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구조는 어떻게 구분 되는가?
사운드의 방식이 중 저음 또는 초 저음, 초저음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온다. 원래 중 저음이나 초 저음이란 같은 말이다. 최근에는 중 저음이란 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 그러면 중저음,초 저음이란 어떤 소리인가.
소리를 글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은데 중 저음을 알기 쉽게 표현하면 몸에 와서 부딪히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물리적으로는 40Hz 이하의 소리이지만 이는 전문가가 아니면 귀로 판별할 수 없다. 여기서 저음,낮은 소리를 분류해 보면 중 저음(中低音),저음,중 저음(重低音)으로 한글로만 쓰면 구별이 안된다.
그런데 간혹 보통의 저음을 스피커의 우퍼를 통해 듣는다고 해서 중 저음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중 저음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것은 영화의 사운드이다. 옛날에 [대지진]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이 영화를 음향시설이 잘 된 극장에서 보면 아닌게 아니라 사운드가 가슴에 바로 와 닿고 몸을 뒤흔들며 바닥까지 떨리는 듯하다.
이 영화에서 한번 재미를 본 헐리우드에서는 계속 중 저음(重低音)을 넣어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늑대와 춤을]에서 인디언들이 접근해오는 장면에서도 쓰였다. 인디언이 접근해 온다고 해서 땅이 울리고 하늘이 요동 칠 리가 없는데도 헐리우드의 음향 기술자들은 장면에 리얼리티와 위기감을 불어 넣기 위해 중 저음을 남발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에서도 중 저음을 들을 기회는 많다.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는 생상의 교향곡 3번 <오르간> 이다. 제 1악장 포코 아다지오에서 16~32Hz의 파이프 오르간의 중저음이 들어 있다. 여기서 16Hz의 파이프 오르간의 중 저음이 들어 있다.
여기서 16Hz는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소리인데도 뭔가가 가슴에 와 닿는 그런 느낌을 갖게 한다. 아주 옛날 MBC TV 개국 시험방송 기간에 이 부분의 음악을 계속 들려 줬는데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별로 느낀 것 같지 않았다. 생상의 <오르간>심포니는 중저음으로 녹음한 디스크가 있고 그렇지 않은 디스크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이 곡을 연주할 때는 어느 교회의 작은 오르간을 빌려다가 연주했다.
그러니 중 저음이 나지 않았을 게 뻔한데 원래 중저음을 수록하자면 미국의 라디오 시티 홀이나 유럽의 큰 교회에나 있는 집채보다도 큰 오르간으로 연주해야만 중 저음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단품 콘퍼넌트는 메이커가 같아야 하나?
단품 콤퍼넌트로 오디오 시스템을 마련할 때, 굳이 같은 메이커의 것으로 통일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단품 콤퍼넌트는 콤비네이션의 묘를 살린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메이커의 제품을 모아서 조합을 이루어 나름대로의 음질과 음색으로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즐거움도 있는 것이다.
본디 단품 콤퍼넌트는 다른 메이커 제품과 매칭이 되도록 설계된 것이다. 오디오 제품은 고도의 기술과 시설이 만들어내는 첨단기기다. 그런 오디오의 각 파트를 한결같이 잘 만들기란 쉽지 않다. 이를 스포츠에 비유하는 전문가가 많다. 스포츠의 경우 육상에 뛰어난 선수가 구기에도 수영에도 뛰어나기란 쉽지 않은데, 오디오 시스템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스피커 제품이 우수한 메이커가 반드시 앰프 제작에서도 1등일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은 메이커 제품으로 세팅한 경우와 타사 제품을 조합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자. 같은 메이커 제품으로 세팅을 했을 때는,디자인이 통일돼서 보기에 산뜻하고 음색이 통일되는 경향이 있다.
단점으로는 CD플레이어나 앰프의 음색이 너무 박력이 없는 것 같고 이들을 연결했을 때 그런 약점이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같은 메이커이므로 저항이나 콘덴서 등의 부품에 동일 메이커의 것을 사용한 게 많아서 아무래도 소리의 질이 닮기 때문이다.
다른 메이커로 콤비네이션을 할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사운드를 창출할 수 있고 색깔과 취미에 맞는 사운드를 추구하다 보면 다른 기기에서는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디자인과 규격이 달라서 시스템의 모습에 통일성이 없고 시스템 각각의 제품의 성질과 성능을 포함한 많은 정보에 밝아야 한다. 그래도 경험이 풍부한 오디오 애호가의 99%는 여러 가지 메이커에서 각기 장점을 자랑하는 단품 시스템을 모아 나름대로 고유한 오디오 시스템을 선호하고 싶어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CD는 디지털이니 지문 정도는 묻어도 괜찮은가?
디지털로 기록되어 있는 CD는 디스크 표면에 지문이 묻어 신호를 제대로 못 읽어도 CD 플레이어에 에러 교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많다. 그러나 이는 디지털 오디오의 기능을 너무 믿는 데서 나온 잘못된 생각이다. 지문이 심하게 묻어 있을 경우,거의 100%의 소리가 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CD 플레이어의 에러 교정 능력이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CD의 녹음 면은 항상 청결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CD를 씻는 세정액은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닦는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닦는 방법은 중심부엣 바깥쪽으로 트랙에 평행하도록 서서히 닦아내야 한다.CD를 깨끗이 한다는 이유로 합성세제를 탄 물에 잠시 담아 뒀다가 맑은 물에 씻어내는 정성파도 많은데 이 방법은 CD를 아주 망칠 수도 있다.
CD의 트랙 면은 미크론의 세계에 해당할 만큼 정교하게 되어있다.여기에 합성세제의 화학물질이 스며들 경우, 아무리 맑은 물로 헹구어 내더라도 초미세 부분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트랙 면이 미크론 단위의 손상을 입더라도 트래킹 서버가 영향을 받아 전류도 복잡한 파형이 된다.
이것이 아날로그 회로나 D/A 컨버터 회로에 영향을 미쳐 음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서버 전류의 영향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 아날로그 회로와 디지털 회로를 전원부에서 되도록 멀리 분리하던가 서버계의 전원을 별도로 하는 방법을 체택하고 있다.
또 같은 에러라 하더라도 정정(訂正)은 확실한 것이지만 이것이 보정(補正)인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정정이나 보정 모두 디지털 교정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보정인 경우 반드시 본래의 사운드 신호가 그대로 구현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유는 보정을 할 경우,예를 들어 빠진 신호의 빈 공간에 그 공간을 전후한 신호를 분석한 결과, '아마도 XX한 신호가 있었을 것이다' 하고 컴퓨터가 판정을 내려서 빈 공간의 신호를 메우는 것이다. 그런데 컴퓨터는 음악의 지휘자도 작곡자도 아니다. 전/후 데이터만으로 결함 부분을 채워 넣는 것을 다른 컴퓨터 데이터에서는 가능하나 음악의 경우는 예외다.
그만큼 오디오의 세계는 디지털의 한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凡石 2009.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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