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살아남은 튜닝 면실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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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한 튜닝 방법들을 다 적용해 보고 실행해 봅니다만,
거의 대부분 장점만큼 단점도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튜닝의 핵심은 적당한 정도와
시스템의 맞는 등급만큼의 자연스러운 튜닝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일반적인 튜닝 방법들은 그냥 '강'한 튜닝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효과를 확연히 보여주기 위해서 강하게 튜닝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기 때문에 튜닝의 진행대상도 상당 수준의 레퍼런스 시스템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강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튜닝 결과가 가능하니깐요.
이건 개발하신 분과 튜닝하신 분들도 모두 동일한 의견입니다.
본인 시스템에서 잘 튜닝된 결과물이 다른 상급 레퍼런스 기기에 가서는
정말 그 튜닝 요소가 전체 소리를 잡아버리는
강한 튜닝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효과는 확실하지만.. 튜닝이 소리의 키가 되서는 안되거든요.
그래서 전 절대적으로 개인 튜닝 품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아왔습니다.
튜닝의 대상을 잘 만들어진 상급 시스템 맞춰서 테스트를 해봐야 하지만,
또 그분들은 그런것을 쓰는것을 꺼려하기도 하고
건드리는것을 싫어하시죠.
결국 상급시스템에 맞춰서 테스트해볼 기회가 없습니다.
아니면 본인시스템을 상급으로 올리면 되는데
그럴꺼면 또 튜닝을 안하겠죠..
예전에 실제 제 시스템에서 좋았던 결과물이
다른 상급 시스템에 가서 처참하게 무너지는 결과도 보았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효과가 좋았던것이
상급 레퍼런스에 가면 그냥 소리를 잡아먹는 귀신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돈따라 가더라고요.
대부분 비싼것이 자연스럽게 효과가 녹아납니다.
물론 등급이 안되는 시스템에서는 테스트를 하면
전혀 공감이 안될 수 있겠지만요..
변화가 없는 튜닝 악세사리를 또 선호하지 않더라고요.
시스템 등급이 올라가고
케이블들이 다 좋아지면서
예전에 했던 대부분의 튜닝요소들은 다 제거하였습니다.
튜닝으로 커버했던것이
지금등급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장애가 되더라고요.
한때 유행했던 링도 마찬가지입니다.
등급이 안되는 기기들에서는 적절한 튜닝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서브에는 잘 써먹죠)
메인에서는 정말 그 하나가 소리를 망치는 주범이 되기 일수였습니다.
그렇게 어지간한 튜닝 사부작들은 관심이 없어져 가는데
(튜닝 제작기기는 예외입니다. 그건 그냥 성향과 등급차이니..)
그나마 지금까지 살아남은 튜닝이 있습니다.
바로 단자에 실을 감아두는것과
단자를 받치는 겁니다.
이건 설치도 쉽고 빼기도 쉬운데
의외로 효과가 좋더라고요~
적당한 두께를 면실로 감아놓고 앞단 단자에 놓으면
이게 생각이상으로 음이 차분해집니다.
튀던음이 살짝 차분해져서
SMPS에서 리니어 정도로 바뀐 느낌이랄까요.
끝단이나 이미 완성품인 케이블에는 그렇지만
멀티탭 앞단 벽체같은곳에는 제법 효과가 좋더라고요.
어차피 거기는 오디오 첫 인입단이라서
집 전기를 어찌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는곳이니깐요.
하여간 참 오래살아남은 튜닝법입니다.
플러그 단자를 면실로 감고
그 벽체단자가 처지지 않도록 확실한 받침대로 결속
(이게 두꺼워도 안됩니다.)
하는것이 기대이상으로 효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면실의 힘일지 처짐방지의 힘일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튀는 음이 줄어들긴 합니다.
이거 하고 접지쪽 튜닝말고는
거의 튜닝이 다 없군요;;
오디오는 기승전 전기입니다.
옛날에는 저도 이해를 잘 못했는데
지금은 이걸 확실히 말할 수 있네요.