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주말에 잡은 물고기들

by onekey 2024. 3. 8.
음반이야기 

주말에 잡은 물고기들

롱암
2019.03.18. 12:56조회 674
 

주말에 잡은 물고기들

인간적으로 잡아줘야 하는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노 비축용입니다. 모노가 대편성을 어떻게 내주는지 궁금증도 있구요.역시 모노 비축용입니다. 모노 대편성은 시험적으로 홀 별로...

cafe.naver.com

 


인간적으로 잡아줘야 하는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노 비축용입니다. 모노가 대편성을 어떻게 내주는지 궁금증도 있구요.


역시 모노 비축용입니다. 모노 대편성은 시험적으로 홀 별로 보이면 사고 있습니다.


바그너를 듣지 않는데 푸씨 할배 때문에 듣게 될것 같습니다. 전부 6장인데 앞에 1장이 빠지긴 했어도 5장이 연번으로 있어서 챙겼습니다.


음질이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마침 일요일 오전에 마라톤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같이 뛰진 않았지만 같이 한참을 걸었습니다.


이른 아침 물때에 건져 올린 물고기를 어깨에 메고 늦은 아침 해결했습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먹을 만합니다.


아침 먹고 2차 포인트를 돌다 잡은 것입니다. 황금딱지가 음질을 보증해줍니다.


일본판 파는 노점에서 건져올린 딱 한장입니다. 재킷에 일본어만 있고 아래 영어 글씨는 필기체라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아르헤리치 언니가 너무 젊어서 앞선 강태공 분들이 놓치신 것 같습니다. 뒤뜨와 지휘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들어보니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이것은 이미 있는데도 잡았습니다. 지인 선물용인데 마침 저녁에 놀러온 지인에게 선물로 넘겼습니다.


판 상태가 너무 깨끗해서 잡았는데, 눈물을 머금고 오늘 아침에 온 지인에게 선물로 넘겼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모노를 들으시는 분이기에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에서 고른 프로가 판상태가 그래서 골랐다가 내려 놓은걸 이삭줍기 한 판입니다.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입니다.


판 상태 아주 좋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나름 준척이라고 생각하는 음반입니다.



그냥 집으로 돌어갈까 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한박스 정도만 있는 작은 포인트에 들렀습니다. 클래식 라이센스나 팝 같이 흔하디 흔한 음반만 출몰하는 곳이라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들렀다가 건진 음반입니다. 일본반이지만 멩겔베르그 반은 들어봐야 할것 같은 기억이 나는 이름이라 지인에게 콜했더니 잡으라고 하더군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진짜 노점에서 산것입니다. 구두와 옷가지 파는 노점입니다.


피리 좋아합니다. 음질도 좋습니다. 역시 위의 노점에서 구했습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못 구했을 음반입니다.


에테르나에 바하를 쳄발로로 연주한 것이라 놓고 올 수가 없었습니다. 저녁에 들어보니 잔잔한게 아주 좋습니다. 역시 앞의 노점에서 구했습니다.

이제 음반 구입이 오래되다보니 초짜를 넘어서서 중급은 된거 같습니다. 판을 보는 스피드가 프로 분들의 속도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처음보다 많이 빨라졌습니다. 무엇보다 빼먹지 않고 꼼꼼히 보는게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프로 분들이 쓸고 지나간 곳에서도 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로분들 보는 눈과 포인트를 어깨 너머로 봐온 탓에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세계도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