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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저온 처리 된 모가미, 카다스 케이블 (MOGAMI, CADAS) - 156도

onekey 2024. 12. 19. 22:24

극저온 처리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 여러번 소개를 드린적이 있습니다.

TV 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대장장이들이 쇳덩이를 달구어서 가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칼의 강도를 높히기 위해서 이러한 작업을 수십차례 반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열처리 혹은 담금질일고 하는데요.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단어이겠죠.

예전 아랍쪽에선, 이렇게 가공된 카를 뜨거운 상태에서 노예를 상대로 직접 담금질을 -_- 했다고 하는 끔찍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노예의 힘이 칼로 전해진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하네요.

지구상에서도 여러가지 물질을 태워서 수천도의 열을 발생할 수 있지만, 반대로 저온처리의 경우는 그 기술의 역사가 짧으며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흔히 지구상에서 관측할 수 있는 온도는 -60 ~ -70도 정도로 북국이나 남극 극지방이라고 합니다. 이 이하의 온도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데 우주에서는 존재하기 때문에 일찍이 NASA같은 경우는 지구상에서 존재하지 않는 극저온에 대한 연구를 오래전부터 진행해왔습니다.

< NASA의 극저온 실 >

특히 최근에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짚어 놓은 `초전도체 같은 경우`도 절대온도(영하의 경우 -273.15도)에 도달하게 되면 금속의 저항 값이 0이 되는 신비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실온에서 구현했다고 해서 여러 회사의 주가가 연속 상한가와 하한가를 반복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잠잠한걸 보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된 모양입니다.)

제가 물리학 전공은 아니지만, 절대온도까지는 아니라도 저온이 되면 일어나는 아주 다양한 현상들 때문에 지금도 계속 연구가 진행중이고 특히 앞으로 인류사를 크게 바꿀 양자컴퓨터 같은 경우도 극저온 상태에서 동작을 한다니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러한 극저온은 우리 사회에도 깊숙하게 들어와있는데요. 정자나 난자 등을 얼리는데도 극저온 기술이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극저온에는 엄청난 비용이 수반되는데요. 특히 -190도 정도까지 떨어트리려면 액체질소에 보관해야 하는데 폭발의 위험성도 있어서, 설치와 유지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요즘은 기술이 발전하여 질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순간적으로 -190도 정도까지는 떨어트릴 수 있다고 하나 지속시간을 보장하기는 힘들며 엄청난 전기세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5~6천만원 정도 비용의 냉동고의 경우는 -156도 정도까지 떨어트릴 수 있으며 이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오디오에서 극저온 처리를 했다고 하면 액체질소 등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냉동고일 확률이 높은데, -200도 정도가 되면 완전 얼어서 살짝만 쳐도 케이블이 외피 등이 유리 파편 처럼 박살날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극저온 효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원자의 재배치로 인한 케이블 내부 등의 크랙이 사라지고, 도금 케이블 같은 경우는 금속 표면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점입니다. 단, 극저온 처리를 하고 나서 그대로 있지 않은 케이블 특성상 그 효과는 초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프로볼러도 일본에 경기를 하러갔다가 일본 선수들 일부가 자기가 마음에 드는 공을 오래 사용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경기전 극저온 처리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한번 해보았더니,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몰라도 괜찬은거 같아서 한동안, 일본에 제품을 보내서 처리를 받았었다고 하는데요.

프로골퍼 등도 아이언 등에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만, 사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예전 포터블 기기 사용자들이 배터리에 따라서 음질이 달라진다(이것은 사실입니다만^^)는 말이 와전되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수력 발전 > 원자력 발전 > 화력 발전순서로 음질이 달라진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요즘엔 그런 소리를 하는 경우가 없는게, 사실 전기도 불량전기가 있고, 배터리도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배터리 성능'을 크게 볼 정도로 `전기`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가 비교적 쉽게 극저온 처리를 하는데 있어서는 5~6천만원대의 냉동고와 3상(220V가 아닌 330V)의 전원, 그리고 330V에 대한 전원 공사, 그리고 극저온 냉동고가 뿜어내는 열기 등을 뽑아낼 수 있는 설비 등이 필요합니다. 보통 아파트 같은데는 3상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3상 공사가 되어 있는 장소가 필요하고 3상의 경우 기본 요금이 아마 제 기억으로 1달에 16만원 정도 나왔을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볼 수 구요.

그리고 극저온 냉동고도 용량이 있는데 -156도라고 하는 것은 냉동고 용량(대체적으로 가장 소형이 140리터 정도 됨)에서 1/3정도를 채웠을 때 해당되므로 대체적으로 유지비가 하루에 4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냉동고 설치 공간 및 구매 비용 등을 계산해보고 보통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 하루에 10만원 이상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죠.

위에서 처럼 48시간이면 만 이틀 입니다. 이러한 극저온 냉동고를 직접 보유하고 있고, 가격은 개당 5,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한 업체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가미, 카다스 케이블 몇종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일본으로 수출 나가는 제품들이 많아, 시간이 없어 몇가지 정도 케이블만 작업을 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별도 비용을 받고 외부 극저온 처리도 해준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comnet@gmail.com / 02-6397-4545 (평일 9-6)

극저온실에 들어가면 파손되는 제품도 있으니 (캐패시터 등이 들어가는 전자제품 파손 대상)미리 연락해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