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발라소스나 리얼라이제이션 스피커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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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스피커에 꽂혀있던 쿠발라 소스나 리얼라이제이션 스피커 케이블을 어제 철거하였습니다.
원 목적은 에이징이었고..
제가 받았을때 거의 신품상태 (1회 정도 사용)한 것을 받아보니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제 시스템에서 좀 높은 볼륨으로 돌렸습니다.
확실히 며칠 돌렸더니 소리가 좀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둔탁한 느낌이 있었는데 에이징이 되었는지 소리가 술술 나오더라고요.
아마도 이정도면 제 성능치가 거의 나오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뭐 제꺼가 아닌지라..
그냥 계속 사용할때는 이게 얼마나 좋은지 몰랐습니다.
원래 제 시스템이 이정도 잘 나오는가 싶더라고요.
기존 케이블이나 이거나 다 최상급 케이블이니 차이가 얼마나 나겠습니까?
그냥 연결해서 들었을때 와이프의 평은
소리가 정돈되어서 깔끔하다 였습니다.
저야 당연히 새 스피커가 좋아서 그런가 싶었죠..
그런데 원래 제 케이블로 돌아왔는데
소리가 달라도 이렇게 달라도 되는겁니까..
그냥 거칠어도 너무 거칩니다.
이전에는 좋다고 들은건데 ㅠㅠ
게다가 무대 아래로 쫙 깔린 고급스러운 입자감은 모두 쿠발라 소스나가 만들어 준거였더라고.
소리가 가벼워도 이렇게 가벼울 수 있는가;;;
소리를 정돈해주고 무대를 쫙 깔아주고 저역스케일을 넓혀주고
고역을 소란스럽게 해주지 않았던 이 많은 일들이 다 쿠발라 소스나 리얼라이제이션 스피커 케이블이 해주고 있었네요;;
역체감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일단 빌린거니 좀 더 써보지 하고 생각하실텐데
저도 그럴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이걸로 세팅을 해볼려고 했죠.
그런데 도대체 소리가 나오질 않습니다.
정확히는 저역이 뚫고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힘이 너무 부족합니다. ㅠㅠ
제가 이런 경험을 했던것이
예전에 오디오 퀘스트 차상급인 블루 욘더를 빌려왔을 때 입니다.
좋은 케이블이니 좋은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소리가 뚫고 나오지 못하는겁니다.
몇몇 상급케이블들의 특징이 소리가 술술 나오기보다
굉장히 힘으로 밀어붙여야 소리가 나오는 것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그래서 극한의 투명도와 자연스러움을 만들어주는..
실텍 트리플 크라운이 그랬고
오디오 퀘스트 블루 욘더가 그랬고
지금 쿠발라 소스나 리얼라이제이션이 그렇습니다.
제 소울루션 풀볼륨이 80인데..
이정도 해도 소리가 거침없이 잘 나옵니다.
이 볼륨에 이렇게 나오기도 힘들죠..
대부분은 엄청 산만해서 시끄럽다 할텐데
차분하게 소리를 잡아주는 능력을 정말 탁월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저역이 원할하게 못 밀고 있으니..
힘이 딸리는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역시 이런 케이블은 대형기에 모노앰프에나 써줘야지.
저같은 힘을 간당 간당하게 사용하는 인티앰프 사용자에게는 정말 어려운 케이블입니다.
이걸로 세팅하다가는 산으로 갈것 같아서
다시 제 케이블로 돌아와서 세팅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고3인 큰애 중간고사;;
한고비를 이제 넘겨야 하는터라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네요.
소스기 분리라도 좀 해봤으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