시키고 있는 우리들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이젠 안녕
Vocal : 장호일, 정석원, 조형곤, 조현찬, 윤종신, 최기식, 성지훈, 신해철, 황재혁
Vocal arrangement : 정석원
'Non Dolby' piano idea by 성지훈
Tape 편집 : 도정회
정석원 : steinway & sons piano
* 이 노래의 윤종신 Track 부분에 기계적 잡음이 들어 갔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친구와 연인
Vocal : 윤종신
Vocal arrangement : 윤종신, 정석원
Background Vocals : 장필순, 신윤미, 윤종신, 성지훈, 정석원
Double bass drum idea by 장호일
장호일 : Noise & Hammering guitar, Dist guitar
조형곤 : Bass programming
조현찬 : Live Toms and Cymbals
정석원 : Drum programming keyboards
윤종신 : 'woo ye' scat
비워진 너의 자리속에
Vocal : 장호일
Vocal arrangement : 장호일, 정석원
Background Vocals : 신윤미, 장필순
French horn and fingersnap idea by 장호일
Sax solo idea by 조형곤
조형곤 : Bass, Ml fingersanp
정석원 : percussion programming, Keyboards
조현찬 : Drums
이정식 : 'City' saxophone
신윤미 : 'Ah' scat
떠나간 후에
Vocal : 이장우
Vocal arrangement : 정석원
Background Vocals : 윤종신, 성지훈, 장호일
장호일 : Backing guitar, Guitar orchestration
조형곤 : Bass
조현찬 : Drums, Tambourine
정석원 : Keyboards
너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
Rap : 장호일
Vocal arrangement : 정석원
Rap arrangement : 장호일, 정석원
Background vocals : 신윤미, 김현아, 현정호, 윤종신
Sax solo idea by 성지훈
장호일 : Scat
조형곤 : Bass
정석원 : Drum programming, Keyboards
성지훈 : 808 Drum sound Editing
신윤미 : 'over enthusiastic' scat
이정식 : 'Dry'saxophone
* 이 곡은 사랑하는 우리의 여동생 여후배들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H에게
Vocal : 윤종신
Vocal arrangement : 정석원
Background Vocals : 윤종신, 성지훈, 정석원, 조현찬
장호일 : Dist guitar
조형곤 : Bass, windbells
조현찬 : Drums, Tamborurine
정석원 : Keyboards, 간주 voice
변해간 세월속에서
Vocal : 윤종신
Vocla arragement : 정석원
Background Vocals : 성지훈, 정석원
장호일 : Backing and lead guitar
조형곤 : Bass
조현찬 : Drums
정석원 : Keyboard, Piano solo
사람들은 말하지
Vocal : 015B, 윤종신
Vocal arrangement : 정석원
original concept by 장호일
장호일 : Noise guitar, Lead & feedback guitar
조형곤 : Fletless Bass progrmming
조현찬 : Live Toms, cymbal and snare
정석원 : Rythme Box programming, Keyboards
신윤미 : 'Ah' sact
이정식 : 'Eish' saxophone
그대의 향기
Vocal : 성지훈
Arrangement : 성지훈
Vocal Arrangement : 성지훈
Original Concept by Tom Wuerstlin
Background Vocals : 성지훈
장호일 : Solo Guitar
조형곤 : Bass Programming
정석원 : Keyboards
조현찬 : Live Cymbals
성지훈 : Drum Progrmming
제공처 정보
가요앨범 리뷰 필자 김성환 2000년 10월 음악 매거진 ≪GMV≫의 기고를 시작으로 대중음악 저널리스트 활동을 시작. 이후 음악 매거진 ≪Hottracks≫ 객원필자로 활동했다. 소니뮤직 등 해외 음반 직배사에서... 자세히보기 제공처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네이버 지식백과] Second Episode / 015B 2집 - 015B (가요앨범 리뷰, 김성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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